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것
-거울에 앉아
박순심
소리가 잠긴 새벽 의자 위 살포시 앉아
거울 속 비친 전등 조명을 치는 자리
유난히
하얀 얼굴이
나를 보며 말 건다
시집와 앉은 새댁 마음은 아직 소녀
주름을 없애 주는 소문난 기초크림
두들겨
펴 바르지만
소용이 없는 걸까
피부에 맞지 않자 트러블 생긴 피부
믿었던 재생크림 역할을 잃어가듯
피부로
드러난 종기
울컥해진 오춘기
박순심 제2시조집〔초록 스케치]중에서
카페 게시글
┃◐박순심시조시인◑┃
늙어가는 것-거울에 앉아
이 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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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
24.09.10 15:1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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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