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6세의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요 며칠 전에 한 택배회사 배달원(기사)가 맡겨 놓은 물품을 찾는 과정에서 자식 같은 그 택배회사 기사로 부터 가슴 깊이 앙금이 남는 수모를 당하였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바이다...!
2011. 7.25(월) 09:29 광양시 중동 가야터널 입구에 있는 텃밭에 나가 농삿일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려 받아보니, "택배 배달 나가려는데 자택에 있을건지"를 ?는 CJ택배 정××기사(010-3461-xxxx)의 전화였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멀리 나와 있어 "지금 출타중이라 금방 못들어가니까 바쁘면 경비실에 좀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러고 나서 일을 마치고 13시경 아파트에 도착, CJ택배 기사가 맡겨 놓았을 택배를 찾을 요량으로 경비실에 들렀더니, 위 그림과 같이 기사가 적색 매직으로 표기해 둔 우리집에 배달 될 나라미 쌀이 한 포대 눈에 띄었다.
나는 폭염주의보 속에 일 하느라 땀이 범벅이 되어 빨리 샤워를 하려고 나름대로 쌀 포대를 껴 안고 서둘러 승강기에 올라 탔다.
자택이 15층이라서 20㎏ 쌀 포대를 들고 그대로 서 있기엔 팔이 너무 아파 잠시 승강기 바닥에 내려 놓으려는데 이게 웬 일인가! 쌀 포대를 안고 있던 가슴 부분에서 갑자기 주루룩~ 무언가 마구 쏟아지는 것이었다...
나는 쌀 포대를 채 내려 놓기도 전에 이미 많은 양의 쌀이 승강기 바닥에 마구 쏟아진 상황이고 보니 공동주택이라 빨리 치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황급히 집에 가서 쓰레받이와 빗자루를 가져다가 승강기 안과 밖에 하얗게 쏟아진 쌀을 쓸어 담았다.
그런 다음에야 오전에 전화를 걸어왔던 CJ택배 기사의 전화번호를 핸드폰에서 찾아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통해 지금 까지의 자초지종 애기를 전하고 "잠시 와서 확인 좀 해달라"고 애기를 했더니, "지금 광양읍 사무실에 나와있기 때문에 못 간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래도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한번 와서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단호히 그 기사 왈(曰) "그럴 수 없다"고 전화를 끊어 버리는 것이었다.
"이런 싸가지 없는 넘 같으니라구...!!!" 나는 순간 머리 끝 까지 부아가 치밀었지만, 꾹 참고 돌아서는 수 밖에....!
< 경비실 안에서 들고 나올 때 흘린 쌀 알갱이들...! >
< 나름대로 치운다고 치웠어도 남아 있는 승강기 앞의 쌀 알갱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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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쌀은 현재 내가 모시고 있는 106세 되신 할머니께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어 일부 정부 지원금으로 배달되는 쌀인데, 작년 부터 2년간 받아 왔지만 그동안 배달 과정에서 쌀 부대가 찢어져 흘러 나왔거나 새어 나와서 용량이 부족했다던지 하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더우기 요즘 제작되어 나오는 4겹으로 된 종이 쌀 포대도 그 질이 좋아서 예리한 물건으로 찍기 전에는 웬만 해서는 잘 찢어지지도 않고 튼튼하기만 한데, 이처럼 허망하게도 한쪽 변에 5Cm에 이르는 V자 형태의 구멍이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배달 기사 말대로 자기는 아무런 흠집 없이 아파트 경비실에 보관 시켰고, 그 이후에 어찌 되었든지 간에 자기는 모른다는 얘기이고 보면, 과연 어찌 이런 일이 발생된 것인가...!
상상컨대, 배달 기사가 경비실에 맡기고 간 뒤 누군가가 예리한 꼬챙이로 찍어서 뚫어 놓았거나, 다른 택배를 쌀 포대에 올려 놓았는데 찍혔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구멍을 내어 택배 기사를 골탕 먹이기 위해 그랬을지도 모르는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아니라면, 결국 당사자인 내가 기사에게 덤티기를 씌우려고 일부러 찢어버렸다는 것인가...!
어불성설도 유분수지, 어디 내가 그리도 할 일이 없어서 아니면 기사와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이런 싸가지 없는 짓거리를 벌이겠는가 말이다!
택배회사는 반드시 고객이 맡긴 물품을 지정한 사람에게 안전하고도 정확하게 배달되도록 관리하여야 하며, 앞서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택배 기사는 담당지역 택배 물품의 완벽한 배송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 타당한 책무일 터...
그런데 이처럼 자신이 배달한 물품에 대한 고객의 의견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즉각적인 조치는 물론, 마땅이 지켜야 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는 커녕, "나는 잘못이 없으니 당신이 알아서 하라"며 안하무인격의 행동이며, 일말의 미안함이나 예의는 고사하고 고객에 대한 배려나 납득할 만한 해명 한마디 없는 이 택배 기사의 그 싸가지 없는 태도가 더욱 울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우리 아파트에 CJ택배 배달원이 매일 다니니까,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무슨 얘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며칠을 기다렸다...
그러던중 2011. 7. 28 11:50경 그 때 그 CJ택배 배달 기사를 아파트 입구에서 만나게 되어, "잠시 우리집에 올라와 문제의 쌀 부대를 확인하고 판단해 보자"고 얘기하니까 그 기사 왈(曰) "급한 배달 돌리고 가겠다"기에 집에 와서 기다리니 12:00경에야 찾아 왔기에 쌀 포대의 찢어진 부분을 확인시켜 주었더니, "글쎄 경비실에 맡길 때는 멀쩡했는데 왜 그렇게 됐느냐" 고 하기에, "그럼 내가 찢었다는 말이냐"고 되 물었더니 내가 처음 전화 연락했을 때와 똑 같이, "그래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되려 나에게 따지고 드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그럼 당신하고 얘기가 안되니 회사 서비스센타 전화번호를 알려주라"고 했더니 그 배달원이 하는 말, "못 가르쳐 주겠다"기에, 나는 또 "안 가르쳐 주면 내가 찾아서 조치하겠다"고 하니까 배달원은 퉁명스럽게, "알아서 하라"며 그냥 훽 돌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배달사고가 벌어진지도 이제 열흘이 지난 지금 까지도 그 CJ택배 기사는 매일 우리 아파트 단지에 드나들면서 아직 까지 가타부타 일언반구가 없다...
그냥 두어서는 도저히 용서되지 않는, 이런 싸가지 없는 CJ택배 기사에게 과연 어찌 해야 할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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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햇빛마을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anga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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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정말로 화가 나네요.
요즘도 이러한 사람이 있다는게요.
홈피 들어가 보았더니 회원 가입 같은 인증을 받아야 되더라구....
홈피에 가입을 하더라도 이놈은 그냥두면 안됩니다. 다른 피해자가 있을수 있구요.
대부분 택배 기사들 친절한데 가끔 이런 망종이 있군요..
정말 싹아지 없는 넘이라 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떠든다우...
형님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