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소보면 소재 법주사
군위군소보면 소재 法住寺五層石塔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로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에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곳으로 여겨진다. 법주사 영산전 앞에 있는 오층 석탑은 고려 시대의 석탑이다.
오층 석탑은 원래 2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의 몸돌을 올린 모습이었을 것이나, 현재는 위층 기단과 4층 몸돌, 그리고 지붕돌이 없는 상태이다.
탑의 몸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 몸돌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 이상의 몸돌은 크기가 거의 줄지 않았다. 1층과 2, 3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고, 특히 1층 남쪽 몸돌면에는 문 모양을 새기고 안에 자물쇠를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다. 또 모서리기둥과 문틀 옆에는 숙종 17년(1690)에 보광명전(지금의 영산전)을 손질하여 고칠 때 새긴 글씨가 남아 있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깊이 파였고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라가 우아한 곡선을 그린다. 그러나 5층만은 몸돌에 기둥 모양을 새기지 않았고, 지붕돌의 곡선도 밋밋하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들을 차례대로 얹어 놓았다.
법주사 오층 석탑은 고려 시대에 세운 탑으로, 일부 석재를 잃어버려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으나 고려 시대 석탑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이다.(출처 :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