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천 맛집<길손식당>-추운 날씨에는 곰탕이 제격

[푸른숲]

마음도 몸도 스산한  초겨울 날씨에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지난 여름 무더위에 갔던 길손 식당을 지금 다시 가고 싶어진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기름진 곰탕이나 누린내가 나는 음식은 딱 질색이다.

하지만 영천 공설시장에 있는 길손 식당의 곰탕과 수육은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영청 공설시장에 가면 곰탕 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곰탕집이 많다.

그 중에서 내가 간 곳은 길손 식당이다. 벌써 여러 맛집 기행에서 소개되었던 곳이다.

               소고기 수육이나 돼지 고기 수육 값이 똑 같다.  영천은  우시장이 열리고 소를 구하기가 쉬워서일까?

골고루 맛보기 위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수육을 다 시켰다.

  쇠고기 수육 : 소볼살, 내장, 머리고기, 소 거시기를 한 접시에 담아준다. 머리고기는 쫀득하고, 볼살은 부드럽다.

돼지고기 수육

비계가 별로 없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다.

가마솥에 24시간  곰탕을 끓인다.

곰탕에 국수 사리를 넣어 먹어도 좋고

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밑반찬 종류는 달라는 대로 얼마든지 가져다 준다.

여렸을 때 봤던 알루미늄 쟁반과 국자가 이 식당의 연륜을 말해 준다.

매일 매식을 해야 하는 시장상인들이 맛있다고 인정하는 집,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맛집들은 허름해도 가격도 싸고 맛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것 같다.

길손식당은 지나가는 길손에게나 시장통 사람에게나 다 맛있다고 인정받은 집이라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위치: 경북 영천시 완산동 영천공설 시장내 곰탕골목

전화: 054) 333-6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