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성수 마르쉐에 다녀왔습니다~
거리가 있는지라 새벽같이 출발했어요.
중간에 만나 실어온 짐들을 차 두대에 나눠 실어요.
이동하는 길, 제가 준비해온 목장갑을 꺼내니 다들 눈을 빛내며 장갑을 탐내요.
시보리 부분이 초록색이 아니라 검정색이라 뭔가 좋아보인데요.
다른사람들은 관심도 없을 목장갑 디테일에 반응하는 별농 식구들.. 웃기고 귀여워요ㅋㅋㅋ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입구를 못 찾아 헤매다 어렵사리 도착한 오늘의 마르쉐 장소
아직은 셀러분들도 다 도착하지 않아 조용해요.
물건들을 정리하고 매대에 판매물품을 전시하는 동안 목수책방 대표님이 오셨어요.
박스 안에 든 물건은 별난농부들이 번역하고 목수책방에서 출간한 <동반식물로 가꾸는 텃밭・정원 안내서>입니다.
이 책들도 오늘 별농 매대 위의 주인공이에요~
대표님은 책을 전달해주신 뒤 빠르게 장을 보고 돌아가셨어요.
카트가 귀여워요 ㅎㅎ
별농은 마르쉐가 처음이라 초반에는 정말 혼비백산이었어요.
디피가 끝나기도 전에 손님들이 찾아오시더라구요.
물건 팔랴, 매대 정리하랴 정신 없는 도중에 물총새님 등장!
갑자기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입니다ㅎㅎㅎ
그 틈새에 잠시 마르쉐 구경~
들풀님과 거울셀카도 찍고요~
다른 농부님들 매대도 둘러보았어요.
바로 옆자리에 계신 베짱이농부님의 각종 허브와 특이한 가지, 할라피뇨..
종합재미농장에서는 이번에 목수책방에서 새로 출간한 책도 구입했고요,
봉금의 뜰에서는 농부님과 요리사님의 멋진 콜라보를 구경했어요.
한쪽에서는 재즈 공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유가 좀 생기니 그제서야 음악소리가 들려요.
간단한 점심식사 겸 브레이크 타임~
장터가 끝나가니 처음보다 많이 한산해졌어요. 남은 물품들은 마저 포장해 매대에 올려요.
그 사이 두 권의 책이 팔렸고요~
책보다 사은품이 더 많은 건 안 비밀 ㅎㅎ
이제 슬슬 매대를 정리하고 정산을 시작합니다.
판매금액의 일부를 마르쉐 운영을 위해 지불해야 해요.
마지막엔 간단한 뒤풀이 자리가 있었어요. 마르쉐 운영팀, 농부님들과 다른 판매자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별농은 남은 물품들을 필요하신 분들께 나눔하였어요.
이제 진짜 떠날 시간!
짐이 꽤 많네요ㅎㅎ
저는 다음 일정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이동했어요.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물총새님~
만나서 든든하고 기뻐고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