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하면 봉평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겠지만
알고보면 이곳 제주가 바로 전국에서 메밀생산량이 최고라고 하네요
그래서 최근 서귀포시 성읍리에 위치한 사이프러스골프장 한 켠에서
메밀축제가 열렸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축제기간은 끝이 났지만
메밀꽃들의 향연은 끝나지 않았죠
그래서 저희 식구들끼리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갔을 때는 평일이라
관광객들보다는 인근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나와서
귀여운 꼬맹이들이 이 축제장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정면에 본관 건물이 있습니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고 메밀 음식을 드실 수도 있습니다.
부담없는 가격이라 한번쯤 맛보고 싶었지만
이날은 패쓰했습니다.
축제의 여윤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추억의 장난감이나 불량식품을 파는 가게도 있네요
바닥엔 말린 메밀대가 깔려있어 폭신폭신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메밀꽃향이 그리 향기롭지 않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좀 많이 과하게 구수한 향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 멀리까지 펼쳐져있는 메밀밭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참 풍성해집니다.
저 메밀밭끝자락에 있는 오름들도
이 아름다운 들판을 감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자세히보면 고슬고슬한 밥풀을 뭉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솜뭉치를 떼어서 마구 던져놓은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 두 그루의 소나무가 이 넓은 메밀밭을 지키는 수호신 같아보이네요
밭 한가운데 이런 포토존도 있습니다.
서대위와 모모님 둘이서 참 다정해보이죠 ?ㅎㅎㅎㅎ
두 분 음식코드가 잘 맞아서 그런지 궁합이 참 좋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네요
시간이 된다면 달밝은 밤에 다시 오고 싶네요.
정말 소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그런 풍경을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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