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 이탈리아. 발도르차의 와인들 피엔차는 벽돌의 순수한 감색이 돋보이는 곳이다.
피엔차의 한적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야트막한 언덕위까지 계단으로 올랐더니 골목길 초입부터 문밖에 가지런히 와인병을 정렬해 놓은 와인샵을 발견했다. 구성이 너무 아기자기해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와인테이스팅도 메뉴에 있는듯 하다.
더 좁은 길에 위치한 이 집은 아마 와인바인 듯 하다. 무슨 식사와 안주 메뉴가 밖에 걸리 흰색 나무판넬에 잔뜩 써 있다.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재미있는 상식 두가지가 있다. 보통 레드와인이 5년 이상 숙성되면 루비빛깔 또는 검은 색에 가까운 와인컬러는 서서히 벽돌색에 가깝게 조금씩 바뀌기 마련인데 몬테물치아노 품종의 와인은 그렇지가 않다. 7~10년이 되어도 여전히 젊은 와인 특유의 힘찬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몬테풀치아노에서 만든 와인도 몬테풀치아노 와인이고 몬체풀치아노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몬테풀치아노 와인이니 혼동하지 말고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하겠다.
몬테풀치아노에는 오래된 성당과 함께 넓은 발도르차 평원을 굽어 볼 수 있는 단단한 옹벽위에 건물들이 있어서 시원한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 와인 한 잔 하기 딱인 곳이다.
발도르차 와인의 킹은 몬탈치노이다. 무려 BDM이 있기 때문이다.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는 몬탈치노의 고유한 와인이며 산지오베제, 그 중에서도 특별히 산지오베제 크로쏘를 사용해서 양조한 와인이다. 다른 산지오베제 품종보다 알이 더 굵고 숙성됐을 때 더욱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