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원장에 '김한길 라인' 인요한 발탁...'친윤 혁신위' 우려도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인요한(존 린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했는데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 혁신기구를 맡을 적임자 물색에 난항을 겪었던
김기현 지도부는 이를 계기로 내년 총선 채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 교수의 당 혁신위원장 발탁과 관련해
"4대째 한국에서 봉사했으며,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통합에 대한 안목이 있다"며
"정치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계신
인요한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모신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인 교수는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우리나라로
특별 귀화한 1호 인사로
과거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선후보 캠프와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을
두루 거치는 등 구 보수권과도
접점이 깊은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최근까지도 국민의힘의 내부 강연 초청에 응하거나
용산 대통령실 직속 기구인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와 소통하는 등
집권 당정과 꾸준히 접점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이렇다 보니 김기현 지도부도 당 혁신위원장으로
인 교수를 일찌감치 인재영입 우선순위에 뒀던 것입니다.
특히 인 교수는 최근 '용산 2인자' '용산 실세'로 지목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의 인연도 재조명되는데요.
정치권에 따르면 인 교수는 그간 김 위원장과
꾸준히 만남을 가지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 및
통합위의 방향성을 논의, 공유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실제로 인 교수는 지난 2019년 공개적으로
김한길·최명길 부부와 제2의 고향인 전
남 순천에 동행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과시한 바도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인 교수의 혁신위원장 발탁 배경에
김 위원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 교수에 대해 "한국형 앰뷸런스를 보급하는 등
국민들 관심을 끌만한 카드"라고 호평하면서도
"100%인지 아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얼마 전에도 (인 교수가) 국민통합위원회와
활동도 같이 했다. 정말 (당내) 주류, 대통령실,
대통령 멘토라고 여겨지는 김한길 위원장과
같은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쓴소리나
불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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