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교회에서 오랜 세월 목회생활을 하시고, 강화지역 복귀를 위해 큰 공을 세우신 장현선 원로목사님께서 2024년5월21일 오전 8시17분에 성화를 하셨습니다. 향년 77세셨고, 성화식은 강화 서해 장레식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장 목사님은 1947년에 강화읍에서 태어나셨고, 1966년에 교회에 입교, 1975년에 안문희 사모님과 1800쌍축복을 받으셨습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시고 외손자 1명, 외손녀 3명을 두셨습니다.
성화식은 교회장으로 이루어졌고 이상채 강화교회장님이 주례를 맡으셨습니다. 첫날은 오후 7시에 식구님이 모여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상채 교회장님께서 성화의 거룩한 뜻을 설명하며 “인간적으로 보면 아쉽고 슬프지만, 하늘의 큰 뜻이 있기 때문에 기쁨마음으로 보내 드리자.”고 하셨습니다. 둘째날은 오전 10시에 입관 예배, 오후 8시에 예배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23일 오전6시반부터 성화식이 거행되어, 10시부터 춘천동산 추모공원에서 원전식이 거행되어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성화식에 가정연합 송광석 협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회 책임자나 식구님의 추모행렬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에 시무하셨던 교회 식구님도 소식을 듣고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강화가정교회 식구인데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교회를 멀리한 식구님도 많이 찾아오셨습니다. 직장이나 학업 때문에 타지역에 거주한 2세들도 많이 찾아왔습니다. 장 목사님께서 생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배풀렸는지 추모행렬을 보면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와까즈끼에이꼬)는 개인적으로 정식으로 진행된 성화식, 원전식은 처음으로 경험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약식으로 진행한 성화식과 다르게 너무나 성스럽고 은혜가 충만한 식전이었습니다. 천보가정에 등재하시고 당당한 모습으로 하늘부모님의 품에 안기신 장현선 목사님의 위대함을 느낌과 동시에 나도 이렇게 지상과 천상이 찬양할 가운데 영계에 입적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안문희 사모님께서 찾아온 식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신 후에, “나에게 참사랑을 알려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장현선 목사님에 대한 애정과 삶을 증거하셨습니다. 장녀 장수진 따님은 목회생활을 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어린 시절이 경제적인 고생을 말도 못하게 하였다고 하면서도 늘 아버지의 참사랑을 느껴왔다고 “다시 태어나도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고 싶다.” 고 말하여 “(아버지의 근심거리인) 엄마와 남동생은 내가 책임을 질 것이니 걱정 마시고 편히 가시라.”고 하였습니다.
장현선 목사님께서 일찍 떠나시길래 너무나 아쉬움을 남기셨지만, 가족분들에게 사랑을 받으시면서 영계에 가셨기 때문에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파탄되어 부부가 남남이로 사는 가정, 부자사이가 안 좋아 자식이 부모에게 얼굴도 안 보여준 가정이 세상이 많습니다. 유산 때문에 재판까지 가는 가정도 많은 가운데, 세상앞에 본이 된 가정을 만들고 “가정교회’의 이름을 세상에 빛나게 하신 성화식이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