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6일
여동생과 강화도에 있는' 산당 임지호의 호정'을 다녀왔습니다.
십여년 전에 양평에 있는 산당에서 가족식사를 한 후 모두가 만족하고 느낌이 좋아 그 곳으로 가려하니 강화도로 옮겼다하여 막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갔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 공기가 깨끗하여 먼데 산의 바위까지도 선명히 보여 마음까지 상쾌해졌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 외포항 근처에 있는 호정에 도착했습니다. 2층 건물로 1층에는 장어구이를 하고 2층에서는 한정식을 하였습니다. 2층에서는 서해 바다의 일부가 보였는데 마침 배가 한척 떠 있어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 멋있는데 사진으로는 좀 약합니다. 식사는 노란 달맞이꽃, 보라색 씀바귀꽃 등 식용으로 할 수 있는 꽃들로 장식되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소라무침 등 몇가지 요리에 함초가 나오고, 맨 나중에 나온 밥에도 함초가 섞여 있었습니다. TV에서만 보았지 실제로 함초를 먹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아삭아삭하는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는 보기도 좋고 맛도 있는 요리를 보시겠습니다.

노란색과 보라색 꽃이 참 예뻤습니다.

광어회, 보통은 초고추장에 무치는데, 호정에는 다른 소스를 사용해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참소라 무침에는 함초도 들어 있었습니다.

달맞이 꽃으로 장식되어 보기도 좋고 맛도 있었습니다.

노란 꽃에 생강을 채쳐서 튀긴 것이 올려져 있었는데 맵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직접 재배한 블루베리로 장식했습니다.

큼직한 전복과 시금치를 곁들여 맛있는 소스에 무쳐 색다르고 맛있었습니다.
소고기, 오리고기, 문어, 참소라, 전복, 가리비 등을 다양한 요리를 위와 같이 예쁘게 장식해 나와 서빙할 때 마다 무슨 재료를 사용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임지호 선생님이 나오셔서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함께 해 주셨습니다.

첫댓글 좋은 시간 가졌네요. 건승!
기회가 되면 우리 식구도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