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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성경구절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잠언 11:30)
"The fruit of the righteous is a tree of life, and he who is wise wins souls."
(Proverbs 11:30)
말씀 주해 (이해하기 쉬운 친절한 해설)
이 구절은 우리가 이 땅에서 맺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열매’가 무엇인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1.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The fruit of the righteous is a tree of life)
여기서 '의인'이란 죄가 전혀 없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을 두고 그분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 사람이 맺는 삶의 열매(말, 행동, 인격, 베풂)는 주변 사람들에게 '생명나무'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성경에서 생명나무는 치유와 회복, 그리고 활력을 공급하는 원천입니다. 즉, 한 사람의 바른 신앙적 삶은 시들어가는 이웃의 영혼을 살리고, 위로하며, 풍성하게 만드는 영적 공급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2.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and he who is wise wins souls)
영어 성경의 'wins souls'는 직역하면 '영혼들을 얻는다(이긴다)'는 뜻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win'이라는 단어는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사냥감을 포획할 때도 쓰였지만, 잠언에서는 "매력과 지혜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선한 길로 인도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돈이나 권력, 명예를 모으는 데 혈안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지혜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들을 실족하지 않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생명의 길(하나님께로)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칼럼]
당신의 곁에는 생명이 피어나고 있습니까?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거두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직장에서는 실적을 거두려 애쓰고, 은행에는 자산을 쌓으려 노력하며, 자녀들에게는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그 '결과물'들을 보며 성공 여부를 평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잠언 말씀은 하나님이 보시는 진짜 성공의 기준은 따로 있다고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너는 지금 어떤 열매를 맺어, 누구를 살리고 있느냐?"라고 말입니다.
살리는 열매, 죽이는 열매
잠언은 의인의 열매가 '생명나무'라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은 뒤집어 생각하면 무서운 경고가 됩니다. 만약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면, 내 삶의 열매는 주변 사람들을 숨 막히게 하고 시들게 만드는 '독목(毒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나의 일상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나의 가정에서,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내가 툭 던진 한마디의 말이 상처 입은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잎사귀가 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비난과 원망으로 가득 차 주변의 기쁨을 갉아먹는 마른 가지가 되고 있습니까? 내가 베푼 작은 친절과 정직한 행동이 낙심한 이웃에게 다시 살아갈 소망을 주는 '생명나무'가 되고 있는지 주님 앞에 가만히 물어보아야 합니다.
성과 중심의 세상에서 '사람'을 남기는 지혜
오늘날 기회주의와 무한 경쟁이 가득한 현실 속에서, 세상의 지혜는 "사람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라"고 가르칩니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사람을 도구로 삼아도 괜찮다는 냉혹한 논리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진짜 지혜자는 '사람을 얻는 자'입니다. 이익을 위해 사람을 수단화하지 않고,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사람입니다. 진심 어린 경청, 조건 없는 사랑, 그리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품어주는 인내를 통해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얻은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 그것이 이 땅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걷는 길입니다.
오늘을 위한 묵상 질문
최근 나의 말과 행동 때문에 내 주변 사람(배우자, 자녀, 동료)은 힘을 얻었습니까, 아니면 상처를 입었습니까?
나는 요즘 '일을 성취하는 것'과 '사람을 얻고 살리는 것' 중 어디에 더 많은 지혜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 내 손에 쥘 눈앞의 유익보다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을 살리는 일에 마음을 두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머무는 모든 자리에 나를 통해 흘러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푸르른 생명의 역사가 내 주위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활짝 피어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앙칼럼] 성벽을 쌓지 마라, 그분께 사로잡혀라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끊임없이 ‘성벽’을 쌓습니다.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통장 잔고로 재정의 성벽을 쌓고, 인맥과 스펙으로 미래의 성벽을 쌓으며, 경험과 이성으로 감정의 성벽을 구축합니다. 이 정도면 안전하겠지 싶을 때, 원수는 귀신같이 우리 성벽의 가장 취약한 균열을 찾아내 공격해 옵니다. 불안, 염려, 두려움이라는 화살은 우리가 공들여 쌓은 성벽을 쉽게 무너뜨리곤 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는 그의 묵상집에서 우리의 방어 전략을 완전히 뒤집는 강력한 통찰을 던집니다.
“하나님께 사로잡히면 원수의 모든 공격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성벽을 세운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주체가 되어 열심히 무언가를 ‘행해야’ 안전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영적 방어벽은 내가 쌓아 올리는 돌무더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주권을 주님께 완전히 내어드리고, 그분께 ‘사로잡히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성벽이 된다는 역설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길
이 묵상의 영적 비밀은 시편 25편 12절 말씀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시편 25:12)
여기서 ‘경외함’이란 단순히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그분의 거룩함과 주권 앞에 압도되어, 나의 시선을 온전히 그분께만 고정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즉, 하나님께 완전히 사로잡힌 상태가 바로 경외함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사로잡힐 때, 삶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선택의 혼란이 사라집니다: 원수는 늘 우리 앞에 수많은 대안을 제시하며 의심을 심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사로잡힌 자에게는 하나님이 ‘택할 길’을 직접 가르쳐 주십니다. 복잡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헤매지 않도록 영적인 나침반을 쥐여주시는 것입니다.
원수의 공격이 무력화됩니다: 원수가 우리를 공격하는 이유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떨어뜨려 놓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미 하나님 품에 완전히 안겨 사로잡힌 자는 원수가 손댈 수 없습니다. 화살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성벽이 되신 하나님을 향해 날아오다 튕겨 나갈 뿐입니다.
오늘, 나의 성벽은 무엇입니까?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혹시 무너지기 쉬운 나만의 야성(野性)과 자아로 어설픈 성벽을 쌓고 있지는 않나요?
원수의 공격을 막아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더 단단한 내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닙니다. 내 방패를 내려놓고,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안으로 완전히 뛰어드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붙드는 손은 내 감정과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사로잡으신 그 손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주님 앞에 머무는 시간, 이렇게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
"주님, 오늘도 내 생각과 염려의 성벽을 쌓느라 피곤했던 손을 내려놓습니다. 나를 온전히 사로잡아 주옵소서.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그 길만 걷게 하시고, 나의 가장 안전한 성벽이 되어 주옵소서."
하나님께 사로잡힌 자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완벽한 승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오늘 그 안전한 성벽 안에서 넉넉히 이기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산수정교회 6월 기도제목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