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25(토)오후1:00
월례회를 준비하는 분주한 발걸음.
봄볕이 따사로우나 손가락이
바람에 살살 시리다.
이러 저러한 성당행사가 겹쳐
많은 분들이 안보였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알람 소리를 듣는듯했다.
수도원을 오르는 길목에
수사님들이 피어날 꽃들을 그리며
심어놓은 흔적이 보이고
산짐승들의 헤집어놓은 발걸음도 눈에 띄고..
봄의 알람은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게하는
꿈을 선사한다.
오늘, 전례해설 및 독서와 반주로,
회원들의 간식준비를 위해
일찍부터 발걸음한 회계님.
미사후 정리정돈 및 청소봉사에 함께한 분들.
오전시간으로 이동하여 열공한 양성교육팀.
월례회 참석을 위해 아주 먼길 달려온 회원님들.
회원들 챙기고 준비한 평의원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미사 강론에서,
임동욱안셀모 영보님은
용서와 화해에 대해 언급하며
수도자에게 가장 어려운것이 순명이라고..
공동체 안에서 관계성의 과제는 쉽지 않다고..
미움.무관심.갈등같은 많은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짚어주셨다.
종신서원 동기로부터 받았던
억울한 상처의 경험을 돌이키며
싸움을 말린거 밖에 없는데(긁적..)
좋은짓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화살이 내게로? ..하며
속상했던 일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옥에 내 인생과 마음이 갇혀버리지 않도록.
용서와 화해의 선물을 활용할 것을
권고해주셨다.
용서에 조건을 들이대지 말고
과감히 무조건적 용서로
하느님께 받은 사랑으로 먼저 손 내미는..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화해하고 용서하는길이
자신을 감옥의 시간에서 꺼내는 최선이라고
생각의 깊이를 확장시켜 주었다.
용서와 화해를 위해 갈등하고 해소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회개의 건강한 삶이라고...
(신부님?그런데 저는 억울하면 많이 속상하고,
슬프고 눈물 나던데요.라고
말하고 싶은 짧은충동..ㅎ)
은총의 사순시기가 되기를 청하며..
강론을 마무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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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2월축일자)
박충자아가다님.이호분아가다님. 이재경레나님
환영합니다
김재옥(마르타)님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하여-
평택에서 교편 근무 중 미국으로 이민.
미국 시카고에 있는 성 토마스모어 형제회에서
2005년 서약 후 활발한 회원활동 및
양성담당 봉사도 하셨답니다.
2020년도 추석즈음(10월)에 귀국하여
현 북여주성당 부근에 거주.
양평콜베형제회로 23.2.25에 전입한
김재옥(마르타)님 환영합니다.
옥천구역에 배치되어
회원생활을 이어가게 되겠습니다.
형제회안에서 행복한 여정이 되시길 빕니다.
꽃을 그리며 심은 뿌리
훍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는 (ㄲ ㅗ ㅊ) 이라 하여라..ㅎ
노랑?빨강? 무슨 열매를 낳을까요?
궁굼..수도원 올때마다
성장과정 살펴보기로 해요..
방금올라온 뉴스뉴스..23.2.27
사진.최영선 알렉산델
수선화가 햇볕을받아 얼굴을 쏘옥 내밀고
이놈은 히어리 랍니다.ㅎ
작년 씨앗에서 새로 뿌리내린
작약 신생아 라고.
수도원장님이 올려주신 사진입니다.
생명의 신비..어떻게 그리 추웠던
겨울에 야산에서 살아남아 푸릇한
얼굴로 등장하는지..
오묘하고 싱기 싱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