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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너를 위한 커튼콜
오프닝
막이 내리고 난 후에
츠루마키가
하구미
하나 둘~
코코로 • 하구미 • 카논 • 미사키
카오루, 공연 수고했어~!
카오루 군, 공연 수고했어~!
카오루 씨, 수고 많았어~!
카오루
다들 고마워....! 너희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지막 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
게다가 이런 멋진 파티까지
준비해줄 줄이야.... 아아,
어쩜 이리 덧없는 건가....!
미사키
정말이지, 호들갑이라니까~
카논
고맙다고 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우리야.
그런 멋진 무대를 보여줬잖아.
코코로
맞아!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어!
카논
전설이라고 불린 오로라가 나타나는
장면 말이지. 나도 감동받았어.
하구미
나도! 이야기의 무대였던
"먼 북쪽 나라"에 있는 듯했어!
미사키
먼 세계를 무대로 한 판타지인데
자연스럽게 그곳에 있는 것 같이 느껴졌어.
카오루
후후, 그 장면은 나도 마음에 들었어.
무대 위 커튼막이 오로라와
닮아있는 데서 착상을 얻은 이야기다워.
거기서 스태프들의 촬영 장비와
배우들의 연기에 의해
무대 위 오로라가 나타나게 된 거야.
미사키
오오.... 역시 무대를
만드는 사람은 대단하네.
카오루
하긴,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지.
하지만 그 너머에 관객들의
웃는 얼굴이 있다면, 도전해야 할
덧없는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어.
카논
후후, 카오루 씨다운걸.
다른 손님들도 정말 즐거워 보였어.
하구미
응응! 게다가 이것 좀 봐!
손님들이 카오루 군에게 준 편지!
미사키
전부터 엄청난 양을 받아왔는데
더 늘어난 것 같아....
카오루
후후, 대학에 들어가고 다양한 극단에
불려가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아기 고양이와 만날 기회가 늘었지.
하구미
분명 다음 무대도 다들 기대하고 있어!
코코로
그러게, 다음은 어떤
카오루를 볼 수 있을까!?
카논
우리도 기대하고 있어.
다음에도 꼭 보러 갈게.
카오루
후후, 고마워. 사실은....
....어라, 이 편지는....?
카논
그 편지가 왜....?
카오루
아아, 이 봉투는 전에 자주 팬레터를 준
아기 고양이가 늘 쓰던 거야.
전에 받은 편지에 몸이 허약하다는 것이
적혀 있어서 조금 걱정했었거든.
그래서 무심코 손에 들었는데
이름도 역시 그 아기 고양이의 것이야.
하구미
그랬구나! 또 편지를 줬다는 건가?
카오루
맞아, 그런데 이번 공연에는
매일 커튼콜 때마다 객석을 둘러봤는데
찾을 수 없었거든.
미사키
아,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역시 카오루 씨....
카논
그래도 편지는 줬네.
분명 어떻게든 카오루 씨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던 걸 거야.
카오루
그러게.... 잠깐, 읽어보도록 할까.
카오루
.............
미사키
그래서 무슨 내용이야....?
카오루
역시 이번 공연은 오지 못한 모양이야.
적어도 편지만으로도 전하고 싶어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 거라고 써 있어.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 같아.
카논
그렇구나....
카오루
하지만 약한 소리도 뱉지 않고
저번 공연이나 헬로해피의 라이브에 대한
감상을 즐겁게 써줬어.
마지막 한 문장은....
"건강해져서 다시 카오루 씨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네.
카논
그렇구나.... 하루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미사키
그러게요. 그래서 잔뜩 카오루 씨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분명 기운을 차릴 수 있을 테니까요.
하구미
저기 있잖아, 우리들끼리
기운 차릴 수 있게 응원할 수 없을까?
카오루
우리들끼리 말이니?
하구미
응! 그 애가 즐겨서 웃는 얼굴이 된다면
분명 기운을 차려서 병도 빨리 나을 거야!
코코로
어머! 하구미, 멋진 아이디어야!
미사키
아니 아니,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니까.
물론 나도 웃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카논
응, 그치.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나도 하고 싶어.
카오루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코코로
결정됐네! 기운과 웃는 얼굴의
스마일 대작전, 시작이야!
제1화
웃는 얼굴을 위한 이트세트러
츠루마키가
코코로
자, 헬로해피 회의를 시작하자!
오늘 회의 주제는 다들 알고 있겠지?
하구미
응~! 카오루 군의 팬을
기운 차리게 하기잖아!
코코로
맞아! 완벽한 웃는 얼굴로 만들자!
카논
그런데 어쩌면 좋지....
그 애, 지금도 입원해 있는 거지?
미사키
병원 밖으로 나가는 것도
어려울 거라고 했으니까요....
하구미
저요 저요~!
카오루
하구미, 뭐라도 떠오른 게 있니?
하구미
병원에 가서 다 같이
라이브를 하는 건 어때!?
즐거운 라이브를 보면
분명 웃을 수 있게 될 거야!
코코로
어머! 멋진 아이디이야!
미사키
잠깐 잠깐. 편지에도 다른 사람과
만나기 힘들다고 써 있었는데
병원에서 라이브하는 건 어렵지 않아?
하구미
그럼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서
라이브를 하는 건 어때!?
그러면 병원에서도 보일 거야!
미사키
아니 아니 아니,
그렇게 시끄럽게 하면 병원에 민폐야.
하구미
그렇구나.... 으음~ 어쩌면 좋지....
카논
병원에서 웃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
카오루 씨는 어떻게 생각해?
카오루
나 말이니?
카논
카오루 씨라면 우리보다 그 애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테니까 뭘 하면
기뻐해 줄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미사키
아, 듣고 보니 그렇네. 지금껏 편지에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안 써 있었어?
카오루
으음~ 글쎄다....
그 애는 항상 무대 위에서 내가
어떤 게 덧없었다던지,
그런 것밖에 써 있지 않았어.
그다지 자신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
부끄럼쟁이인 아기 고양이였어서
어떤 걸 좋아하는지는....
......아.
코코로
카오루? 뭐라도 생각났어?
카오루
그러고 보니 저번에 편지로
공연의 감상과 함께
헬로해피 채널의 감상을 써 준 적이 있어.
몸상태가 좋지 않아 집에서
나올 수 없었을 때, 헬로해피 채널을
보고 기운을 받았다고 했어....
하구미
그럼 헬로해피 채널로 그 애가
기운을 차릴 수 있을 만한 방송을 하면
그 애도 봐 주지 않을까!?
미사키
방송.... 그러고 보니 요즘은
그다지 안 했었지.
카논
헬로해피 채널이라면 극장이나
라이브 회장에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지.
아, 근데 병원은
스마트폰 사용 금지이지 아닐까.
카오루
아니, 요즘은 병원에서 사용해도 문제 없어.
병원을 무대로 한 공연에
나갔을 때 그걸 들었거든.
미사키
오오, 카오루 씨 의외의 토막 지식....
코코로
그럼 정해졌네! 헬로해피 채널로
방송을 해서 그 애에게 웃는 얼굴을 선사하자!
카오루
그런데 방송을 한다고 해도
어떤 내용으로 하면 좋을까.
코코로
그럼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카논
물어본다니 그 애한테?
코코로
맞아 그거야! 모~두에게
어떤 방송이 즐거울지 물어보자!
그러면 그 애도 분명
보고 싶은 것을 알려줄 거야!
하구미
과연, 아기 고양이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자는 거구나. 그러면
많은 아기 고양이의 부탁을 이룰 수 있겠어.
하구미
와아! 그거, 엄청 재밌겠다!
미사키
확실히 방송에는 댓글란이 있으니까
거기서 모집할 수 있겠지만....
코코로
모두가 즐기는 것을 우리끼리 해보자!
미사키
....하긴, 너희가 생각해내는 것보다
시청자들한테 물어보는 게
더 현실적인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알겠어, 하자. 영상으로
요청을 모으고, 집계는 내가 할게.
하구미
좋아~ 헬로해피 채널
요청 기획 방송이야!
제2화
【리퀘스트】 생방송 【기획】
츠루마키가 정원
코코로
하나 둘~
코코로 • 카오루 • 하구미 • 미셸 • 카논
헬로해피 채널~!
코코로
방송을 보고 있는 모두들!
헬로, 해피월드!야!
하구미
이번에는 모두에게 받은 요청에
우리가 응하는 리퀘스트 방송을 할 거야!
카오루
아기 고양이들의 요청에
성심성의껏 응해보도록 하자꾸나....!
카논
응, 다 같이 힘내자....!
미셸
사전에 요청 댓글을 달아준 모두들,
고마워~ 전부 인쇄해서
이 상자 속에 들어가 있다고~
이게 헬로해피 모두가 해줬으면
하는 거고~ 이건 각자
멤버들을 향한 요청이야~!
아직도 요청은 받고 있으니까
우리가 해줬으면 하는 게
있는 사람은 꼭 댓글 달아줘~
코코로
그럼 바로 시작해보자~!
카오루
그럼 외람되지만 선두를 맡도록 해볼까.
내게 온 리퀘스트 박스는.... 이거지.
"카오루 씨께, 요즘 밤에 잠을 자는 게
힘들어서 곤란해요. 카오루 씨의 자장가라면
금방 잠들 것 같으니까 불러 주세요"
하구미
와아, 카오루 군의 자장가!
어떨까, 카오루 군!
카오루
후후, 잠들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아기 고양이에게 최상의 수면을 제공하지.
자 아기 고양이들, 내 품 속에서 자렴.
잘 자라~ 잘 자라~
사랑스러운 아이야~♪
미셸
와아.... 리미랑 우에하라 씨,
지금 완전 제정신이 아닐 것 같아.
카논
후후, 카오루 씨의 팬들이
기뻐해 줬으면 좋겠네.
카오루
....어머, 아직도 깨어 있는 거니?
이것 참 곤란한 아기 고양이구나.
그럼 잠들기 전에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마.
미셸
어? 이야기? 뭔데?
카오루
이건 여기가 아닌 어딘가의 이야기....
미셸
혹시 카오루 씨,
뭔가 연극하려는 거야!?
하구미
아, 카오루 군 리퀘스트 박스에서
한 장 뽑았어!
카오루
"판타지 세계에서 활약하는
카오루 님을 보고 싶어요.
가능하면 용사를 연기하면 좋겠어요"
....그렇군, 그러면....
"나는 전설의 용사!
곤경에 처한 자를 구하자꾸나....!"
하구미
와아! 카오루 군, 멋있어~!
있지 있지, 나도 같이 하고 싶어!
미셸
뭐?
하구미
이 박스에서 한 장
뽑으면 되는 거지? 에잇~!
미셸
아니 아니,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고....!
하구미
어디~ "멋있는 하구미 짱을
보고 싶어요"?
멋있다.... 라는 건 어떤 거지?
코코로
하구미, 카오루가 용사라면
마왕은 어때?
하구미
코코롱, 그거 좋은데! 좋아~....
"음하하하하~! 마왕이다~!"
카오루
"훗, 이건 귀여우면서도 무서운
마왕이구나. 하지만 나도
용사로서 질 수는 없어....!"
하구미
저기 저기, 카노짱 선배도 뽑아봐!
카논
앗.... 나? 근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하구미
괜찮아! 분명 즐거울 거야!
카논
그, 그러면.... 에잇!
...."카논 짱, 공주님이랑 어울리니까
공주님이 되어줘"?
미셸
엥~ 또 그쪽이야~!? 어째서~!?
카오루
후후, 그 셰익스피어도 이렇게 말했지.
사람은 모두 배우.... 즉, 그런 것이다.
미셸
아니 아니, 전혀 안 그랬어~
그나저나~ 용사랑 마왕이랑
공주님이라는 것은~....
하구미
"음하하하하~! 가련한 공주님은
이 마왕이 데려가도록 하지~!"
카논
"후, 후에엥....! 사, 살려줘....!"
미셸
뭐~ 그렇게 되겠지~
카오루
"공주! 아아, 너는 내가
반드시 구해내고 말겠어....!"
코코로
후후, 즐거워 보이네!
미셸, 우리도 뽑아보자!
미셸
엥~? 우리도~?
이제 수집도 끝난 것 같으니까 그럴까~....
코코로
에잇! 나는 이거야!
"얘들아, 계속 사이좋게 있어줘"!
미셸
어디 보자~ 미셸은~....
"역시 다 같이 밴드를 해줘"
아, 모두를 위한 요청이
섞여서 들어간 것 같아~
카오루
후후, 과연.... "마왕이여!
어째서 이런 악행을 저지른 것이니!"
하구미
"그게, 마왕은.... 마왕은....
친구를 원했었어!"
"그래서 공주님을 납치해서
친구가 되고 싶어서...."
카논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어"
하구미
"어....? 어떻게....?"
코코로
"다 같이 밴드를 하면 되는 거야!"
카오루
"그래, 밴드를 하면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그리고 세계는
멋진 음악들로 가득 찰 수 있단다 "
하구미
"....! 응! 마왕, 밴드 할게!"
카오루
"....이렇게 용사와 마왕과
공주는 밴드를 꾸렸다"
"물론 그곳에 나타난 밝은
태양 같은 소녀와 마음씨 고운 곰도 멤버다"
미셸
아, 나도 있구나~
카오루
"그 밴드의 음색은 정말 즐거워서
전세계 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만들었다고 한다"
코코로
모처럼이니까 지금부터 라이브를 하자!
방송 라이브를 모~두에게 전하는 거야!
카오루
"이렇게 밴드 멤버들은
항상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다"
"....덧없구나, 덧없어"
제3화
한밤 중, 조용한 소리
츠루마키가 정원
하구미
하나 둘~
코코로 • 카오루 • 하구미 • 미셸 • 카논
헬로해피 채널~!
코코로
이번에도 모두에게 받은 요청에
우리가 응하는 리퀘스트 기획을 방송할 거야!
하구미
다들 요청 줘서 고마워!
우리가 전~부 읽어볼게!
미셸
저번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덕분에
마찬가지로 요청이 잔뜩 오고 있어~
"카오루 씨께 공부 응원을 받고 싶어요"
"카오루 씨의 요리 방송을 보고 싶어요"
등등....
카논
후후, 카오루 씨 인기 많네.
카오루
아아, 고맙구나 아기 고양이들.
모두의 소원을 덧없게 이뤄보자꾸나....!
코코로
그래, 카오루 이외의 요청도
전~부 보답하자!
미셸
엥, 전부? 코코로 짱,
아무래도 다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하구미
괜찮아! 우리라면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게다가 그렇게 하는 편이
더욱더 즐거워질 거라고!
미셸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시간도 그렇고 여러 문제가 있잖아~....
코코로
자, 오늘도 즐겁게 방송하자!
헬로해피 채널의 시작이야!
밤
미사키의 방
미사키
아, 댓글 많이 달렸네.
(고평가도 가득해....
이전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고.)
(다들 리퀘스트 방송을
즐겨주고 있구나)
(그 애에게서 온 댓글은....)
(역시 안 왔네)
(그래도 해야 할 건 해야지.
자, 오늘 받은 요청을 정리해야겠어.)
(참, 작업용으로 뭐라도 틀까.)
(음악이어도 좋지만....)
...........
코코로 • 카오루 • 하구미 • 미셸 • 카논
헬로해피 채널~!
카오루
"나는 전설의 용사!
곤경에 처한 자를 구하자꾸나....!"
하구미
"음하하하하~! 마왕이다~!"
카논
"후, 후에엥....! 사, 살려줘....!"
미사키
....후훗. 정말, 뭐하는 거야.
(그나저나 "덧없구나 덧없어"는
뭐야 카오루 씨. 그 자리에서는
분위기 상 흘려들었지만....)
(하아.... 다들 재미있네)
(역시 미셸로 나가길 잘했어.
이 몸으로 나갔으면
부끄러워서 직접 보지도 못하니까)
(....분명 모두 다
이 방송을 즐겨주고 있겠지)
........
코코로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야!
모두 또 만나자!
코코로 • 카오루 • 하구미 • 미셸 • 카논
바이 바이~!
미사키
바이바이~....
....잠깐, 큰일났다. 보는 데 한눈팔려서
전혀 댓글 정리 못 했어.
(하아~ 내일도 방송 하는데
이대로는 시간 못 맞추겠어....)
(가뜩이나 댓글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아~ 역시, 또 댓글 늘었어....
어.....
이 댓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