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3만가구 반도체 신도시... 삼성전자 캠퍼스 인근에 조성
정순우 기자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6.15. 22:22
업데이트 2023.06.16. 06:54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옆에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해 3만3000가구 규모의 ‘반도체 신도시’를 조성한다.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전쟁 속에서 생산 라인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안정적으로 우수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용인시 남사읍과도 자동차로 20분 거리여서 ‘K반도체 배후 도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도 평택 지제동·신대동·세교동·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주택 3만3000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땅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1.6배이며, 주택 수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판교신도시(2만9000가구) 규모를 뛰어넘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6년 공공분양주택 사전 청약 접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2030년쯤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 주택 공급의 절반은 젊은 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분양주택(뉴홈)으로 채운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보급 정책으로, 시세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것이다. 올해 초 첫 분양 때는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할 만큼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를 끌었다.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 신도시’ 조성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을 치르기 위해 인재 확보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교육·의료·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배후 도시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은 현재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현재 세 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 중이며, 네 번째 생산 라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 5·6번째 공장 부지까지 확보해 놓고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3개의 생산 라인을 더 짓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3개의 생산 라인이 추가될 경우, 삼성에서만 1만여 명의 직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택캠퍼스에는 1만여 명의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6만여 명이 근무 중이다. 하지만 서울과 비교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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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라인 증설로 인해 인구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제역 반경 600m 이내 역세권을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능이 집중된 ‘콤팩트 시티’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반도체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교통망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SRT(수서고속철)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데,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수원과 KTX로 연결하고, GTX A·C노선 연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 평택시청 등 평택 시내 주요 거점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도 만든다.
한편 국토부는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에 140만㎡ 6000가구 규모 공공택지도 조성한다. 한국항공우주(KAI)를 필두로 경남 서부권에 몰려있는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 종사자들에게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근 진주혁신도시와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진주역, 진주고속버스터미널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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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백
2023.06.16 09:45:40
반도체 신도시의 위치가 좀 아쉽습니다. 배후도시를 건설하여 Back-up하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반도체 공장 주변에는 다른 Infra를 지원할 수 있는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면 좋을듯 하고, 오히려, 평택과 남사 사이의 안성 원곡 등으로 신도시급 배후도시를 건설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윤석열 정부가 일 하나는 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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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
JMS
2023.06.16 08:24:54
3만가구면 인구 수로 겅디 십만이다. 지방에 십만이 안되는 군이나 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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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
꿈속의나무
2023.06.16 11:11:22
윤통의 정책대로 반값분양! 킹윤 최고세요 대기업도 이나라 일등공신이구요! 곳곳이 정상화되고 있네요 국민의 할일인 열렬한박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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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뱀탕집 주인장
2023.06.16 08:41:30
차라리 용인이동읍에 건설하는게 낳지 않을까.. 용인에 클러스터생기는데 거기는 냅두고, 굳이 평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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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8
민주봉투당
2023.06.16 11:26:47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반도체 공장은 여러군데 분산하는게 좋으며 주한미군 기지 부근도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안그러면 북한의 위협에 놓이게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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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
구구팔팔
2023.06.16 08:48:21
주거지는 구도심으로 해라. 더이상 농지.산지훼손은 안된다. 토지도 재활용해야 한다. 이미 망가진 도심토지를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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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
호국공화
2023.06.16 16:45:09
반도체 신도시에 민노총 들이지 마세요! 젊은이들 밥그릇 뺏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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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No빨강
2023.06.16 19:54:46
중공과 일본, 미국도 직접 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할 예정이고, 삼성에선 노하우가 알려질까봐 특허출원도 하지 않았다가, 민주당 때문에 공개가 된 상태다............이젠 한국의 삼성전자도 어렵고 힘들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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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류수연
2023.06.16 12:01:22
제조업 공장은 지어야 하겠지만 .. 신도시 건설은 이제 하지 않아야 한다 .. 현재의 도시를 좀 확장한다거나 용적율을 올려 재건축은 허용하되 문전옥답 농경지 수십만 수백만평을 콘크리트로 덮는 짓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 어느 외국 프로를 보니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함 ..그린란드만 전부 녹아도 해수면이 몇십센티가 높아지고 남극 스웨이츠가 전부 녹으면 1미터 이상 상승한다고 함 . 스웨이츠 면적은 한반도 넓이라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남극이 더 녹으면 2미터 상승도 가능하지 .. 바닷가에 면한 도시는 거의 위험에 처하고 수십년 공들여 조성한 새만금도 전부 쓸모없게 된다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식량에 대한 장기적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식량구걸국이 될 염려가 있어 .. 아무리 공장이 많고 아파트가 많고 공공건물이 많으면 뭐하냐 식량생산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골치덩어리 들이지 .. 국토를 아끼고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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