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4-52. 오운 김종식
병술년(개도73년 1946년) 정월 10일 날 밤에 김종식(호 오운)이 한 꿈을 꾸니, 그 살고 있는 진천군 덕산면 합목리 뒷산이 근처 여러 산중에 제일 높은데 동리 사람들이 매봉이라고 일컫는지라.
홀연히 무수한 적병이 그 산봉우리로부터 종식을 사살하고자 하여 아주 어지럽게 발사하다가 말하기를 “쏘아서는 능히 죽이지 못하겠다” 하여 철장鐵杖을 불에 달구어 쫓아오는지라.
종식이 돈연히 급박한 마음이 없고 또한 좌우로 전쟁하는 형상을 이리저리 보면서 천천히 걸어 수십 리 거리 산천에 이르니, 어떤 사람이 상의 한 벌을 주는데 그 누구인지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일어서지 않고 앉아서 얻은 상의를 입은 후에 일어서고자 하나 윗옷이 심히 무거워서 능히 일어서지 못한지라.
많이 고생하는데 노인 두 분이 왕림하시어 종식의 양 겨드랑이를 붙들고 일으키며 말하기를 “이 아이가 옷이 무거워서 일어나지 못한다” 하고 이내 보이시지 않는지라.
종식이 앉아 있는 곁에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종식을 향하여 묻기를 “자네가 능히 그 두 노인이 누구이신지 아느냐?” 말하기를 “알지 못하노라.”
말하기를 “이 어른들은 곧 대성사부님과 대성사모님이시니라.” 종식이 비로소 성사님 양위분께서 구호해 주신 것을 깨닫고 성사님께서 가신 곳을 향하여 수없이 배례하고 꿈을 깬 후에 스스로 생각하되 ‘큰 액난을 당하게 됨에 성사부모님께서 친히 액운을 피하게 하여 주심이라’ 하고 이후로 착심하여 성문에 종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