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천안지역의 민심은 충남도지사, 도교육감, 천안시장 모두 진보진영 후보들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들이 바싹 뒤를 쫓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보수 진영인 새누리당이 51.2%를 얻어 진보 진영인 새정치민주연합 30.2%보다 21.0%포인트 차 앞질렀다. 이는 아직까지 보수의 표가 결집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선거 막판에 보수표가 응집할 경우 판세는 역전될 가능이 높다.
이번 조사결과는 충남도지사, 충남도교육감, 천안시장에 대해 충남신문이 지난 19일~21일까지 여민리처치컨설팅에 의뢰해 천안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500명(남성 253명, 여 247명)을 대상(연령대는 19세에서 20대 103명, 30대 115명, 40대 117명, 50대 88명, 60대 38명, 70대이상 39명)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3일간 유선DB를 활용(2010년부터 축적된 천안시 9만8천건중 무작위 임의추출)해 전화 ARS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다.
또 샘플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2014년 4월말 현재 안정행정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고 후보 질의는 충남도지사와 천안시장은 기호 순으로 충남도교육감은 로테이션 방식을 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5.5%다.
▲충남도지사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친박과 친노의 대표주자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자구도의 충남지사 후보군 가운데 안 후보는 47.1%의 지지를 받아 41.9%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5.2%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으며 무소속 김기문 후보는 1.0%로 3위를 차지했다.
연령대 지지도에서는 안 후보는 20대에서 54.1%, 30대 43.7%, 40대 63.0%, 50대 39.6%, 60대 34.1%, 70대 이상 20.4%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정 후보는 20대 29.7%, 30대 49.8%, 40대 29.7%, 50대 49.7%, 60대 54.3%, 70대 이상 58.3%가 지지했다.
안 후보는 20대, 40대에서 월등한 지지를 받은 반면 정 후보는 30대와 50대 이상에서 앞섰다.
성별의 경우 남성은 안 후보 48.1%, 정 후보 45.9%, 여성에서는 안 후보 46.1%, 정 후보 37.9%의 지지를 얻었다.
▲충남도교육감
충남도교육감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인 김지철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진영의 서만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이어 심성래 후보와 명노희 후보가 숨가쁜 추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27.1%의 지지를 얻어 23.5%를 얻은 서 후보를 4.2%포인트로 차로 이겼다. 또한 심 후보는 9.5%로 3위를 차지했으며, 명 후보는 8.2%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 지지도에서는 김 후보는 20대 18.4%, 30대 28.2%, 40대 38.6%, 50대 29.7%, 60대 23.8%, 70대이상 17.2%의 지지를 얻어냈다. 반면 서 후보는 20대 19.2%, 30대 33.3%, 40대 16.9%, 50대 25.9%, 60대 26.3%, 70대 이상 17.1%를 얻었다.
성별에서는 김 후보는 남성 24.9%, 여성 30.5%로 여성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서 후보 남성 30.9%, 여성 15.9%로 여성에서 약세를 보였다.
▲천안시장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시장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구본영 후보가 44.4%의 지지를 받아 37.6%를 얻은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를 6.8%포인트차로 앞질렀다. 이어 박성호 후보가 1.7%, 통합진보당 선춘자 후보 1.6%, 무소속 장화순 후보 0.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에서는 구본영 후보가 19~20대, 30대, 40대에서 각각 49.7%, 46.7%, 54.7%의 지지도를 보였고 최민기 후보는 23.5%, 45.1%, 22.6%로 구본영 후보가 20대와 40대에선 크게 앞섰고 30대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50대, 60대, 70대에서는 최민기 후보가 각각 52.5%, 47.0%, 54.4%를 획득해 구본영후보 35.2%, 35.7%, 21.8%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에서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는 38.2%, 새정치민주연합 구본영 후보 49.5%. 여성의 경우는 구본영 후보가 39.2%, 최민기 후보 36.9%로 구본영 후보가 남녀 모두 우세했다.
또 지역별에서는 최민기 후보는 동남구와 서북구에서 각각 37.6%와 37.5%를 획득했으며 구본영 후보는 각각41.8%, 46.5%를 얻어 구 후보가 동남구보다도 서북구에서 좀 더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