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인사위원회 또한 종료된 만큼 인사 단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장은 논의를 마친 뒤 법무부 청사를 나오면서 논의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법무부 검찰국에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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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에 일정 전달..인사에 초점 검찰인사위원회는 2시간 논의한 뒤 종료 신규 검사장에 유혁 거론..위원회서 부결
[과천·서울=뉴시스] 나운채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인사위원회 또한 종료된 만큼 인사 단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출근 이후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서 윤 총장에게 일정을 전달했다. 대통령에게 검찰 인사 제청 전까지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인사 절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검찰인사위원회는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를 논의한 뒤 오후 1시10분께 종료했다. 검찰청법에 따라 위원장 포함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는 인사 원칙 및 기준을 논의했다.
이창재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장은 논의를 마친 뒤 법무부 청사를 나오면서 논의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법무부 검찰국에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날 인사 논의 중 신규 검사장 후보로 유혁 변호사(전 통영지청장)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원회 논의를 거쳐 부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지난해 7월 인사 당시 공석으로 남은 검사장급 자리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현재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간부 자리는 수원·대전·대구·광주 등 고검장 4자리와 부산·수원 등 고검 차장검사 2자리 및 법무연수원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 있다.
법조계에서는 조국(55) 전 법무부장관 등 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수사를 이끈 검찰 지휘 라인의 교체 여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인사가 강행될 시 검찰 내부에서는 '보복 인사'라며 거센 반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