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나도나물.
점나도나물도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다. 콘크리트의 틈새나 돌 틈새에 먼지만 있어도 뿌리를 내리고 앉아 있는 생명력이 강한 녀석이다.
방석나물(민들레나 달맞이꽃, 냉이, 지칭개 등)로 로제트(rosette)식물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식물은 줄기를 짧게 뻗치며 땅에서 바싹 엎드려 자라는 것처럼 낮게 세력을 확장한다. 뿌리에 영양분을 집중시켜 한 겨울을 거뜬히 이겨내는 식물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식물들은 대부분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이나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혈액정화작용을 하며 성인병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니 냉정히 따져서 이런 나물류로 식단을 바꾸면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할 수가 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바로 잘못된 식생활의 습관에서 온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허나 질병도 우리 신체의 일부분이므로 자연초로 밥상을 꾸리면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 치유의 시간이 다소 길어지므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장과 간장 그리고 췌장, 대장, 소장, 이 오장의 기능이 원할해지면 큰 병에 걸리지 않는다.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할하면 신경계통이나 정신계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거의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되게 되는 것이다.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할하면 배변이 부드럽게 나오고 막힘이 없으니 건강은 당연한 것이다. 대변과 소변은 배설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몸에 있는 독성을 배출하게 하기 때문이다. 주위의 잡초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어떤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번식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 그 어떤 생명체보다도 생명력이 강하다.
우리는 그들의 유전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강인한 생명력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의 질병을 물리칠 수가 있는 것이다. 점나도나물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무침이나 된장무침을 해서 먹을 수 있다. 또는 된장국으로 끓여서 먹어도 좋다.
점나도나물은 피를 맑게 하여 성인병을 예방하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소화를 돕고 해독, 소염작용을 하여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주위를 살펴보라. 살펴보면 이녀석들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점나도나물은 점나도나물, 북점나도나물, 유럽점나도나물이 있는데 성분도 거의 흡사하므로 까다롭게 가릴 필요는 없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