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남 의령군에서열린 의병제전궁도대회란 곳에 볼 일 있어 같다 왔습니다
활를 쏘러 흰 유니폼을 입고 간 건 아니고 구경차 같다 왔습니다만
참 웃기는게 임진왜란당시 의병을 처음으로 체계 있게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워 전국에
이름 떨 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 재우선생을 기념하기위해 벌써 몇 십 번째 하고 있는
의령군민들의 축제인 모양인데 침략군 일본을 상대로 의병을 일으켜 전쟁을
한 기념으로 일본말인 궁도대회라니
이거 어떻게 된 건지 도대체 주최측에서는 궁도란 말이 우리말인지 착각을 하지 않고서는
이런 이름을 지을수가 없다고 봅니다
어떤 곳은 의병장 신 돌석 장군 기념궁도대회
또 어떤곳은 의병장 유 인석선생 기념 궁도대회
어떤 쓸개없는 문화체육부장관은 문화체육부장관배 궁도대회(대전시 대덕구 대덕정)
좀 있으면 이 순신장군 기념 궁도대회도 생기지않을까?
라고 생각 안할 수 도 없을 지경이라
이거 뭐 전재산 팔고 대의를 위해 목숨 걸어 놓고
나라위해 의병활동 한것의 기념으로 일본말 궁도 대회라니 선열들의 얼을 가지고
망발을 해도 유분수지 놀리는 꼴입니다
재차 삼차 말씀드리지만 우리말은 궁술입니다
유교를 다스림의 근본이념으로 하던 우리 조선시대부터 우주의 이치와
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는 근본이념에만 도 道 라는 말을 사용하며
칼과 활의 경지는 술術로서 표현했다 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의술도 술로서 쓰이며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일본도 17세기이전에는 우리의 영향으로 술로서 쓰고 있다가 막부시대 이후로
무를 아주 숭상하여 검도 궁도 합기도 공수도 유도 등등으로 썻으며 유도 검도
등은 올림픽공식종목 으로 까지 발전시켰습니다
우리는 일제식민지시절에 조선궁도협회라는 것을 일본의 통치수단의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는 궁술이라는 말을 썻어며 궁도란 말은 일본 본토에서나 썻어며 식민지조선에서는
생소했고 1895년부터 1940년도까지 640여번의 전국대회급 활쏘기 대회는 약600번은
(조선일보 동아 매일신문기사 발췌참조 국궁신문참조)
궁술대회로 쓰여 졌으며 일제말기쯤에 궁도대회란 말이 많이 나옵니다
강점기시절 조선궁도협회를 만드는데 앞장선 사람들을 친일파라 불러도 될까요?
못죽어서 억지로 만드는데 앞장섰다 칩시다
광복후엔 조선만 바꾸고 대한궁도협회라고 그대로 썻습니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개념없이 궁도란 말은 그대로 썻습니다
친일파들이 남아있었다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아기는 버리고 태만 주워 기른꼴입니다
대한궁도협회에 제가 물었습니다 궁도는 일본말입니다 궁술이 우리말입니다
협회왈 궁도를 폄훼 하지 말라 궁도9계훈에 의하여 궁도라고 부른다
궁도9계훈 4*9=36자에 무슨 심오한 뜻이나 있는것 처럼 떠벌리는데 잘 아시다 싶이
불원승자 막만타궁 이긴사람 원망마라 오죽이나 승복않고 핑계 많았으면
이런글이 있었을까? 남이 볼까 얼굴이 화끈거린다
남의활 당기지마라
이런 수준의 글이 얼마나 수준이 낮았으면 9계훈에 두가지를 차지하고
나머지 글이야 초등학교 도덕책 수준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데 이것을 토대로하여
궁도라고 부른다 하니 할말 없다
어떻게보면 궁술보단 궁도가 좀가치있어 보이고 남들이 들어도 좀유식해 보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닌것은 아닌겄입니다
문화는 종착지에서 꽃핀다더니 부럽기도 합니다만
모르고 쓰고있다면 고쳐야할 단어입니다 일본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고맙고 우쭐해 질겄이며
우리를 같지않게 보겠습니까?
과거사 사과같은겄은 할필요를 느끼지 않을겁니다
더군다나 의병장 기념궁도대회라니
제손가락으로 제눈 쑤씨는 꼴입니다
말 난김에 정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갑시다
대궁에서도 정간에 대한 확실한 定意정의가 없습니다
1. 활을 쏘는사람이 안으로 뜻을 바로잡고 밖으로 몸을 바르게 한뒤 一同一靜 일동일정의 순간을 포착하여 發以必中 발이필중을 기원 하는뜻 (호남지방)
이정도면 수긍정도는 됩니다
2. 인간을 平間평간이라 하고 인간보다 업그레이드된 신의 존재를 正間정간이라
하며 인간이상의 힘에 의하여 화살이 적중하는 겄을 통하여
인격완성을 추구하려함(영남지방)
별 새 뒤집혀 날아가는소리 하고있네
제나이 육십이훨신 넘었지만 인간을 평간이라고
하는소리는 여기서 처음들으며 정간이란 신도 처음듣네 별 푸닥거리 같은소리
3. 활터의 한가운데 간을 正間정간이라 하며 거기에 무과시험 볼때
시험감독관이 앉든자리라
활쏘기전 절을 올렸음(서울지방)
한옥의 한가운데 칸을 정간 이라하며 한옥의 건축 용어입니다 대문간 행랑간 정주간
변소간 마굿간 외양간등등 경상도식의 성조면 깐으로 발성되지요
여하튼 한옥집의 한가운데를 보고 어른이 있다 치고 절을 하는겄입니다
그런대로는 그렇다 칩시다
4. 正間정간을 일본말로 音음으로 읽으면 세이칸
訓훈으로 읽어면 다다시 이마 라고 읽힌다합니다
일본에서 어린이들이 외출했다 돌아오면 어른들게 다다이마 (다녀왔습니다)
라고인사를 했답니다
일본말이 서툴렀던 친일끼가 있는 한량님이 일본애들이 예의 바르고 하여 우리도
좋은 인사말이라도 하나걸자고 한겄이 잘못알아 듣고 다다이마에 시자를 하나 넣고
음으로 읽어쓰니 正間이됬다는 설이있음
(전 국궁문화 원장 김 00님의내용을 줄여서 인용)
어제도 보니 우리정에 외지의 젊은활꾼들이 7명정도 오시더니 일렬횡대로 쫙서더니
차렷 경례하며 정간쪽으로 절을 공손하게 하는겄을 보니 제등골이 오싹합디다
남의정에 오면서 인사치레로 드링크 두어박스 사오면 됫지 그렇게 공손히 정간배례 까지야
현대판 신사참배 라드니 몇몇이 앞서 선도하니 따라갈수밖에 없겠지만...................
이렇게 누가하나 앞서하며 길을 내니 눈먼송아지 요령소리 듣고 따라가는꼴이라
제가 기독교 신자는 아닙니다만 인간이 이렇게 나약? 할수있을까도 생각됩니다
저역시도 이젠 피곤합니다
궁도의 종주국은 일본입니다 우리는 그아류를 벗어날 수 없을까요?
오호 통재라
첫댓글 사람들이 궁도라는 용어 쓰기를 고집하는 이유 : 첫째, 무슨무슨'도'라고 하면 엄청 멋있는 줄 압니다. 둘째, 궁도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온 줄 모릅니다. 세째, 일본풍 용어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정곡을찌르는 말씀입니다 어떤이는 발끈 짜증내는이도 있더라구요
@김정을 그런 분들은 민족적 자존심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공감 합니다.
저는 궁술이라는 한자어보다 활쏘기라는 순우리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도궁도에 식상하여 궁도아니면된다고생각합니다만 활쏘기 좋은말이지요
그럼 국궁대회 라 하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