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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NG SOCCER(영싸커)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
[중등 왕중왕전] 인천 U-15팀 김진야, “복수할 자신 있어요!” [ 2013-11-03 ] |
지난 2일 인천 U-15팀(광성중)은 백암중을 2-0으로 꺾으며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올랐다. 가을비 속에서 치러진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진야(15)였다. 아마도 학원축구에 관심이 있는 팬들에게 ‘김진야’는 반가운 이름일 것이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인천남동초 시절에는 득점왕을 싹쓸이하며 화려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인천남동초는 득점 기계 김진야를 내세워 ‘2010 동원컵 전국 초등리그’ 왕중왕전에서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근성 있는 플레이와 날카로운 드리블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 모습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발전했다. 172cm의 키와 깡마른 몸은 당시와 별로 변한 것이 없지만 눈매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는 3년전 초등리그 4강 탈락을 한 풀이라도 하듯, 이번 백암중과의 경기에서는 제 기량을 모두 보여줬다. “비가 와서 볼 컨트롤이 어려웠는데, 집중도 하고 주변에서 동료들이 이야기해줘서 이긴 것 같습니다. 제 기량은 100% 다 쏟은 것 같아요.” 인천 U-15팀의 공격은 측면에서 시작된다. 오른쪽의 장호승과 왼쪽의 김진야, 그리고 최전방 김보섭은 언제든지 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중에서도 김진야의 활약은 특히 눈에 띈다. 인천 U-15팀은 백암중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면서도 득점에 번번히 실패했다. 완벽한 기회에서 때리는 슈팅조차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 |
이 고비를 넘기게 만든 주인공이 김진야였다. 김진야는 전반 23분 번뜩이는 드리블로 상대의 왼쪽을 돌파해 골키퍼와 마주섰다.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앞을 막아서자 재치 있게 옆으로 패스했고, 중앙에 있던 추민열은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간신히 실점을 모면해온 백암중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11분 뒤에는 본인이 직접 쐐기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가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김진야에게 향했고, 공을 잡은 김진야는 수비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백암중의 수비수와 골키퍼는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두 번째 골을 내줘야 했다. “저희가 이번 왕중왕전은 3학년 마지막 대회니까 같이 힘을 모으자고 열심히 했어요. 결승까지 올라가서 너무 좋아요.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이긴 것 같아요.” 김진야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백암중의 왼쪽 측면을 호시탐탐 노리는 김진야는 언제나 상대의 골칫거리였다. 김진야는 공을 잡을 때마다 찬스를 만들어내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비록 인천 U-15팀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 완승을 거뒀다. 고대하던 왕중왕전 결승전에 오른 것이다. “제 장기는 근성과 드리블이예요. 일단 중심이 낮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니까 되는 것 같아요. 주말에 아빠랑 연습을 많이 하는데, 수비수 2m 앞에서 치면 수비수는 역동작이 걸리니까 늦을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렇게 해요.” |
인천 U-15팀의 결승전 상대는 울산 U-15팀(현대중). 울산 U-15팀은 올 시즌 전 관왕에 빛나는 ‘우승 후보 0순위’이다. 이날도 인천 U-15팀에 앞서 수원 U-15팀(매탄중)을 꺾고 결승전에 먼저 올랐다. 지난 5월 열린 ‘제42회 전국 소년체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도 울산 U-15팀이다. 인천 U-15팀은 당시 결승전에서 울산 U-15팀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울산 U-15팀의 에이스는 주장 육근혁이다. 대한민국 U-15 대표팀이기도 한 육근혁은 수원 U-15팀과의 4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았다. 그는 김진야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상대인 셈이다. “근혁이랑 친하기는 한데, 라이벌이기도 하죠. 우리 팀 선수들도 근혁이의 습성을 아니까, 잘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은 개인 테크닉이 좋고, 신장도 저희보다 커서 어려운 상대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도 복수할 자신은 있어요. 2-0으로 이기고 싶어요.” 김진야와 육근혁의 맞대결이자,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리그’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9일 정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진야가 맞붙는 중등리그 최강의 상대. 김진야의 활약이 없다면 당연히 인천 U-15팀의 승리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저는 최소한 한 골, 아니면 두 골을 넣고 싶어요. 울산 수비수 한, 두 명 제친 다음에 오른발로 감아서 골을 넣고 싶어요.(웃음)” 글=손춘근 |
첫댓글 진야야 열심히 해서 왕중왕전 우승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