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地藏經)’은 어떤 경전인가
《지장경(地藏經)》은 지장보살이 어떻게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건져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설하고 있는 경입니다. 《지장경》의 원래 이름은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입니다.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점찰선악업보경》과 함께 일반적으로 ‘지장3부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장경》과 《십륜경》에서는 주로 지장보살의 사상과 그 원력이 설해져 있으며, 《업보경》에서는 중생의 업보를 점쳐 지장보살에게 참회함으로써 모든 업장을 소멸케하는 실천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미혹한 중생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비할 데 없이 큰 서원을 세우고 끊임없이 실천하고 계신 원력보살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열반하시고난 뒤부터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이 출현하시기 전까지의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오탁악세에서 번뇌와 죄업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는 일을 부처님에게서 위촉받아 천상, 아수라, 인간, 축생, 아귀, 지옥 등 육도의 어떤 곳에라도 몸을 바꾸어 나타나서 중생을 구제하고 계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입니다.
특히 가장 고통이 많은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구하기 위해 혹은 염라대왕으로, 혹은 지옥의 옥졸로, 혹은 함께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는 중생의 몸으로까지 몸을 나투어 설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지장보살이야말로 지금의 우리들에게 가장 인연이 깊은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의 내용에서는 지장보살이 본생에서 세웠던 서원과 그 이익을 밝히면서 경전 자체가 지닌 무한하며 불가사의한 이익을 강조합니다. 특히 《지장경》의 일구일게를 독송하고 듣더라도 무량의 죄업을 소멸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장엄한 원력의 내용이 담겨 있는 《지장경》을 지옥중생을 제도하는 이타정신의 극치로 여겨 영가천도 때 자주 독송하고 있습니다.
<참고: ‘알기쉬운 불교’>
[출처] ‘지장경(地藏經)’은 어떤 경전인가|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