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차 양산 웰빙누리길
1. 일자 : 2018.5.13.(일)
2. 산행지 : 양산 웰빙누리길
3. 집결시간 : 08시(양산 동면사무소)
차타는 곳 : 명륜역, 온천장역, 두실역, 범어사역 나와서
신평행 11번이나 언양행 12번을 타고 동면행정복지센터에 하차
4. 산행시간 : 4시간30분
5. 참가자 : 이재근, 방재곤, 정신화, 박정택, 최재남, 정성오, 허금화, 김경수, 한혜란, 이아숙(9명)
신록 우거진 5월 산행지는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개발한 양산 웰빙누리길!
편백숲 둘레길(2.6㎞), 하늘마루길(1.5㎞), 솔향 둘레길(1.7㎞)을 골고루 경험하고
구지뽕 농원과 블루베리 농원 등도 만나는 산속의 웰빙 누리길 탐색이닷.
trekking 이라 더 즐거운 산행,
마치고 식사하고
코스는 동면사무소버스정류장~내송마을회관~철난간다리~임도 갈림길
~편백숲 둘레길~산지마을 주차장~하늘 마루길~ 솔향둘레길~법기수원지
8시 동면사무소 버스정류장 하차하니
조그만 마트에 슈퍼라고 써있다.
국수랑 라면을 끓여주는 분식집이 나란히
없는게 더 많은 작은 마을......
8시 집합을 위해 5시반에 기상,
밤부터 내린 비도 드디어 개이면서 .....
작년연말 착공한 사송 공공주택지구 택지개발로
진흙이 푹푹 빠지는 공사 현장을
그대로 돌진, 드디어 임도길로 접어들었다.
산지웰빙누리길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양산시가 무려 10억을 쏟아부었다고한다.
양산누리길을 시작으로 동산장성길, 법기치유의길,
천성산 멜로디길과 하늘농장을 경유하는 호계-법기임도
까지 계속 공사해 마지막 연계 누리길인
산지웰빙누리길을 준공^^
천성산 산줄기를 아우르는 거대 힐링 누리길의 완공으로
다양한 이름의 걷고 싶은 길이 많이 생겼는데
처음으로 등반이 아닌 trekking으로 밟아보는 행운^^
동산 장성길을 다녀온 방고문님 말씀으로는
다방리 청국장이 맛있다고 하시네.
거기도 언젠가 가보리라 다짐하며
이야기 도란도란, 임도따라 걷다가 숲속을 걷다가
작은 농장들이 숨바꼭질하듯 숨어있었다.
길에는 족제비, 고라니, 멧돼지 등의
배설물이 흩어져있고 과수원엔 풀들의 키가 높았다.
봄철 식탁 돌미나리 주의보 뉴스를 본적도 있었더랬는데
과수원의 농약범벅된 돌미나리가
시중에 유통된다고 했던가?
9시반 편백숲 둘레길로 접어들었다.
삼림욕을 제대로 할수 있게 누울수 있는 벤치도 있고
피크닉테이블도 있고 바닥엔 코아넷이 깔려있었다.
코아넷은 경사면 보호를 위해 코코넛의 섬유질을 추출하여 만든 것으로
경사면에 펼쳐놓고 쎅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시공하고
잡초나 잔디가 자라게 되면 저절로 썩어서 없어진다고 한다.
이 참에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달까
비비추 잎사귀와 쑥을 채집하다 보니
편백숲은 끝나고 구지뽕 농원이 나타났다.
구지뽕은 맛이 달고 독이 없어서 줄기, 잎, 열매, 뿌리
모든 부위를 약재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고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10시, 산지마을 특산물 판매장에 도착했다.
널찍한 주차장과 음악이 나오는 깔끔한 화장실,
버스 정류소도 있어 커피와 국수도 먹을 수 있다는데
아직 운영 전인지 닫혀있었다~
산지마을 주차장에서
다음에 지인들과 시간날때 다녀오려고
마을버스 사진찍고 어스렁거리다
일행과 잠시 이탈했다.
산지마을 가는 마을버스는
부산 노포동(범어사)역에서 오전 8시경 오후 3시경
1-1번이 하루에 딱 두번만 운행 한다고 한다.
완전 대중교통오지 인 것이다
해발 300미터정도에 위치한 산지마을!
가모산(갈메산)아래 아늑히 자리잡은
평화로운 풍경의 조그만 산골마을은
경운기가 그림 같고 담장너머 수국이 피어있다.
가을철에 와도 이쁠 것 같고
4대 약초라는 구지뽕 열매도 먹어보고 싶었다.
하늘 마루길을 걸어 삼복사까지????
사진찍고 일행놓치고 우리가 헤메다닐때
일행은 가보았을까? 아님 우회했을까
지금 생각하니 물어볼껄...아리송하다.
산초라던가 제피라던가 향기 퐁퐁 풍기는 나무들이
나지막히 지천으로 깔려있고
원두막에서 정성오님이 마련한 따뜻한 커피를 한잔씩 했다.
수원지방향으로 2.3킬로 전진하면 법기 수원지가 나오는가보다.
10시 50분 솔향둘레길로 접어들었다.
잘 단장된 푸른 둘레길을 따라 솔 향기가 물씬하니 ....
솔 숲을 내려가다 만난 낙동정맥 운봉산(군지산) 갈림길!
거기로 안가서 더 좋았달까?
낙동정맥아래 골짜기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올망졸망 숨어있는 작은 농장들
“세상에 이런 곳이”, “나는 자연인이다”
T.V 프로에 나와도 될 정도의
깊고 깊은 산속의 작은 농장들
화전민을 연상시키는 평화롭고 조용한 농장들 '♡
그치만 엄연히 이곳도 양산시~!!
때죽나무 우거진 숲을 지나노라니 신화쌤 왈,
옛날엔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어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았다고 한다.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다 하여 때죽나무란 이름이 붙었다나....
참 모르시는게 없다.
11시50분 법기수원지 버스종점 도착, 총 4시간 산행 !
종점에서 50번 타고 내려와 덕계가는 61번 버스 환승
목욕탕 도착해서 목욕하고...아쉽게도 “돼지 꿈 꾼날” 못가고
다른 곳에서 육개장과 보쌈으로 점심먹고
3시10분 해산했다.
월평주민이 잘 알려줘서 “이, 허, 김 ”은
1002번 해운대가는 직행 버스를 탔다.
버스 뒷좌석에 나란히 앉자마자
얼굴에 모자 팍 눌러쓰고
깨워달라 부탁하고 자기로 했다.
흘낏 보니 자알 잔다.
내가 깨어있어야하는가 보다,
하지만 나도 졸립다.
숲은 울창하고 땅은 폭신 폭신 걷기좋고
총 60km에 이어지는 산지 웰빙 누리길!
편백숲 둘레길(2.6km), 하늘마루길(1.5km), 솔향 둘레길(1.7km)
환상형 누리길
양산시 동면 여락리의 산지마을이 중심이 되는데
접근성 좋아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
가족과 지인들과 많이 많이 가보시어요.
우리는 6월 3일 경남 밀양
필봉 산행때 만나요.
숭악 사관 書
첫댓글 그 날의 모습보다 더 멋진
다시말해 자연보다 멋진 그림이라고나 할까!
수고 많았습니다.
댓글 다는 걸 깜박 잊었습니다. 그림 그리듯이 산행기를 썼네요. 좋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길을 걸었습니다.
어라...카페에 오셔서도 댓글 달아주셨네요. 감읍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