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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홍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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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 세상만사 스크랩 야구 선수의 술 한잔
우리 도사 추천 0 조회 39 09.09.14 12: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래전에 1박2일팀이 부산의 롯데 야구장을 찾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산 갈매기에 이어 신문지로 만든 응원도구와 선수 개개인에 맞춰 만들어진 응원가는 실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부산시민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사랑속에서도 올해 롯데 야구단은 부산 시민들에게 보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시합을 잘할때는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지만. 반대로 성적이 나쁘거나 시합에서 지면, 선수 정면에서 욕도 서슴치 않는 다혈질 팬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가뜩이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속이 부글, 부글 끓고 있는데, 울고 싶을때, 뺨을 때려주면, 좋겠는데, 부산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야구 선수 정수근이 또 술집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소식에 인터넷 게시판이 온통 정 수근을 매도하는 글로 도배를 해놓았습니다. 사생활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재혼한 부인의 얼굴이 전부인 얼굴보다 못났느니, 잘났느니, 심히 거북한 내용까지 마구잡이로 올려 놓아서 선수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정수근(32)선수는 2004년 7월에도 음주후 시민과 시비가 붙어 방망이를 휘둘러 벌금 500만원의 형을 받았고 무기한 출전중지라는 징계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처음이고 부산시민들도 술을 마시고 한때 실수를 한 것이니 용서해달라고 간청을 하여 8월, 20경기 출전 정지만에 징계가 해제되어 팬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산시민들이 사랑을 배풀고, 용서를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또다시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무기한 실격선수로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제 부산 팬들은 정수근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 지난 6월3일 롯데가 KBO 에 정수근 징계해제 요청을 하였고,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KBO는 전격적으로 12일 징계요청 10일만에 징계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정수근은 지난 8월12일 2군에서 1군으로 승격되면서 바로 13일

징계를 받은지 393일만에 옛날의 활기찬 모습으로 팬들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정수근 선수는 프로 야구선수입니다. 야구를 하는 프로 선수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사는 공인입니다. 공인이란, 매사에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그도 인간이기에 술도 마실수 있고, 기분이 나쁘면, 싸울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제를 해야하는 것이 공인의 바른 자세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 7월16일 호프집에서 맥주 2잔을 마시다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술을 마시고 있는 정수근 선수를 본 사람이 경찰에 술집에서 정수근이 웃통을 벗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 고 신고를 했습니다. 정수근은 호프집에서 맥주 2잔을 마시고 집에 간 일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한 시민은

 " 술을 마시고 있는 정수근이 미워 신고했다" 

고 털어 놓았습니다. 신고 내용은 허위신고로 해프닝으로 끝이나는가 했는데 KBO에서 정수근을 축출해서 선수 생명을 끊겠다고 나섰습니다. 다소 여론에 과민반응한 것 같은 인상을 받는 성급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정수근 프로야구 선수가 구제를 받을지, 영원히 팬들의 곁을 떠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일반 팬들도 야구선수를 한 인간으로 봐주었으면, 합니다. 음주로 해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술집에서 야심한 시간에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를 아끼는 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가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393일이나 야생마가 운동장에서 뛰지못하고 발이 묶여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에서 불덩이가 들끓었겠습니까, 그냥 지나쳤으면, 되는 일을 사랑이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과중한 관심은 오히려 선수에게 부담이 됩니다. 운동선수를 보지말고, 그의 기량과 활기차게 뛰는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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