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이동설의 증거
대륙 이동설의 증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베게너가 제시한 대륙 이동설의 여러 증거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⑴ 해안선의 일치: 남아메리카 동해안과 아프리카 서해안, 아프리카 동해안과 남극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해안선을 맞추어 보면 서로 잘 들어맞는다.
⑵ 지질 구조의 연속성: 북아메리카의 애팔레치아 산맥과 스코틀랜드에 있는 칼레도니아 산맥, 스코틀랜드의 그레이트 글렌 단층과 북미의 캐보트 단층 등이 지금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질 구조는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⑶ 고생물 화석의 분포: 찬 기후 조건에 살았던 글로소프 테리스라는 양치 식물의 화석은 남극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남미, 인도 남부,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된다. 또한 담수성 파충류인 메소사우루스나 릭스토사우르스, 시노그나투스 등의 동물 화석이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⑷ 고생대 말 빙하 퇴적층의 분포: 현재는 열대나 온대 지방에 속하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에 고생대 말에 형성된 대규모의 빙하 퇴적층이 분포한다. 이들을 모두 모으면 남극에 모인다.
⑸ 고 기후적 증거: 현재의 남아메리카, 호주, 남극 등에서 고생대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는 석탄층(열대 기후), 사막 기원의 사암층(중위도 지방의 건조 기후), 암염층, 석고층이 공통으로 분포하는 것을 통해 이들 지역이 과거에는 하나의 큰 대륙을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⑹ 고지자기 증거: 베게너가 주장한 증거 이외에 대륙 이동의 증거로는 고지자기의 흔적이 있다. 고지자기는 과거 지구 자기의 흔적이다. 고지자기로 측정된 과거의 극 이동 경로를 보면 그림 (가)와 같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경로(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의 극 이동 경로)가 대서양과 아프리카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극 이동의 경로를 합치면 (나)와 같이 대륙은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