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충전소에 ’혼잡 수수료’ 부과하나
지디넷 코리아 이정현 미디어연구소입력 2023. 10. 25.
소프트웨어서 관련 코드 발견…"80% 이상 충전 땐 추가요금"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에 새로운 ‘혼잡 수수료’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2019년 원활한 충전을 위해 자동차들이 붐비는 특정 슈퍼차저의 경우 충전 상태를 80%로 제한하는 조치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 충전을 100%까지 하지 않고, 남아 있는 20%를 충전하려면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해당 조치는 평균 자동차 충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80% 이상 충전 하기를 원했고, 이럴 경우 사용자가 충전량을 100%로 설정할 수는 있었다.
테슬라 코드를 분석해 신기능을 찾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테슬라 해커 그린은 최근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코드를 분석해 “차량으로 붐비는 슈퍼차저에서 80% 이상 충전할 경우 혼잡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테슬라가 충전 상태를 80%로 설정한 혼잡한 슈퍼차저에서 사용자가 충전 한도를 80% 이상으로 올리면 추가 요금을 청구하는 조치로 예상된다. 수수료 요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가 슈퍼차저에 새로운 요금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테슬라는 자동차 충전 후 차를 빼지 않고 슈퍼차저에 주차하고 있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유휴 요금'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