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캠핑을 다니다보니 테이블 키들이 다 반토막이 나 버렸습니다.
처음엔 의자에 앉아 폼나게 포크로 썰기도 할 계획이었죠 ㅋㅋ
웬걸... 다니다 보니 높은 테이블에 다른 사람들 처럼 잘 차려진 밥상을 차려놓고 먹는다는게
엔간한 정성으로는 힘든 일이더군요. 더군다나 캠핑장에서는 거의 제가 음식을 하고
뒷정리는 집사람이 하는걸로 한 터라 여러가지 음식보다는 거의 한가지만 놓고 먹는 편입니다.
고기에 쌈, 국이랑 밥, 국수 한가지, 뭐 이런 식이라 펼쳐놓고 먹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테이블 크기도 작아지고 낮아졌습니다. 집사람과도 마주앉기보다는 같은 방향으로 보고 앉게 되다보니
사이에 낮은 테이블 하나 놓고 맥주 한 잔 하는 재미도 ^^
뭐 하여튼 이래서 저희 집에는 더이상 높은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 키친테이블은 빼구요 ㅋ
이래저래 테이블을 사다 보니 결국은 4개나 되네요.
처음 산 테이블. 사실은 테이블이 아니라 그릴입니다. 위에다 고기올려놓고 굽는 용도입니다. 그런데 얘가 기름기 닦기가 워낙 힘들게 생긴데다가
또 튼튼해보여서 저희집 테이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멍 숭숭 뚫려있다보니 뭐 흘려도 흘린줄도 모릅니다 ㅋㅋ
위에 앉아도 될 정도로 튼튼합니다. 다만 테이블로 쓰기에는 너무 낮은 감이 있고 구멍이 뚫려있어서
작은 물건 놓기에는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위에 화롯대 깔판 깔고 버너로 요리하는 용도로 많이 씁니다. 더치오븐
같은 경우 높은 테이블에서 사용하기가 좀 불안해서 이 테이블 위에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테이블 중에서
가장 튼튼한 놈입니다. 가장 무겁기도 하구요. 한 5~6kg 정도 나가는 듯 하네요. 수납은 뭐... 그냥 납작합니다.
배스프로라는 미국 사이트에서 18불인가 주고 산걸로 기억합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하군요.
뒤집어 놓으면 이런 모양입니다. 다리 그냥 피면 됩니다.
요렇게요.
막쓰기... 정말 막 굴리기 편한 놈입니다. 이런 투박한 모양 제품들이 괜히 끌리더군요. ^^ 제가 좋아하는 테이블입니다.
두번째 구입한 7번국도님표 테이블입니다. 공구로 땡겼습니다. ^^
많이들 구입하신 제품으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잘 쓰고 있습니다.
비슷한 제품들이 보이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 제품은 상판이 알루미늄입니다.
이부분은 제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내구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물건 살 땐 부서질때까지 써주리라는 자세로.... ^^ 비닐 깔려있는 제품도 있던데....
뜨거운거 올릴 때마다 뭐 깔아야 하고... 저같은 경우 귀찮은걸 워낙 싫어해서 그냥 올립니다. 테이블보 안 깝니다. 쓰고
닦고 안닦이면 그냥 씁니다. 캠핑이 뭐 다 그런거 아닌가요 ㅋㅋ
가격은 35,000원으로 2008년6월21일 현재도 캠핑코리아 카페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수납 괜찮은 편이지만 접으면 좀 뚱뚱합니다 ㅋ 그래도 크기가 작아 여기저기 쑤셔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자리 안차지 한다고 보면 됩니다.
제품 견고합니다. 그런데 다리 옆에 고정경칩 제대로 안피고 좌우로 흔들면 다리가 접혀서 주저앉습니다.
(밀가루 반죽하다 한 번 경험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기본 사용이 2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약간 흔들흔들합니다. 불안할 정도는 아니고...
다용도로 씁니다. 튼튼하고 크기도 적당합니다. 저희집 메인 테이블입니다. ^^
좌우로 흔드는거 말고 상하로의 무게는 꽤 잘 버티는 듯 합니다. 이것 저것 올려놔보고 눌러도 봤는데 위에 올라앉지 않는 이상
상판이 부러질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리는 2단으로 높이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리를 빼면 다리에 구멍이 뚫려있어 밖에서 사용하기엔
적당치 않아보입니다. 흙 들어갈 것 같습니다. 밖에서 쓰려면 2단 이너텐트에서 쓰려면 1단으로 쓰면 되겠네요.
견고하고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단점이라면 접고 펴기가 그렇게 편하지 않다는 점. 뭐 복잡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다리 끼우고 빼고 하는게 좀 절차가 있네요.
3단짜리 테이블도 나온게 있더군요 그것도 나사식으로... -.-;; 공구도 하던데 저는 못 쓸 것 같습니다. 그걸 언제 다 돌려서 끼워.... ^^;;
그냥 집에서 쓰기는 좋겠더군요. 높이도 다양하게 조절되니 좋겠죠.
세번째로 키친테이블과 같이 구입한 더캠프 사이드테이블.
38,000원입니다. 뭐 이 가격은 어딜가나 같다고 합니다. 정찰제의 더캠프. -.-+
집사람이랑 커피나 맥주 마실때 의자 사이에 놓고 사용합니다. 7번표보다 약간 안정감이 떨어지고 무거운거 올리기는 좀 부담스러워
그야말로 사이드 테이블로만 사용합니다. 크기는 사실 약간 더 작아도 될 뻔 했습니다.
테이블 설치 젤루 편합니다. 그냥 다리만 펴서 고리에 딸깍 끼우면 끝입니다.
다리미 받침대 같은 다리입니다. 만듦새도 괜찮고 더캠프 제품 키친테이블이랑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꽤 만족스럽습니다.
수납도 납작하게 깔면 되고 가격도 그냥 저냥...
사실은 키친테이블 사면서 유니프레임껄 살까... 하다가 그래도 국산이고 사이드 테이블까지 합쳐도
유니프레임보다 싸더군요. 그래서 같이 샀습니다. 마침 큰테이블 하나가 팔려가서 옳타쿠나 하고 샀습니다.
더캠프 가격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말들이 많더군요. 저도 뭐 이 회사 가격정책에 호응하는 편은
아닙니다. 한 30% 정도 싸면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살만한 물건들이 좀 보이더군요 ^^
워낙 단순한 물건이라 뭐 특별한 단점은 없지만 다리모양의 한계로 상하좌우 끝부분을 누르면 테이블이 넘어집니다.
그리고 해체가 좀 뭐 합니다. 위에 있는 고리에서 다리를 다시 뺄 때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퍽 하고 다리가 튈 것 같은
생각이... 설치보다 해체가 힘든 제품은 이 테이블이 유일하지 않을까 하는.... -.-;;
그거 빼고는 크기 적당하고 키친테이블 상판이랑 크기가 똑같아 수납시 그냥 위에 올리면 딱 맞게 올라갑니다.
이로써 약간 뜬 바닥모드를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테이블은 전혀 살 계획이 없었는데 국망봉 갔다가 사랫길님 곡두님 뽐뿌받아서 산 테이블입니다.
사실 테이블을 뽐뿌주신건 아닌데 이너텐트에 간단한 히터라도 넣으려면 이런게 하나 필요하겠더군요.
세인이 숙제 할 때도 좋을 것 같구요.
콜맨 미니알루미늄테이블입니다. 2단으로 접히고 수납가방은 따로 없습니다. 대신 옆에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접고 펴기 매우 편합니다. 높이조절이 안되니 다리 펴기도 편합니다.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이런면에선
7번국도표가 다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점이네요. 상판은 물론 알루미늄입니다. 그런데 이 알루미늄이 좀 얇습니다.
무게는 가벼워서 좋지만 한 번 쓰고 상판이 약간 찌그러졌네요. -.-;;
높이나 크기는 이너텐트 안에서 쓰기 제일 적당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파세코난로 구입해서 캠핑가기에서 26,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최저가 맞지 싶습니다.
콜맨테이블, 더캠프 테이블 둘 다 각각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편하고 좋습니다. 비이성적인 견고함만 원하지 않는다면
뭐 캠핑 하는 동안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번국도 미니테이블은 콜맨테이블과 더캠프 테이블 둘을 하나로 모은 것 같습니다. (높이 얘기 맞습니다 ^^) 다용도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얻은 반면에 약간의 귀차니즘이 추가되었습니다. 비슷한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칠번테이블이 콜맨테이블보다
상판이 훨씬 두껍고 튼튼합니다.
이렇게 따지니 세 테이블 다 좋다는 얘기네요. ㅋㅋ
결론이 뭐 이따위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
사이드테이블을
텐트밖에서만 사용하실 분 -> 칠번국도표 or 더캠프
텐트 안에서만 사용하실 분 -> 콜맨
달리 말하자면
밖에서 다용도로 쓰기에는 더캠프 앤드 칠번국도 승
안에서 쓰기에는 콜맨 승 하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센스를 더하면 7번국도표 승.
평가
무게(가벼운순) : 콜맨>칠번>더캠프>그릴
수납성 : 칠번=콜맨>더캠프=그릴
조립간편성(?) : 그릴>더캠프>콜맨>칠번
튼튼함 : 그릴>칠번>더캠프>콜맨
상판재질 : 더캠프>칠번>콜맨>그릴
상판크기 : 칠번>=더캠프>그릴>콜맨
가격(싼순으로) : 그릴>콜맨>칠번>더캠프
높이 : 칠번2단>더캠프>그릴>콜맨>칠번1단
고양이선호도 : 더캠프>칠번>그릴>콜맨
높이 비교사진
7번표 테이블 다리 한단 빼니 제일 낮네요 ^^;
재질도 비교해보세요 ^^
상판 크기도 한 번 보시구요.
유니프레임 사이드테이블도 있던데 가격이 워낙 저질이라... 스테인레스 상판에 튼튼해보이고 좋더군요. 무게는 약간 나가는듯
싶구요.
이상 사이드테이블 4종 비교기였습니다.
냐오~~
첫댓글 바베큐 접이의자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더*프형 테이블이 좋은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캠치라 의자로 테이블 만들어 볼 수 있겠네요 ^^ 다리 고정만 튼튼하게 할 수 있다면 만들기 쉬울 듯.
만일 제게 이중에서 제일 좋은 것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7번국도표 폴딩을 고르겠습니다. 그리고, 사고 싶은게 있냐고 물으면 히히!!! 무겁지만 1번 그릴 스텐드를 하나 사고 싶네요. 실은 3폴딩 미니 테이블이 하나 있거든요..
저도 추억사냥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칠번테이블도 좋고 더캠프 테이블도 좋은데 제가 좀 게을러놔서 설치가 편한 더캠프테이블을 더 좋아합니다. 펴놓고 사용하긴 아무래도 7번테이블이 더 좋구요 ^^ 그릴테이블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참 ㅋㅋ 암것도 모를 때 별 생각 없이 샀다가 부서지질 않아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 쿨러 스탠드도 됐다가 그릴도 살짝 됐다가 테이블도 됐다가 하면서 그야말로 다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아직.. 더캠프의 미니 테이블과 같은 형태의 테이블은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말하는고양이님 말씀대로 이제품도 괜히 끌리기 시작하네요...미니의 자에 앉아서 식사 준비용으로 쓰면 딱 좋겠네요... ㅎㅎ 이것도 질러야 하나!! ㅎㅎㅎ
한가지 더 뽐뿌해 드리죠. 사이드테이블 수집을 해보심이... ㅎㅎㅎ 가격 28900원에 쿠폰활인 3천원. 나머진 캐쉬백으로... 하나 질렀습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5494987&frm3=V2
앗 제가 얘기한 제품이 바로 이건데 ^^;;; 뽐뿌방어 성공 ㅋㅋ
ㅎㅎㅎㅎㅎ 담엔 좀 더 멋진 지름신을 모셔와 볼게요 ㅎㅎ
스킵님 구입하신제품...네이버 캠핑앤바베큐에서 27000원에 택배비 별도 공구한 제품입니다...저희는 3개구입해서 키친겸해 쓰고 있습니다...그런데...가격을 더..내렸더군요
캠핑퍼스트에서도 가격문제로 약간 얘기가 오고가는걸 봤습니다. 뭔가 사정이 있겠죠 ^^;
쿠폰받아 25900원 택배비 포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