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급 - 추락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빌레이 (Soft Catch Belay)

[김영기]

추락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빌레이 (Soft Catch Belay)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등반 그레이드"만 있는게 아니라 "빌레이 그레이드"도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텐션 빌레이"

초급자를 위한 "소프트 빌레이"

고수들을 위한 "다이나믹 빌레이" 등으로 분류됩니다.

"텐션 빌레이"는 클라이밍을 막 시작한 초보자가 직벽에서 보는 빌레이입니다.

이때 가능한 줄을 탱탱하게 유지하여 등반자가 언제든지 "텐션"을 외치면 즉각 로프를 탱탱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초보자가 실력이 향상되어 직벽에서 오버로 이동하였다면 이 "텐션 빌레이"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직벽에서 "텐션 빌레이"는 오버에서 "하드 빌레이"가 되는데,

오버에서 "하드 빌레이"는 등반자 추락시 벽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버에서는 "소프트 빌레이"로 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소프트 빌레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2번 그림처럼 오버에서 "Hard Catch Belay"를 보게되면 등반자가 추락할 때 등반자의 골반과 허리에 충격이 많이 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등반벽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골절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번 그림처럼 오버에서는 "Soft Catch Belay"를 보라고 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비디오도 참고해 주세요

Hard Catch Belay & Soft Catch Belay : 4분 10초

Eight Ways to Avoid Braking Bad: The Art of the Soft Catch

http://www.rockandice.com/lates-news/tnb-eight-ways-to-avoid-braking-bad-the-art-of-the-soft-catch

라는 제목으로 미국 여성 클라이머이자 편집자인 Alison Osius라는 사람이 Rock and Ice magazine에 기고한 글을 읽고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클라이머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부상을 입히지 않는 8가지 방법이라고 해두죠.

1. Balance the risks (위험요소를 살펴라)

다이나믹 빌레이는 등반자가 바닥에서 어느정도 올라가야 기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Soft Catch는 추락거리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추락했을 때 바닥을 칠 수 있거나 테라스가 있어서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면 무조건 추락거리를 줄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추락하는 라인에 장애물이 있다면 Soft Catch는 잊어라!

1) Balance the risks.

Dynamic belays are best for when your climber is high above the ground, with good gear.

A soft catch lengthens a fall.

If the climber may hit a ledge, bulge or even the ground,

scratch the soft catch: Shorten the fall rather than add to it.

2. No slacking (로프를 느슨하게 하지 마라)

확보기에서 등반자 쪽으로 줄을 더 빼주면 추락시 충격이 덜 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추락거리가 늘어나면 가속도가 증가하고 추락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커집니다.

자유낙하위치에너지=질량 X 중력가속도 X 높이

등반자가 퀵드로에 줄을 거는 순간에 줄이 모자랄까봐 혹은 한두발짝 들어가기 귀찮아서 줄이 많이 빼고 계신 분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말고 등반자가 줄을 빼는 순간 한두걸음 앞으로 들어가는 버릇을 들입시다...

2) No slacking.

Do not throw out any extra; that only increases the force.

As one person posting on Mountain Project puts it,

“A longer unchecked fall is not a softer catch. It's what you do to decelerate the climber that softens the catch.”

Keep a good belay-brake hand. Gloves are worth the purchase.

3. Be ready to move (이동할 준비를 하라)

등반자가 추락하면 확보자는 경우에 따라서 바닥에서 몸이 뜰 수 있고 벽까지 끌려갈 수 있습니다.

추락에 대비하여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확보자도 다치지 않습니다.

3) Be ready to move.

Stand up straight (avoid leaning back) and prepare to be pulled up and in toward the wall.

Go with the flow. Extend your feet as you swing, to protect yourself when you contact the wall.

4. Crouch (웅크린 자세)

등반자가 추락할 것 같으면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가 떨어지는 순간에 무릎을 피라고 합니다.

그러면 더 부드러운 추락이 가능합니다. 떨어지고 충격이 전해졌을 때 무릎을 피면 소용없답니다.

4) Crouch.

Bend your knees when anticipating a fall, and when the climber falls, straighten.

“You must be in the act of standing up as the force is applied—standing after the impact is felt is too late,”

writes Adrian Berry in Sport Climbing: The Positive Approach to Improving Your Climbing, co-authored with Steve McClure.

   

5. Hop (살짝 뛰어주기)

로프가 팽팽해지는 순간 살짝 뛰어주라는 말입니다.

타이밍이 중요한데 줄이 팽팽해지는 걸 느끼는 순간에 뜁니다.

너무 일찍 뛰면 뛰었다가 내려오면서 등반자에게 오히려 충격을 배가 시키겠지요?

(4번과 5번을 연속해서 합니다.)

5) Hop (not necessarily needed by a lighter belayer versus a heavy leader).

Bisharat, Touchstoneclimbing.com and other sources advise a small jump or hop as the rope tautens.

“Perfect timing is essential,” writes Bisharat, whose book gives a long, clear overview of ropework and belaying.

“Wait to jump until you see the plummeting climber about to come even with the quickdraw he is falling onto.

As soon as the rope comes taut, hop into the air.”

Hop too soon and you drop too soon, weighting the rope—the opposite of your intent.

Too late and you have missed the chance to ease the fall.

6. Protect the belay

등반자가 확보자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추락하면서 확보자가 첫번째 퀵드로까지 딸려 올라 갈 수 있습니다.

그런상황이면 등반자가 두번째 볼트에 퀵드로를 걸고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보통 3미터 위에 첫 볼트가 갈려 있는데,

3미터 까지는 직벽이다가 4미터부터 오버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전체가 직벽이라면 해당되지 않습니다.

6) Protect the belay.

If the leader is heavier than the belayer and the first bolt close to the ground, the belayer can be pulled to the first draw and an autolock device can be trapped open.

Bisharat suggests that in this potential scenario the leader avoid leaving a quickdraw on the first bolt.

He or she can either stick clip, or downclimb to remove the draw.

Alternatively, the belayer can use an ATC-style device.

  

[지니(재진)]

빌레이 연습도 많이 해야 할듯.....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