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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악회 수련회
언제 : 2011년 07월23~24일
누구와 : KT산악회 회원
어디로 : 경기도 여주일원
여주는 산과 강과 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고려 말의 충신이자 시인인 이색(호 목은)은 이렇게 읊었다.
驪江一曲山如畵(여강의 굽이굽이 산이 그림 같아서)
伴似丹靑半似詩(반은 단청 같고 반은 시와 같네)
이처럼 자연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풍류객들이 중국의 서호와 같다 하였고, 혹은 평양의 대동강과 같다 하였다. 그리하여 대동강의 평양, 소양강의 춘천, 여강의 여주를 우리나라의 삼대 강촌으로 꼽는다. 또한 옛 사람의 말에 『인걸은 지령이라』 하였듯이 자고로 이 고장은 큰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며 특히 여성들의 미모와 지성이 특출 나 조선의 국모로 아홉 분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토양의 질이 좋아 벼 농사가 으뜸이라 임금의 수라상에 오르는 밥맛 좋고 먹고 싶은 밥으로 지금도 기름진 쌀밥이 머리에 떠오른다. 2011년도 산악회 수련회가 있는 여주 땅에서의 활동을 기술한다.
1일차
출발 하루 전 야영장비를 챙겨 차량에 옮기고 혹시나 하여 시동을 걸어 보니 퍼드덕 퍼드덕거리며 엔진이 멈춘다. 요즘 승용차 사용할 일이 없어서 한동안 방치해 놓았던 것이 화근, 시동을 걸고 엑셀에다 발판을 한동안(15분 정도) 발고있으니 괜찮아진다. 운행을 안 하면 가끔 시운전을 해주어야 되는 것을 20여 일을 모르는 체 했으니 큰 낭패를 당할 번한 것에 한숨이 나온다.
토요일 아침 걱정이 되어 기상하자 마자 시동을 걸으니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 약속장소인 KT 송파지사에 도착, 먼저 도착해 있는 곽순구 동무가 반긴다. 경비도 절약할 겸 합승하기 위하여 모였지만 거리가 얼마 안되니 그냥 출발하자고 하여 차량 4대가 줄을 잇는다. 고속도로는 휴가철 차량증가로 막히니 우리는 국도를 이용 2차 집결지인 여주 이마트에 도착, 준비물 몇 가지 더 구입 후 4개팀과 합류 강천면 야영지에 도착, 텐트 설치 및 짐 정리 후 한 팀은 음식준비, 두 팀은 산행을 하기 위하여 출발이다. 산행은 암벽팀과 워킹팀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암벽팀은 남한강과 섬강의 합류점 인근에 있는 뚝바위 예솔암(차후 소개)에서 실시하며 워킹팀은 여주온천이 있는 당고개에서 출발 마감산을 경유 숙소까지 진행 할 계획으로서 우선 예솔암에 암벽팀 안내 후 워킹팀은 다시 돌아와 오후2시20분 당고개에 도착, 산행 안내판으로 6명이 모여 진행방향을 눈 여겨 본다. 좀 더 세심히 보려 하니 안내판 위쪽에 큼지막한 벌집이 있다. 포기하고 통나무 계단을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지난 겨울 산행 때와 색다른 풍경이 다가 온다. 늘 푸른 소나무며 잎들이 왕성하게 자란 떡갈나무들이 반기는 등산로를 지나 마감산 5Km이정표의 우측을 따라 잘 다져진 등산로를 진행 철탑 1기도 지나 밧줄이 설치된 경사 길을 내려 행치고개에 도착한다. 이 고개는 두 가지의 슬픈 사연이 있는 곳이다. 그 중 하나는 단종이 임금의 자리에서 권력의 힘으로 하루 아침에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던 중 이곳을 지났다 하여 이름 지어진 사연과 또 하나는 마귀할멈의 심술로 인해 순박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남매의 비극적인 슬픈 사연이 있는 고개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로 앞 오르막은 산행 온 우리들에게 힘에 부치게 한다. 철탑 중앙을 가로질러 산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올 여름 듣기 힘든 매미소리를 들으며 그리 힘들지 않는 구간을 지나며 지난 겨울 눈사람 얼굴이 있던 바위가 이제는 민 얼굴로 우리를 무심히 지켜본다. 3시 잠시 휴식 후 출발, 영준이가 지난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며 발걸음도 가볍게 진행한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산행에 한결 부드러움을 느끼며, 주변 소나무들도 춤을 추듯 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니 한여름 구슬땀 흘리며 산행하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 좌측으로 성주봉(345m)의 8부 능선을 지나 오르내림의 반복이 갈증을 불러 일으키며 순구친구 배낭에 있는 맥주가 머리에 자꾸 떠오른다. 몇 번을 무겁게 가지고 가지 말고 가볍게 가자고 종용하지만 마감산 정상에서 마시자는 의견으로 인내의 한계를 시험한다.^^ 정상 0.6Km 이정표가 벤치 옆에서 반기며 3백여 걸음을 더 옮기니 평상이 설치된 공터가 나오며 그 옆에 할미꽃 하늘이라는 시비가 우리를 반긴다. 잠시 휴식 후 좌측 아래로 산림욕장이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통나무와 밧줄로 이어지는 급경사 길을 올라 마감산 정상 전위봉에 도착, 여주시내를 조망한다. 공터 가장자리에는 천상병님의 귀천이라는 시탑이 8개월이 지난 지금도 훼손된 그대로 있어 보기 민망하다. 바로 앞의 마귀할멈이 훼손해 놓은 거면 어쩔 수 없지만 인간의 손끝으로 훼손되어진 것이면 인간이 해결해야 될진 데 나 또한 지나가는 산객이니 언제 또 다시 이 길을 걸으면서 이 싯귀를 음미할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내려 놓은 배낭의 무게 만큼 마음도 무거움을 느낀다. 3시59분 무엇이 마무리 안된 것처럼 뒤가 챙기는 마음으로 밧줄이 연결된 급경사 길을 내려서 약간의 오름이 있은 후 마귀할멈 바위 앞에 도착 우회길 안내판을 뒤로 철 계단을 이용 올라서서 조망을 한다. 지나온 산세며 성지지맥(한강기맥 양평 금불산에서 남쪽으로 가지 쳐 여주 자산까지 약 50Km)의 마루금이 파노라마 되어 다가 온다. 4시7분 마감산(388m) 정상에 위치한 2층으로 되어 있는 팔각전망대 앞에 도착하니 지난해 12월 산행에 앙상한 가지로 봄을 기다리며 묵묵히 정상을 지키던 나무들이 이제는 푸르른 모습으로 반긴다. 아이스박스에서 제일 차가운 병을 가지고 왔으니 아직도 시원함이 보존된 맥주는 시에라 컵으로 한잔을 마시니 이 또한 산행의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캠프에서 기다리는 회원들을 생각 아쉬움을 뒤로 자리에서 일어나 보금산 방향으로 길잡이를 한다. 바로 앞에 급경사가 기다리며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서 벤치를 지나 싸리 꽃 군락지를 뒤로 좌측으로 진행, 7번 지방도로를 가로질러 설치된 금마교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올라 넓은 등산로를 진행한다. 우리가 진행해야 되는 산행은 금마교에서 보금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중간에 우측으로 진행해야 되는, 그러니까 성지지맥 마루금을 이용 해야 되기에 지나가면서 우측에 등산로를 유심히 보면서 진행하지만 쉽지가 않다. 춤추듯 한 소나무들의 모습이며 분재처럼 생긴 소나무 등을 감상하며 한눈 팔다 주변을 돌아본 순간 산세의 느낌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보금산 방향으로 한 참 진행한 후 이다. 회장님은 벌써 보금산 정상부근까지 진행하였다 한다. 영준이 스마트폰으로 위치 확인하여 다시 백하면서 지나는 산객에게 장수폭포방향을 알아보니 아까 상태형이 우측으로 접어들던 등산로가 정답이다. 다시 백하여 진행, 산객이 많이 이용을 안 해서 희미한 모습이지만 등산로는 제법 넓은 길이다. 배낭에서 벨 소리가 울려 받아보니 캠프에 있는 희대의 전화다. 장수폭포에 도착예상시간 전달해주고 5시18분 보금산이라는 정상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 훼손된 삼각점을 확인 보금산은 이곳이 아니기에 그랬나 생각해본다.(차 후에 알아보니 이곳은 388.1m 봉우리란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산속에 새삼스럽게 콘크리트 계단이 있으며 인가 흔적을 볼 수 있다. 계속 진행하여 관리가 안된 묘 1기를 지나 경사 길을 진행하여 철탑 앞에 도착, 영준이 이 길이 안인 것 같은데요 한다. 어차피 한 참을 내려섰으니 그냥 진행하자 하니 선두가 숲을 헤치며 등산로를 개척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개울도 지나 땀을 식히며 너덜 길을 한동안 지나서 망초꽃 향이 진동하는 우거진 야생 초 숲을 지나 도로가 나타난다. 원심천이 흐르는 도전2리 마을 앞에 도착 장수폭포의 이정표를 지나 산세를 바라보니 388.1봉에서 조금 내려와 좌측 철탑방향으로 진행하여 하산을 해야 장수폭포 날머리인 데 약간의 시행 착오로 도로를 한동안 걸어야 한 것이다. 영준인 걱정이 되는지 빠른 걸음으로 캠프로 이동했는지 우리 시야에서 벗어난 지 오래고 1996년도에 선정된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도전2리 버스정거장에는 늦은 시각인데도 나이 드신 분들이 어디를 가는지 정거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도로를 질주하는 자전거 메니아들을 지나치며 우리의 구세주인 희대가 차를 가지고 도착하니 힘들었던 산행이 모두 사라진다.
2일차
여명이 밝아 올쯤 잠자리에 들어 자는 둥 마는 둥 인기척에 일어나 비몽사몽 인사 후 주변을 살피니 일부 회원들은 벌써 일어나 쓰레기 수거작업이 한창이다. 이것저것 도와주고 캠프 앞으로 흐르는 원심천에서 등목을 하고 나니 좀 나아진 것 같지만 매 한가지 이다. 다행이 아침에 시원한 북어 국이 등장하여 속 풀이가 으뜸이다. 오늘은 모두가 산행하기로 하고 텐트며 취사도구를 철거 9시가 조금 지나 암벽팀을 선두로 예솔암 들머리로 차량 이동 후 암벽팀은 강변을 이용 예솔암 강길 따라 가는 길로 사라진다. 워킹팀의 오늘 코스는 수련회 공지 후 여주군청에 관광책자를 부탁 했지만 우편물이 늦게 도착, 배낭에 집어 놓고 보지 못하다 산행하면서 느낀 산세가 너무 아름다워 책자를 뒤져보니 성지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자산이라는 산이다. 코스는 구 영동고속도로-정상-합수머리 절벽-정상-강천2리 다리골로 되어 있지만 우리는 합수머리 절벽에서 좀 더 진행하여 예솔암에 도착 암벽팀과 합류 할 계획으로 9시35분 워킹팀 12명은 바로 급경사가 기다리는 예솔암 산길 따라 가는 길로 진입한다. 날밤 새며 마신 술로 약간 무리가 온다. 10여분 급경사 길을 오르니 돌탑이 세워진 봉우리에 도착 잠시 휴식 후 섬강이 내려다 보이는 내리막길을 7분여 진행하여 플라스틱 바가지가 설치되어 있는 약수터에 도착하지만 호스에서 나오는 물은 이물질이 들어 있어 마시기에 적당하지가 않아 세수만 하고 또 다시 경사 길을 오른다. 봉우리를 오를 때는 힘이 들지만 이곳 봉우리들은 나무 사이로 살며시 보여주는 섬강과 남한강의 운치는 그야말로 최고이다. 하지만 어제 흘린 땀과 저녁에 마신 술의 영향으로 조금씩 쳐지며 핑계 삼아 주변 산세를 세심히 관찰하며 진행하니 선두가 걱정인가보다. 무명봉 하나를 더 올라 다시 내리막에 이어 급경사를 오르니 어느덧 이곳 산세에서 제일 높은 자산 정상((248.5m))에 도착, 잠시 휴식을 한다. 이곳 자산은 전설 속의 동물인 해치(해태)가 강을 건너는 형상의 길지 라고 한다. 정상에서 해돋이길 방향 중간쯤이 해치의 요추부분에 해당된다며 일제강점기 시 일본넘들이 그 기운을 없애기 위하여 쇠말뚝을 박았던 것을 지난 2009년도에 여주군에서 제거했다고 한다. 한나라의 민족 말살을 계획했던 놈들은 전국 각지에 쇠말뚝을 박아 놓았으며 심지어는 경북궁 앞에도 수천 개의 쇠말뚝이 박혀있는 것을 1995년 중앙청을 철거하면서 제거 했으며 지금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파렴치한 종족이다. 국민이 하나 같이 똘똘 뭉쳐서 이런 터무니 없는 억지를 한번에 제거 해야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일본을 대접해주는 작자들이 있으니 문제인 듯하다. 10시15분 출발, 무너져 가는 돌탑을 지나 상태형이 지인에게 준다며(몸이 안 좋은 분이 있다고 함) 영지버섯을 채취하는 모습이 보인다. 몇 년 전에 파주인근 야산에서 채취한 애들 손바닥만한 크기의 영지 두 뿌리를 차로 끊여 마셨던 기억이 솔솔 난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아침 기상이 달라지기에 영지가 좋다는 건 아는지라 나도 몇 뿌리 채취하여 배낭에 넣는다. 중간중간 영준이는 괜찮으냐고 물어보니 맘으로 챙겨주는 후배가 있어 마음이 뿌듯하여 걸음이 가벼워진다. 10시35분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 배낭에서 맥주병을 꺼내어 한잔씩 돌리고 나도 갈증 해소 겸 한잔 받아 마시니 몸이 가벼워진다. 이것이 해장술이구나 느낀다.^^ 전날 술 마시고 해장술이라는걸 마셔보지 않아서 몰랐던 걸 이제 깨닫는 순간 기분이 업되어 산행에 임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묘처럼 세워 놓은 돌탑을 지나 경사 길을 올라 남한강과 섬강의 합수머리 절벽에 도착한다. 조망 터에 올라 바라보니 4대강 조성공산가 뭔가로 여기저기 파헤쳐진 모습이다. 무심이 흐르는 물줄기는 무슨 사연이 깊게 배여 있을까 만은 이곳 자산은 맞은편 홍원창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움이 으뜸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섬강 깊은 물에 비친 풍광 때문이라고 한다. 뚝바위와 푸른 숲으로 어우러진 산이 유독 섬강에 비치면 붉은 복숭아나무가 가득 심어진 산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물에 비친 산이 붉게 보여 산 이름도 자산(紫山)이라 했으며 신선들이 심어놓은 복숭아나무이기에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산이 강에 비치면서 그림자로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선들이 먹는 복숭아를 한낱 인간들이 먹어서 신선이 되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혀 물속에 비친 복숭아로 뛰어들어 영영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한 부질없는 욕심들이 지금도 저 아래 자연을 파괴하면서 조성되는 4대강 공사가 진행되는 모래톱을 보노라면 서글픈 마음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급경사가 기다리는 바위구간을 지난다. 다행이 안전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힘겨워도 모두들 내려서니 만우가 우리를 반긴다. 암벽 하면서 뚝바위 접근로가 안 좋아 새로운 길이 있는지 알아볼 겸 산에 올라오는 중 마침 우리 쪽에서 장난으로 만우야 했던 것과 맞아 떨어져 우리 쪽으로 온 것이다.^^ 좀 더 진행하니 막다른 길이 나오며 좌우로 나뉜다. 좌측 길은 무척 힘들다며 우측으로 7명은 가보지만 결국은 강어귀에 도착, 백사장에 내려서서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에 손을 담가 본다. 이곳이 충주에서 흘러오는 남한강과 원주를 가로질러 내려온 섬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여주의 젖줄인 여강이라는 물줄기이다. 강변을 끼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니 전혀 없어 다시 백하여 올라와 마중 나온 영준이와 만우 앞에 도착한다. 영준이 내 배낭을 자기가 멘단다. 여지까지 힘들다고 배낭을 남에게 메게 한 기억이 없는데…… 후배가 그런다니 못이기는 척 넘겨주고 와이프를 보조하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영준이 선두에 서고 만우는 뒤에 서서 안내를 하는 모습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급경사 바로 앞에 벌집이 뱀 허물 벗은 모습으로 지어져 있고 주변에는 벌들이 무섭게 윙윙거리는 모습을 뒤로 급사면을 지나 11시 50분 예솔암에서 바위와 씨름하는 암벽팀과 조우한다. 이곳 예솔암은 예솔스포츠 필드테스트팀인 클럽8848이 뚝바위에 2007년1월부터 1년 9개월간의 개척등반을 마치고 2008년9월에 개척보고회를 가진 곳이다. 바위의 규모가 크며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좌측 소암에 쉐펠(5.10a)을 비롯해 11개 루트를 내고, 중앙 하단부가 오버행을 이룬 중암에 하이라이트(5.12b)를 비롯해 12개, 그리고 표고 120m 높이의 대암에 FM의 전설(5.9~5.11b)을 비롯해 6개 루트를 냈다. 오래 전 그러니까 90년대 초 여주 FM산악회에서 6개의 루트를 개척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수년간 방치해 오던 곳을 예솔스포츠에서 양해를 얻어 6개의 루트를 보수하여 총 35개의 루트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접근로가 아직은 어렵지만 홍원창에서 배를 타고 오면 제일 쉬운 방법이지만 지금은 4대강 공사가 진행 중이라 쉬운 일이 아니고 우리팀이 진행한 코스가 제일 무난할 듯 섬강교 서단에서 강줄기를 따라 약 30분 소요, 아니면 우리 워킹팀이 진행한 코스로 접근해야 된다. 찬우를 비롯하여 은기등이 열심히 루트에 오르는 모습과 김영주감사의 노익장 과시도 보며 아침에 준비한 김밥과 감자로 요기하고 좀 더 있다 같이 철수하여 뒤풀이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상태형이 하산하다 넘어져 손에 통증이 있어 일부는 섬강 강줄기를 따라 주차가 되어있는 곳으로 길고 긴 강변 길을 걸어 철수한다. 정종백 자문위원님은 여주온천에서 피로를 풀자고 하지만 갈아입을 여벌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고속도로의 차량 정체를 생각 아쉬운 작별을 한다.
※후기
25명의 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만찬에 온 정성을 다 한다. 오후에 산행도 못하고 음식 준비한 여성회원 분들도 즐거움은 매한가지 그닐에 구어 먹는 고기 맛은 산행기 쓰는 중에도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장용숙 사무국장은 처음인데도 완벽하게 물 흐르듯 진행하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오랜만에 참석하신 사모님들의 허심 없는 모습을 보며 자주 이런 행사를 진행하여 회원들을 이해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이번 행사에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아무일 없이 야무지게 처리한 임원들을 비롯 정회원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KT산악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