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어답터Early Adoptor가 한때 대세더니 이제는 조조한 귀신 물밥 천신도 못한다는 한국속담의 예언을 빼닮았다. 일본제 일본산 똑딱이-하이엔드 니콘 p5000의 뛰어난 해상도에 미련이 남아 디카 쪽으로 손이 안 가더니 훌쩍 건너뛰어 폰카로 옮겨도 좋을 모양이다.
일본...심상찮다. 디카의 사양...뻔히 보인다...일본열도의 몰락이 점쳐지는 느낌이다. 디지털시대라는 쓰나미에 애널로그라는 쬐끄마한 흙담 뒤에서 전전긍긍하는 일본이 눈에 선하다. 일본인에게는 재앙일 아베가 일본 밖의 나라와 사람에겐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역설이 성립하려나...
헌데 댓글이 식상하다. 좌파정부? 무슨 버러지? 종북? 괴뢰? 대한 동물원?...달아맨 도야지의 단말마 비명같다. 위기극복에 자발적 능동적 역동적인 국민성...세계적인 질서정신과 민주적 준법사회...세계를 선도하는 선진조국...에 낮 붉히고 석고대죄해야 할 망동妄動처럼 들린다.
초광각·1억 화소 폰카의 괴력… 디카, 설 자리가 없네
조선일보 최원석 국제경제전문기자
입력 2020.06.09 03:00
[Close-up] 디지털카메라의 몰락
스마트폰에 밀려 축소되던 디지털카메라(디카)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소멸 위기에 처했다. 디카는 소비자용 공산품 가운데 일본이 세계시장을 장악(점유율 90%)한 마지막 제품이다. 그런 일본의 대표 상품이 과거 유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지난 1일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는 4월 세계 디카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한 55만대였다고 밝혔다. 지난 1~4월 누적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한 263만대에 그쳤다. 원래 디카는 봄철이 대목이지만 코로나로 인한 외출 규제 탓에 판매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1월 20%, 2월 27%, 3월 52%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초광각·1억 화소 폰카의 괴력… 디카, 설 자리가 없네
세계 디카 시장은 2010년 1억2146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져 작년엔 정점 대비 8분의 1 수준인 1522만대까지 추락했다. 지난 1~4월 판매를 감안할 때 올해 세계 시장은 작년의 반 토막인 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절반, 10년 전의 15분의 1로 쪼그라들게 된 것이다.
일본 디카 업체 올림푸스가 이달 말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년간 한국에서 사업해온 올림푸스는 2000년대에 4년 연속 한국 판매 1위에 오른 적도 있지만, 최근 판매 부진과 적자 확대로 고전해 왔다.
◇폰카에 밀린 디카, 코로나로 직격탄
디카 업계는 그동안 고성능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방어해 왔지만 최근엔 이마저 여의치 않다. 지난달 29일 일본 시장 전문매체인 닛케이니즈(Needs)는 디카 시장의 붕괴 이유에 대해 "한국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이 고성능화되면서 경쟁이 점점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디지털카메라 판매량 추이 외
최근까지도 성장세를 유지해온 DSLR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풍경·인물 사진을 더 잘 찍고 싶은 소비자에게 어필해 왔다. 특히 초(超)광각·광각·표준·망원 등 다양한 화각(畫角)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카메라 해상력(화상을 분해해 정밀 표현하는 능력)을 결정하는 화소(畫素)가 많다는 게 장점이었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등을 필두로 한 최신 스마트폰은 디카 진영의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무너뜨렸다. 풍경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초광각부터, 멀리 보이는 것을 당겨 찍을 수 있는 망원까지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화소도 마찬가지다. 1000만개 수준이던 스마트폰 화소가 1억개까지 늘어났다. 디카는 화소가 2000만~3000만 정도다. 1억 화소를 자랑하는 고성능 디카도 있지만 값이 1000만원을 넘는다.
디카 진영의 마지막 강점은 빛을 받아들여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이미지센서의 면적이 스마트폰보다 넓어 이미지의 품질이 더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화상처리 기술이 좋아지면서 이마저도 점점 빛을 잃고 있다.
◇마지막 희망 '미러리스' 시장마저 붕괴
디카 시장이 침체되긴 했지만 잘되는 분야도 있었다.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였다. 디카 업계는 성능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사진 품질의 차별화가 어려운 똑딱이 디카 시장부터 무너졌지만, 2003년 본격적으로 등장한 DSLR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만족 못한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2012년까지 계속 성장했다.
그 이후 디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게 미러리스였다. DSLR에 들어가는 부품인 '미러'를 없애, DSLR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초점이 더 잘 맞는 게 장점이었다. 이 덕분에 미러리스는 2012년 이래 2018년까지 계속 성장했다. 특히 미러리스는 고성능·고가격 전략이 먹히면서 판매 단가가 급상승, 매출 부진에 신음하던 업체들에 '가뭄의 단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업계의 마지막 희망이던 미러리스 시장마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미러리스의 세계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7%나 감소한 12만대에 그쳤다. DSLR(61%), 똑딱이 디카(64%)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코로나 사태로 기호품 성격이 강해진 고가형 미러리스 판매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일본 디카 업체 실적, 일제히 추락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한 일본 디카 업계 실적은 동반 추락하고 있다. 2018년 세계시장 점유율은 캐논이 40.5%, 니콘이 19.1%, 소니가 17.7%, 후지필름이 5.1%, 올림푸스가 2.8%로 5개 일본 업체 점유율 합계만 85%였다.
압도적 1위인 캐논은 올해 1분기(1~3월) 디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1517억엔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81%가 줄어 9억엔으로 적자 전락을 겨우 면했다. 캐논과 함께 디카 업계 양대 산맥인 니콘은 올 3월 결산(2019년4월~2020년3월)에서 디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2258억엔이었다. 영업손익은 전년 220억엔 흑자에서 171억엔 적자로 전락했다. 니콘은 캐논·소니 등과 달리 디카 사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카메라 부문 적자가 커진 탓에 회사 전체 순이익도 전년 대비 88%나 감소했다. 이 때문에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니콘 주가는 한때 10%나 떨어졌다.
올림푸스처럼 시장점유율이 낮은 업체는 더 어렵다. 카메라 부문 매출은 2016년 628억엔에서 작년 436억엔으로 3년 만에 31% 줄었다. 2018·2019년엔 각각 183억엔, 104억엔에 달하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매출의 4분의 1 수준이라 사업 지속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2015년 제품 출시를 마지막으로 디카 시장에서 철수한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2008년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한때 국내 판매 2위까지 올랐지만 사업을 접고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센서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선도하며 업계 1등을 유지하고 있고, 자율주행·사물인터넷의 핵심 기술인 이미지센서에서도 소니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랐다. 쪼그라드는 시장의 1등 목표를 포기하고 더 큰 무대로 옮겨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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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김현수(shk*)2020.06.0921:05:31신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카메라의 미래는 이미 결정되었을 정도였지만 그 변화가 참 빨랐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스마트폰의 강점은 간편한 휴대성, 사진 주고받기(통신), 다양한사진활용등인데 디지털카메라는 크고 무겁기만해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꺼려지고 강점이라고는 질좋은 사진 단하나 뿐이므로 대중성면에서 스마트폰을 능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디지털카메라도 새로운 시도(SNS에 직접 접속하는 기능<컴을 거치지 않고>등)를 하지않는다면 전문가용으로만 만족해야 할것임.
찬성2반대1댓글
김웅중(ujkim****)2020.06.0917:57:22신고
좌파정부가 아니면 10년안에 세계를 재패하고 1등국가로 발돋움 할수 있는데 더러운 버러지 같은 인간들이 설치니 어렵구나
찬성31반대4댓글
이영수(yes****)2020.06.0917:47:15신고
일본도 서서히 지는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 TV, 세탁기, 반도체등 전자제품도 밀리고 전기차 등장으로 엔진차는 소멸되고 있다.
찬성23반대1댓글
이한규(lhg****)2020.06.0917:33:36신고
아베란 괴물의 정치공세에 휘둘린 일본의 실상... 다음 차례는? 종북괴뢰정권의 개돼지 사료 살포에 망해가는 대한동물원? 나만의 생각일까?
찬성11반대3댓글
심상기(skis****)2020.06.0917:16:54신고
수십년동안 필름카메라부터 디셀러. 미러를 다 사용해 봤습니다. 전문가용이라 하면 일반인과 사실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작품용으로 인화하려면 아무래도 고성능의 디셀러가 옳고, 산과들을 찾아 스냅과 인물촬영에 폰카메라면 충분합니다. 본인도 무거운 카메라 들고 등산하느라 고생도 많았는데 요즘 삼성폰 사고싶어 생각중입니다. 직접 사용은 안해봤지만 아무래도 사진은 픽셀로 이루어 지는 건데 괜찮을듯 싶습니다.
찬성11반대4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8/20200608034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