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김철)가 관내 56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가 ‘121’로 집계돼 소매유통업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시민들의 야외활동 증가와 백화점 업계의 정기세일, 봄 이사철과 결혼시즌 도래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149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115), 슈퍼마켓(109), 전자상거래(106), 홈쇼핑(102), 대형할인마트(83) 순으로 조사됐다. 백화점(149)의 경우 가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고소득층이 주요 고객층인 점과 신상품 출시 및 나들이객 증가로 아웃도어 제품 판매 증가가 예상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편의점(115), 슈퍼마켓(109), 전자상거래(106), 홈쇼핑(10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날씨가 풀리면서 바깥활동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업황 호조를 기대했다. 다만 대형할인마트(83)의 경우 재래시장·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조치 등으로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2.8%), ▲수익성 하락(19.1%), ▲업태간 경쟁심화(11.3%), ▲업태내 경쟁심화(9.8%), ▲유통관련 규제강화(9.8%) 등을 꼽았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2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고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 :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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