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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유인봉사어화❮譬如有人奉事於火-1❯
●復次에善男子야我更說喩하리라
『또 선남자야! 내가 다시 비유로 연설하리라.』
◯善男子야譬如하면有人이奉事於火라치자
『선남자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불을 받들어 섬긴다. 치자!』
◯彼事火已로尊重敬順하야善將護之하니라
『그가 불을 섬기므로 존중하고 순종하고 공경하면서 잘 보호하느니라.』
◯而不生於如是之心-我供養火하고尊重讚歎하고善將護故하나二手捉之라하니라
『“나는 불에 공양을 하고, 존중하며 찬탄하고 잘 보호하나, 두 손으로 붙잡겠다.”라고 이와 같은 마음을 내지는 아니할 것이니라.』
◯何以故오彼人作念-勿令我身由此因緣이라身苦心惱라하니라
『왜냐하면 저 사람은 “내가 직접 불을 섬기는 인연으로 몸을 괴롭게 하고 마음을 괴롭게 하지 않으리라.”라고 이런 생각을 한 까닭이니라.』
◆비여유인봉사어화❮譬如有人奉事於火-2❯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雖心順向涅槃하고心潤向涅槃하고心潤向涅槃流하고心正取向涅槃하고順向涅槃岸하나而彼菩薩은不證涅槃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비록 마음으로 열반을 향해 따르고, 마음으로 열반을 향해 적시고, 마음으로 열반을 향해 흘러서 적시고, 마음으로 바르게 열반을 향해 취하고 열반의 피안을 향해 따르나, 이 보살은 열반을 증득하지 아니하느니라.』
◯何以故오菩薩은思惟-勿令我身은由此因緣이라退轉菩提라하니라
『왜냐하면 보살은 “나의 몸은 인연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리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니라.』
◆보살응당상주세간❮菩薩應當常住世間-1❯
●爾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니라
그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如我解佛所說法義하기론菩薩應當常住世間이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의 도리를 이해하기론 보살은 언제나 세간에 머물러야 하는 것입니다.』
◯佛言하사대善男子야如是如是니라菩薩은常應住於世間이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그렇고 그렇다. 보살은 언제나 세간에 머무르는 것이 옳으니라.』
◆보살응당상주세간❮菩薩應當常住世間-2❯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보살마하살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云何菩薩이住於世間하야도而不爲世間法之所染하니까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이 세간에 머무르면서도, 세간에 법에 물들지 아니합니까?』
◆비여유인선해방편착제금수❮譬如有人善解方便捉諸禽獸-1❯
●佛言하사되善男子야我今爲汝하야以譬喩說하리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내가 지금 너를 위하여 비유로 연설하리라.』
◯善男子야譬如컨대有人이善解方便하고捉諸禽獸하고以呪力故로共毒蛇하야도戲捉諸毒蛇하고若含若磨種種弄之하야도而終不以弄蛇因緣으로被害命終하니라
『선남자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방편을 잘 이해하고 모든 금수를 사로잡고 주술의 힘 때문에 독사와 함께 하면서도, 사로잡은 모든 독사와 희롱하고 만약 온갖 종류의 희롱을 하면서도, 끝내 독사와 희롱한 인연으로 끝내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느니라.』
◯何以故오以有善巧呪術力故이니라
『왜냐하면 선교방편의 주술의 힘이 있기 때문이니라.』
◆비여유인선해방편착제금수❮譬如有人善解方便捉諸禽獸-2❯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은住於世間하야行世間法하나以有善巧大智와方便呪術力故로共諸煩惱하야도惡毒藥戲하고弄煩惱蛇하야도而不爲彼煩惱因緣으로退於菩提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세간에 머무르면서 세간의 법을 행하나, 선교방편의 큰 지혜와 선교방편의 수술의 힘이 있는 까닭으로, 모든 번뇌와 함께 할지라도, 나쁜 독약을 희롱하고 번뇌의 독사를 희롱하여도, 저 번뇌의 인연으로 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느니라.』
◯何以故오菩薩은成就善巧方便智慧力故이니라
『왜냐하면 보살은 선교방편의 지혜의 힘을 성취하였기 때문이니라.』
◆비여유인선해방편착제금수❮譬如有人善解方便捉諸禽獸-3❯
●爾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니라
그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甚奇하니다世尊하奇哉하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신기합니다. 세존이시여! 신기할 뿐입니다.』
◯善逝하最難有하니다世尊하最難有하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난해합니다. 세존이시여! 난해할 뿐입니다.』
◆비여유인선해방편착제금수❮譬如有人善解方便捉諸禽獸-4❯
●善逝하世尊이시여是諸菩薩摩訶薩은雖心向涅槃하야도而不證涅槃하니다
『선서이시여! 세존이시여! 이 모든 보살마하살은 비록 마음으로 열반을 향할지라도, 열반을 증득하지 아니합니다.』
◯雖在世間하야도而不爲世法之所染污하니다
『비록 세간에 있을지라도 세간의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합니다.』
◆비여유인선해방편착제금수❮譬如有人善解方便捉諸禽獸-5❯
●世尊하我今歸依諸菩薩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부터 모든 보살에게 귀의하겠습니다.』
◯世尊하若有善男子善女人이得聞如此菩薩行已하고生歡喜心者이라치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보살행을 얻어 듣고, 환희의 마음을 낸다. 칩니다.』
◯彼人은過去種諸善根하리이다
『저 사람은 과거에 모든 선근을 심었을 것입니다.』
◯何以故오若聞此法門하고乃至一彈指頃라도生希有心하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 법문을 듣고 한 번 손가락 튕기는 사이라도 희유한 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비여유인선해방편착제금수❮譬如有人善解方便捉諸禽獸-6❯
●世尊하彼諸善男子善女人은已爲如來之所記也이니다
『세존이시여! 저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은 이미 여래부터 수기를 받았을 것입니다.』
◯何以故오聞此法門하길至心諦聽故이니다
『왜냐하면 이 법문을 듣길, 마음으로 자세해 들은 까닭입니다.』
◆오백비구득무루심❮五百比丘得無漏心❯
●佛言하사되善男子야如是如是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그렇고 그러하니라.』
◯說此法門時에五百比丘가得無漏心하니라
이 법문을 연설할 때에 5백 명의 비구가 무루심을 얻었다.
◯得無漏心已코는從座而起하야整服右肩하고右膝著地하고合掌向佛하고白言하니라
무루심을 얻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의복을 단정히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世尊은諸菩薩可以正恭敬善逝이요可以禮敬諸菩薩하리이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모든 보살은 선서에게 바르게 공경할 것이요! 모든 보살은 공경히 예배할 것입니다.』
◆명위보살관법순법❮名爲菩薩觀法順法❯
●佛言하사되諸比丘야如是如是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야! 그렇고 그러하니라.』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은如是觀法順法하나니名爲菩薩의觀法順法이라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법의 순리로 법을 관찰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보살의 관법순법이라 하느니라.』
◆이시세존게중설언❮爾時世尊偈重說言❯
●爾時에世尊이爲顯此義하사偈重說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 도리를 드러내고자 하시어 거듭 게송으로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應敬大智慧하며
◯應敬大無畏하며
◯應敬正服者하며
◯應敬佛所生하라
반드시 큰 지혜를 공경할 것이며,
반드시 큰 두려움 없음을 공경할 것이며
반드시 다른 옷을 입은 자를 공경할 것이며
반드시 불가로 태어난 자를 공경할지니라.
◆게송❮偈頌-2❯
●以方便力故로
◯智慧善巧故로
◯超過聲聞地라야
◯菩薩大智慧라하니라
방편의 힘 때문에
지혜의 선교방편 때문에
성문의 지위를 초월하여야
큰 지혜를 가진 보살이라 하느니라.
◆게송❮偈頌-3❯
●善知諸陰虛하야
◯生滅不定故로
◯見世間火然하나니
◯是故不證滅하니라
모든 오음이란 허망한 줄을 잘 알아
생멸이 일정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세간의 불길을 보나니,
이런 이유로 적멸을 증득하지 아니하느니라.
◯善男子야如是名爲菩薩摩訶薩의觀法順法이니라
『선남자야! 이와 같은 것을 이름 붙여 보살마하살의 관법순법이라 하느니라.』
◆운하보살마하살리만대만❮云何菩薩摩訶薩離慢大慢-1❯
●善男子야云何菩薩摩訶薩이離慢、大慢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교만과 큰 교만을 떠나는 것인가?』
◯善男子야所言慢者란生如是心이니라
『선남자야! 교만이라는 말은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니라.』
◯我今所有한若家若姓若色이니라
『내가 지금 가진 가문이거나 족성이거나 몸이니라.』
◯及以種種金銀珍寶諸寶藏等이니라
『또 온갖 가지의 금은과 진보와 모든 보배 창고 등이니라.』
◯象兵馬兵車兵步兵이不劣他人하니라
『코끼리 군대와 말의 군대와 수레의 군대와 보병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지 아니한다.』
◯若人如是起憍慢心하면是名爲慢이라하나니以其不生恭敬心故이니라
『만약 이와 같은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면, 이를 이름 붙여 교만이라 하나니,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은 까닭이니라.』
◆운하보살마하살리만대만❮云何菩薩摩訶薩離慢大慢-2❯
●善男子야何者大慢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이 큰 교만인가?』
◯善男子야若有菩薩이作如是念이니라
『선남자야! 만약 어떤 보살이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니라.』
◯唯我若家若姓若色이나若金銀寶藏이나象兵馬兵車兵步兵이勝於他人하니라
『오직 나만의 가문이나 족성이거나 몸이거나 금은이거나 보배 창고이거나, 코끼리 군대와 말의 군대와 수레의 군대와 보병이 다른 사람보다 훌륭하다.』
◯是故로不生恭敬之心하나니是名大慢이라하니라
『이런 이유로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하나니, 이를 큰 교만이라 말하느니라.』
◆운하보살마하살리만대만❮云何菩薩摩訶薩離慢大慢-3❯
●善男子야如是憍慢과及以大慢을菩薩摩訶薩은悉已捨離하니라
『선남자야! 이와 같은 교만과 큰 교만을 보살마하살은 모두 놓아버리느니라.』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이如是離慢하고離於大慢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교만을 버리고 큰 교만을 버리느니라.』
◆이시세존게중설언❮爾時世尊偈重說言❯
●爾時에世尊이爲顯此義하사偈重說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 도리를 드러내고자 하시어 거듭 게송으로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離慢離大慢하고
◯常行慈悲心하야
◯以彼潤心故로
◯於世不放逸하니라
교만을 버리고 큰 교만도 버리고
언제나 자비심을 닦아
제 마음을 윤택하게 하려는 까닭으로
세간에서 방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게송❮偈頌-2❯
●雖行乞食事하야도
◯諸菩薩大事이니
◯說義利益事를
◯若諸天及人하니라
비록 걸식하는 일을 하게 되어도
모든 보살은 큰 사업을 하는 것이니,
도리로 이익이 되는 일을
모든 하늘과 인간에게 말하느니라.
◆선해여래비밀지교❮善解如來秘密之教❯
●善男子야云何菩薩摩訶薩이善解如來秘密之教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비밀한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것인가?』
◯善男子야菩薩摩訶薩은於諸經中에所有隱覆甚深密義이거나於彼說中에如實善知하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모든 경전 안에 숨겨져 있는 매우 깊은 도리이거나, 또는 설법 안에 여실한 뜻을 잘 아는 것이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1❯
●善男子야何等是爲如來密教인가
『선남자야! 어떤 것이 여래의 비밀한 가르침인가?』
◯善男子야我記聲聞에게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라하니라
『선남자야! 내가 성문에게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으리라” 라고 수기를 한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2❯
●如言阿難我患背痛이라하니라
『또 아난에게 내가 “등이 아프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3❯
●語諸比丘하길我今老弊하니汝可爲我하야推覓侍者라하니라
『모든 비구가 말하길, “내가 지금 늙고 피로하니, 너희들은 나를 위하여 시자를 찾아보도록 하라.”라고 한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4❯
●語目連言하길汝可往問耆婆醫王하야我所有患하니當服何藥이라이니라
『목련에게 말하길, “너는 의왕 기바에게 가서 내가 병환이 있으니, 무슨 약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라.”라고 한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5❯
●善男子야如來가處處에서逐諸外道하야論義捔勝이니라
『선남자야! 여래가 곳곳에서 모든 외도를 쫓아다니면서 논의하는 것을 내기 하여 이긴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6❯
●善男子야佉陁羅刺刺如來足이니라
『선남자야! 거타라라는 가시가 여래의 발을 찔린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7❯
●善男子야如來가又說하길提婆達多는是我宿怨일새常相隨逐하며求覓我便이라치자
『선남자야! 여래가 또 말하길, “제바달다는 나의 전생에 원수이므로, 언제나 쫓아다니며 나의 빈틈을 찾았다.”라고 하였다. 치자!』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8❯
●善男子야如來가昔日入舍衛城하야於奢犂耶婆羅門村周遍乞食하나空鉢而出하니라
『선남자야! 여래께서 옛날 사위성에 들어가서 사리야바라문촌을 두루 돌며 걸식을 하였으나, 빈 발우로 나온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9❯
●善男子야旃遮摩那毘孫陁梨가木器合腹以謗如來이니라
『선남자야! 전자마나 비손타리가 나무 발우를 배에 대고 여래를 비방한 적이 있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하등시위여래밀교❮何等是爲如來密教-10❯
●善男子야如來가昔在毘蘭多國할새受毘蘭若婆羅門請하고三月安居하야而食麥者하니라
『선남자야! 여래가 비란다국에 있으면서 비란야바라문의 청을 받고 3개월 안거하면서 보리만 먹었느니라.』
◯此不應爾이니라
『이것은 꼭 이것만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니라.』
◆차향소설당운하취❮此向所說當云何取❯
●爾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니라
그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此向所說當云何取하리까
『세존이시여! 아까 말씀하신 것을 어떻게 알아야 합니까?』
◆하고기제성문득아뉵다라삼막삼보리❮何故記諸聲聞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1❯
●世尊하何故로記諸聲聞이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하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모든 성문이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으리라는 수기하신 것입니까?』
◯佛言하사되善男子야我記聲聞이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란以見聲聞도有佛性故이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내가 성문에게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수기한 것이란, 성문도 불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까닭이었느니라.』
◆하고기제성문득아뉵다라삼막삼보리❮何故記諸聲聞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2❯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此諸聲聞은斷諸有漏하고離於三有하야生分已斷커늘而有性故로爲如來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者라면此事云何하니까
『세존이시여! 이 모든 성문은 모든 유루를 끊었고 삼유를 떠나 태어나는 것조차 끊어버렸거늘, 불성이 있는 까닭으로 여래가 아뉵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주었다면, 이런 일은 무슨 까닭입니까?』
◆비여관정전륜성왕❮譬如灌頂轉輪聖王-1❯
●佛言하되善男子야我今爲汝하야說於譬喩하리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내가 지금 너를 위하여 비유로 말해주리라.』
◯善男子야譬如컨대灌頂轉輪聖王이具足千子한데隨最大者에게授其王位하니라
『선남자야! 비유컨대 관정전륜성왕이 1천 명의 왕자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아들에게 왕위를 주기 마련이니라.』
◯然彼輪王以子가根鈍하야應初教者를而中教之하고應中教者를而後教之하니라
『그러나 저 윤왕의 아들이 육근이 둔하여 처음 가르쳐야 하는 것을 중간에 가르치고, 중간에 가르쳐야 하는 것을 맨 뒤에 것을 가르치느니라.』
◯一切工巧呪術等事하나然是王子는以根鈍故로應初學者를而中學之하고應中學者를而後學之하니라
『모든 기술과 주술 등의 일을 가르치나 이 왕자는 육근이 둔한 까닭으로, 처음 배워야 하는 것을 중간 것으로 배우게 하고, 중간에 배워야 하는 것을 맨 나중에 배워야 하는 것을 배우게 하느니라.』
◯善男子야於意云何오彼輪王子가如是學已하면豈可非是王正子耶아
『선남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윤왕의 아들이 이와 같이 배우면, 어찌 왕의 바른 아들이라 하지 않겠느냐?』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말씀을 드렸다.
◯不也世尊不爾善逝是眞王子하니까
『세존이시여! 선서이시여! 이는 진짜 왕자가 아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여관정전륜성왕❮譬如灌頂轉輪聖王-2❯
●佛言하사되善男子야菩薩摩訶薩도亦復如是하야以根鈍故로應初學者를而中學之하고應中學者를而後學之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도 역시 이와 같아 육근이 둔한 까닭으로, 처음 배워야 하는 것을 중간 것으로 배우고 중간에 배워야 하는 것을 맨 마지막 것으로 배우느니라.』
◯如是依觀衆生五陰하고滅諸煩惱하니라
『이렇게 중생의 오음을 의지해 관찰하고 모든 번뇌를 없애버리느니라.』
◯煩惱滅已코는然後에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번뇌를 없애고는 뒤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하느니라.』
◯善男子야於意云何오彼諸聲聞이以此因緣으로得成正覺하면豈可得言聲聞은不得成正覺耶아
『선남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인연으로 정각을 성취한다면, 어찌 성문이 정각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말하겠느냐?』
◆비여관정전륜성왕❮譬如灌頂轉輪聖王-4❯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말씀을 드렸다.
◯如是世尊하我曾不見-若人若天、若魔若梵건是等衆中에서而有能說聲聞은不得成正覺者하니다
『이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일찍이 사람이건 하늘이건 마왕이건 범천이건 이러한 등등의 무리 안에서 성문은 정각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若有能說無有是處하니다
『만야 이런 말이 있다는 처사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除一闡提하니다
『일천제만은 제외입니다.』
◆아금위여경설비유❮我今爲汝更說譬喩-1❯
●爾時에如來가告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에게言하시니라
그때 여래께서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에게 말씀을 하셨다.
◯善男子야我今爲汝하야更說譬喩하리라
『선남자야! 내가 지금 너를 위하여 다시 비유로 말하리라.』
◯善男子야利根菩薩이住第十地하야除二無我하고坐道場者하나니爲除故로坐하니라不除坐耶?”
『선남자야! 육근이 예리한 보살이 제10지에 머물러 두 가지의 무아가 없고, 도량에 앉는다고 하니, 제외하였기 때문에 앉는 것이냐? 제외하지 않았기 때문에 앉는다고 하느냐?』
◆아금위여경설비유❮我今爲汝更說譬喩-2❯
●時에淨無垢寶月王光菩薩摩訶薩이言하니라
이때 정무구보월왕광보살마하살이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已除故로坐하니다
『세존이시여! 이미 제거된 까닭으로 앉는 것입니다.』
◯世尊하已除故로坐하니다善逝이시여
『세존이시여! 이미 제외하였기 때문에 앉는 것입니다. 선서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