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1호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대병면 장단리(원장단) 출신 마산골포라이온스클럽 정연길(사진 가운데) 10대 회장이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3일 대병면사무소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최고 한도액 500만 원을 기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월 5일 합천군에 따르면 정 회장은 “마산골포라이온스클럽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고향 발전을 위한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부 후 받은 답례품(150만원 상당)을 고향마을 주민을 위해 재기부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어 지난 4일 이선기 합천부군수의 배우자인 밀양 초동초등학교 김경란(왼쪽 두번째) 교장이 합천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하며 합천 사랑에 동참했다. 역시 기부 후 받은 답례품(150만원 상당)을 다시 기부해 어려운 시기에 훈훈함을 전했다.
김 교장은 “남편이 합천에 근무한 지 2년이 넘어가는데, 그동안 남편의 각별한 합천 사랑을 지켜봐왔고, 자주 방문하면서 합천이 마음의 고향이 됐다”며 “기부금이 제2의 고향, 합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힘차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목표액 2억 7000만 원을 웃도는 4억 7615만원을 모금해 경남도내 1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1억 2000만원의 답례품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의 경우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부터는 16.5%가 공제되고, 기부 금액의 30%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 가능하며,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도 납부 할 수 있다.
- 20241.8, 합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