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 붙어있지 않으면..
출근하다가 본 골목길의 굴러다니는 승용차 빨간 브레이크 등은 흉물스럽다. 어느 멋진 자동차 후미등인데.. 모두 귀찮아 하고 쓰레기 취급한다. 승용차에 붙어 있으면 멋지고 귀한 부속인데.. 사람의 눈알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무섭고 징그럽다. 몸에 붙어 있으면 보석 같은 눈인데., 일전에 거제도에서 조민아 자매가 쫄복 매운탕을 먹다가 그 무늬가 눈알처럼 생겨, 보고 놀라서 질겁했던 기억이 난다.
요한복음 15:4절에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공급이 없고 따라서 과실이 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떨어져 있는 가지는 쓰레기처럼 버린다. 근데 공급 없이 생기는 것이 있다. 그런 비정상적 성장상태를 악성종양, 암덩어리, 혹..이렇게 부른다. 만약에 자동차에 붙어있지 않은 윈도우 와이퍼가 스스로 움직이거나, 붙어있지 않은 조명등이 스스로 켜지면 신기하지만 질겁한다. 괴물처럼 여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고, 스스로 피조물이 된 것처럼 홀로 기능하면 결국 괴물이 된다. 자아 욕구 충족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알면 점점 이기적, 정욕적, 퇴폐적으로 변하게 된다. 성경은 사람은 피조물이며, 인생은 그릇이라 한다.(로마서 9:24)
그런데 하나님을 모고 인생을 막사니.. 이상하게도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허전하고, 우울하다. 허무하다. 수많은 유명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연예인들.. 아이돌들, 백만장자 기업인의 자살소식을 종종 듣는다. 하나님을 모르고 불나방처럼 살다가 결국 불속으로 뛰어들어 생을 마친다. 그 허무함을 메울 수 없어서 술, 마약, 돈, 쾌락..으로 버텨보지만..
사람은 그릇이다. 하나님의 생명이 담겨야 온전해진다.(전도서 1:3) 어느 분야든 정상까지 가보면.. 그 인생에는 답이 없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그릇으로 회복되면 신기하게도 안식과 평안과 자유가 온다. 육신의 삶은 영적 전쟁으로 치열하지만, 감사와 감격과 안식과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된다.(창세기 3:5-7) 그냥 앎이 아니고 은혜의 믿음으로 알게 되면 반드시 누리게 된다.
하나님을 모르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진다(요한복음 15:6) 과연 누가 불에 살라지는 불쏘시개인가? 바로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외치는 자들이 그들이다. 그들의 인생은 잠시는 기쁘지만 점점 말라비틀어지게 된다. 쫄딱 망한다는 게 아니고 그들의 중심, 마음, 영적 상태가 그렇게 된다는 말이다.
간혹.., 여전히 좋은 평가로 잘사는 사람도 있다고..? 그들은 그 ‘자기 자부심’, ‘자기 가치’가 이미 불쏘시개가 되어버린 불쌍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