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안골노인복지관 ‘은빛수필’회원
올해 7명이나 수필집 출판
전주안골노인복지관의 60〜80대 어르신들이 올해 일곱 분이나 농익은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수필집을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안골은빛수필문학회(회장 나인구)는 10월 29일 전주안골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이연숙 관장 최진호 전북도의회의장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 강동화 시의원과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을 비롯하여 문인 100 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안골은빛수필》 제5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수필집을 출간한 김길남(80)《아버지의 지게》 서상옥(76) 《빈지문에서 서성이다》 은종삼(70)《청와대의 침묵》 김현준(66)《이젠 꼴찌가 좋아》 이종희(64)《임도 보고 뽕도 따고》 최정순(68)《속빈 여자》 최기춘(65)《머슴들에게 영혼을》등 일곱 분의 어르신에게 기념패 증정이 있었다. 자신도 고희기념 수필집《나는 행복합니다》를 출간한 지도교수 김학 수필가는 격려사에서 “한 노인복지관 문학동아리에서 한 해에 일곱 분이나 책을 냈다는 것은 대단한 문학사적 기록이라”며 “향기로운 냄새를 내뿜는 인생 백세 시대 노년의 열정을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
‘안골은빛수필문학회’는 전주안골노인복지관에서 2008년부터 김학 교수의 지도로 수필 수업을 해온 늦깎이 문학인들의 동아리로서 100세 시대의 노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은종삼 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