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훈습(薰習)’과 그 불교심리학적 의미
Buddhist Psychological Meaning of Wonhyo’s ‘Vāsanā
저 자 ; 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와심리연구원
핵심어 : 원효, 진여용훈습, 훈습, 불교심리학, 정신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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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록
연구 목적: 이 연구는 인간의 경험을 표현하는 ‘훈습(薰習)’ 개념이 원효(元曉, 617-686)에 의해 체 계적으로 분석되고 있음을 주목하여 ‘훈습’의 불교심리학적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원효의 대승기신론소(⼤乘起信論疏)를 분석하여 ‘훈습’ 관련 개념을 고찰하고, 이 가운 데 ‘진여용훈습’을 ‘도움을 주는 자[보살, 치료자]’,‘행위자[중생, 환자]’,‘목적[해탈, 치료]’의 측 면에서 정신분석학의 ‘훈습’ 개념과 비교・분석한다.
연구 내용: ‘훈습’은 초기 불교경전에서 유식학 논서에 이르기까지 주로 세속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작용을 설명하고 있다. ‘훈습’은 원효에 이르러 세속과 진여(眞如)의 관계를 중심으로 폭넓게 논의된 다. 이 중 원효의 ‘진여용훈습’을 정신분석학의 ‘훈습’과 비교해 볼 때, 모두 보살[치료자]의 도움으 로 중생[환자] 자신이 ‘진여’의 마음을 본래 가지고 있음을 자각하여 해탈[치료]에 이르는 과정을 표 현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결론 및 제언: ‘훈습’에 대한 원효의 해석은 인간의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불교심리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연구가 현대인에게 자신의 습관을 메타적으로 분석 하는 시각을 제공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