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진정한 회심
엘렌G.화잇 리뷰 앤드 헤랄드, 1904년 7월 7일
구원을 받으려면 진정한 회심이 무엇인지 경험을 통해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름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매일 매일 그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은 두려운 잘못이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볼 때 직업이나 지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생애가 그분의 율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물으신다.
자신은 회심을 하였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제시된 품성의 표준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각 사람이 그 행한 바대로 상급을 받는 날, 이 시험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날은 슬픔의 날이 될 것이다.
회심이란 마음의 변화이다. 곧 불의에서 의로 돌아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고 그분을 믿는 참된 믿음을 활용하면서 회개하는 죄인은 죄 사함을 받는다. 악한 일을 그치고 선한 일 하기를 배울 때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은혜 안에서 자라난다. 예수를 따르려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치러야 할 대가를 헤아려 보고 그는 그리스도를 얻기만 한다면 다른 모든 것을 해로 여길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군대에 속하여 용감하게 그러나 기쁨으로 타고난 성향과 이기적 욕망을 거슬러 싸우는 영적 싸움에 나설 것이다. 그리스도의 뜻에 자신의 뜻을 굴복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주님의 은혜를 구한다. 그리고 그는 힘과 도움을 얻는다. 한때는 자아가 그 마음을 주관하였고 세상적 쾌락이 그의 기쁨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자아는 물러나고 하나님께서 최고의 통치자가 되신다. 그의 생애는 의의 열매를 드러낸다. 한때 사랑했던 죄를 이제는 미워한다. 굳세고 단호하게 그는 거룩함의 길을 따른다. 이것이 진정한 회심이다.
교회의 녹명책에 이름이 적혀 있는 많은 사람의 생애에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진리는 바깥뜰에 머물러 있다. 진정한 회심이 지금까지 없었다. 마음에 확실한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했던 그들의 소망은 그들의 성향에 기초한 것이지, 성령께서 주시는 깊은 확신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율법과 조화되지 않는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인다고 공언하지만, 그들은 그분께서 죄를 이길 능력을 주실 것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살아계신 구주와 개인적인 사귐을 갖지 못했으며 그들의 성품은 많은 결점을 드러내고 있다.
신성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 많은 사람이 그들의 생애가 합당치 못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필요한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 자신의 결점을 잊어버리고 만다.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성품이 변화되지 못하고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지 않으신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들의 행함은 피상적이다. 자아는 그들의 생애에 그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은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들이 아니다. 비록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거나 기도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을 거슬러 행하고 있음을 드러낼 뿐이다.
회심과 성화에 있어서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과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신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쁜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장 12, 13절).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다. 사람은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새롭게 하는 힘은 오로지 하나님께로서만 온다. 변화는 성령으로만 일어난다. 구원을 받으려는 사람은 빈부고하를 막론하고 이 능력의 역사에 자신을 맡겨야 한다.
누룩이 가루와 섞일 때 안에서 밖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심령을 새롭게 함으로 생애를 변화시키는 역사를 만든다. 외적인 변화만으로는 우리를 하나님과 조화되도록 할 수 없다.
이러저러한 나쁜 습관들을 고침으로 개혁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라고 소망한다. 하지만 그들은 시작부터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 우리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마음에서 시작한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마음의 회심에 관한 위대한 진리는 그리스도께서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에 나타나 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한복음 3장 3~8절).
진리의 누룩은 은밀하고 조용하게 그러나 지속적으로 영혼을 변화시킨다. 인간 본연의 기질은 부드럽고 차분해진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느낌, 새로운 동기가 심어진다. 성품의 새로운 표준이 마련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생애이다. 마음이 변화된다. 마음의 기능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일깨워진다. 사람이 새로운 기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각 기능들이 성화된다. 양심은 일깨워진다.
성경은 이와 같은 성품의 변화를 이루는 위대한 도구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기도하셨다. 만일 연구하고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심령에 작용하여 거룩하지 않은 모든 속성을 제어해 준다. 성령께서 오셔서 죄를 깨닫게 하신다. 그리고 마음에 샘솟는 믿음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역사하며 우리의 몸과 영과 혼이 그분의 뜻에 일치하도록 이끈다.
그리스도인이 위험을 느낀다. 그는 품성과 심령의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그의 마음은 요동친다. 그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나님의 영께서 그의 안에서 역사하고 계신다. 그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을 위하여 그 일을 하려고 한다. 두려움과 품성에 있어 자신의 결점이 무엇인지, 그의 삶에서 필요한 변화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 그의 마음은 겸손하게 된다. 그는 고백과 회개로 개혁을 위한 그의 진지한 열망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자복하고, 남을 해한 일이 있으면 상처를 입힌 그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동안, 죄인은 성령의 감동하심 아래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각 속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그 일을 해낸다. 그의 행위는 성령의 역사와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그의 회심은 진실하다.
인간의 고결함과 존엄성은 여러 해 동안 인류를 종으로 삼았던 교활한 원수와 대적하는 입장을 취할 때 높임을 받는다. 그토록 오랜 세월을 사탄에게 매여 종노릇하면서 원수가 그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시는 분을 인정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을 생각할 때에 그는 마음속에서 거룩한 분노를 느낀다.
죄인이 자유를 확보하고자 한다면 그의 구속주와 더불어 협력하도록 하라. 그를 위하여 협력하는 보이지 않는 하늘의 존재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하라. 의심과 실망에 빠진 사랑하는 영혼들이여, 그리스도께서 그대에게 주려고 기다리시는 용기와 힘을 달라고 기도하라. 그분께서는 그대가 그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고 싶어 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손을 뻗어 도움을 청하려고 내민 그대의 손을 붙잡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내게로 오는 자는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라고 선언하신다. 죄를 대적하는 싸움에 마음과 생각을 다해 참가하도록 하라. 그대가 얼마나 오래 동안 그 악랄한 원수를 섬겨 왔는지 생각해 본다면 그대는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대가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대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시고, 그대를 사랑하시고, 그대를 그분의 것으로 영접하실 그분을 그대는 떠났었다. 반역의 깃발 아래에서 빠져나와 대군 임마누엘의 피묻은 깃발 아래 서라.
강인하고 균형 잡힌 성품을 쌓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고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구속주께서는 충성하지 않는 섬김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매일 자신을 복종시킨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면서 그 뜻을 깨닫고 그 교훈에 순종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는 가장 탁월한 그리스도인의 표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신의 성품에 참여한다면 그가 이룰 수 있는 영적인 진보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안에서 역사하시며 마지막 시험의 날에 설 수 있는 품성을 완성시키신다. 그가 사는 날 동안 매일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 그의 안에 있는 빛이 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불화의 말이 잠잠케 될 것이다. 날마다 그는 사람들과 천사들 앞에서 복음이 타락한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위대하고 승고한 실험을 수행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아끼지 말고 우리 삶을 통하여 이루어야 할 개혁을 진지하게 수행해 나가야 한다. 우리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하자. 거룩하지 못한 습관들이 우리를 지배하려고 아우성칠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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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이름과 능력으로 우리는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지키려고 날마다 부지런히 살피는 자에게 이 약속이 주어졌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장 38, 39절).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너를 보고 열왕이 일어서며 방백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너를 택한바 신실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이사야 49장 7절).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로마서 3장 26절)라고 하신다. 죄를 통하여 이르러 온 수치와 수모가 큰 만큼, 구속하는 사랑을 통하여 오는 존귀와 기쁨은 더욱 클 것이다. 신령한 형상을 닮기 위해 매진하는 인류에게 하늘의 보화, 곧 결코 타락한 적이 없는 천사들보다 그들을 더욱 높여 줄 탁월한 능력이 주어졌다.
성소를 통한 승리의 3단계
1. 칭의 : 성전 뜰에서
예수께서는 죄가 없는 분이셨으나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시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고통과 죽음을 당하셨다. 그렇게 하심으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다. 우리가 아직 무력하고 불경건한 죄인일 때 우리를 거룩하다고(의롭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선물을 기뻐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이미 이루신 모든 것을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 로마서 6장 23절; 로마서 5장 6, 8, 9절
2. 성화 : 성소 안에서
예수께서는 메시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매일 고백함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옷 입게 된다. 그때 우리는 그분의 생각, 감정, 동기를 받게 된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와 품성의 결함을 극복하심으로 우리를 성화시켜 주시도록 그분께 맡겨야 한다.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영접할 때에 승리하신 예수님의 생애로 말미암아 우리는 거룩하게(의롭게 된다. 요한일서 4장 15절: 빌립보서 2장 5절; 에베소서 4장 20~24절; 골로새서 3장 12~14절; 에베소서 3장 16, 17절
3. 영화 : 지성소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축복하시게 될 때 하나님의 품성이 공의롭다는 것이 입증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도말하실 때 우리는 그분의 의의 도구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반사함으로 그분의 완전하고 연합된 신령한 몸인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의 품성이 그분의 자녀들 가운데 완전히 계발될 때 늦은비 성령이 부어짐으로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환하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계시인가! 로마서 6장 13절 사도행전 3장 19절; 베드로전서 2장 9절:에베소서 3장 10절; 요한계시록 18장 1절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