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길게 숙소정보 적다가 한번 날렸습니다T.T
그래도 굴하지 않고 다시 숙소정보 들어갑니다~
저는 암스테르담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전반부는 주로 호스텔에 묶고 후반부는 민박에 주로
묵었습니다. 호스텔과 민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의 여행에 맞는 숙소를 골라서 가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호스텔은 대부분 민박보다 시설이 좋습니다. 어디서인지 호스텔 도난사건이 많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데, 대부분의 호스텔은 개인락커를 줍니다. 그래서 저는 호스텔에 머물때 락커에 중요한것 다 놓고
그날 필요한 돈만 가지고 다녔는데 한번도 도난사건 안났습니다. 짐 놓을 공간도 충분하고, 어떤곳은
방안에 의자와 탁자도 있고 민박보다 저렴합니다. 대부분의 민박은 20유로인데 호스텔은 15~20유로
선입니다. 영어와 약간의 붙임성만 있으면 외국인 친구를 만날 기회도 생기구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 음식이 입에 안맞아 고생했습니다. 아침마다 빵,씨리얼, 우유,주스 등등 주는데 (부페의 경우
점심까지 챙길수 있죠^^) 정말 한국음식 그립더군요.
민박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음식을 먹고 한국말로된 인터넷을 할 수있는것입니다. 말그대로 집처럼
편안합니다. 호스텔 같이 체크인,아웃 시간이 철저한것도 아니라 집을 나설때까지 편안히 있다 갈
수 있습니다.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건 장점이자 단점인것 같은데 민박에서 한국사람 만나서 같이
여행하면 정말 재밌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를 여행하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과 접촉할 기회는
사라집니다. 또한 민박에 가시면 짐 놓을곳이 없는것, 샤워할때 약간은 기다려야 하는것은 감수
하셔야 합니다.
정말 현명한 분이라면 호스텔과 민박을 적절히 분배하여 이용할 수 있겠죠.
저의 숙소정보가 현명한 결정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숙소 정리 올라갑니다.
1유스호스텔 : 제가 특별한 설명이 없으면 아침식사는 주는거고, guest kitchen 은 없는겁니다^^
암스테르담 shelter jordan
14bed female share dorm 19euro
개인 락커 있고(열쇠보증금 5유로 받는데 열쇠 안잃어 버리면 나중에 돌려줍니다) 건물밖에 이야
기할 공간이 있으며, guest kitchen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은 배식 형태 이구요
체크인이전 아웃 이후 짐보관을 가장 철저하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엔 유스호스텔이 없어서 아마 가장 저렴한 숙소중 하나일 겁니다.
역에서 캐리어 끌고 25분 정도 걸리는데 (헤매면 더 걸리겠죠^^) 암스테르담이 워낙 작아서 숙소에서
걸어다닐만 합니다. 물론 트램타고 가는 방법도 있구요. 홍등가가 중심지인데 이 숙소는 안나프랭크
하우스 주변에 있습니다. (길 모르면 우선 안나프랭크 하우스를 물어보는게 나을겁니다) 홍등가는
밤엔 쪼금 무섭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곳이 좋았습니다. 수녀원에서 운영하는거라 그런지 전체
적으로 정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한국인 외국인 다~ 많기 때문에 원하는 일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침이 부페가 아니란게 쪼금 흠이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브뤼헤 charlie rokets
6bed mixed dorm ensuit 15$ (아침식사 포함하면 3~5유로 더 내야 할겁니다)
브뤼헤 동네는 기차역에서 1,5키로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1유로 내고 트램타고 가거나 역에서 왼쪽
으로 쭉 2~30분 걸어야야 중심지가 나옵니다. (저는 유스호스텔은 한국에서 다 예약하고 갔는데
예약정보에 숙소가는 방법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서 고생했었습니다T.T) 브뤼셀 역시 조그마한 동네
라 숙소에서 걸어다닐만 합니다. 제 경험상 bar와 호스텔이 같이 있는 경우는 시설이나 관리가 비교적
소홀합니다. 이곳도 bar와 함께 였는데 락커 같은거 없고 아무리 mixed dorm 이지만 저 혼자 여자
고 5명이 백인 남자였던T.T 저는 추가요금 부담하고 아침 먹었는데, 아침은 부페식이라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짐보관 해주는데 그건 짐보관이라기보다 걍 창고에 던져놓는 거라 그때
자전거 와이어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보안이나 관리 철저하지 않은데 그래도 도둑맞진 않더군요.
그리고 방안에 화장실 샤워실이 딸려 있습니다^^ 인터넷은 고장난 상태라 유료인지 무료인지 모르
겠구요@.@ 걍 싼맛에 갈만한 호스텔 같습니다.
베를린 Jugendherberge Berlin - Ernst Reuter
6bed female shared dorm 15euro (공식유스라 유스증 없으면 3유로 추가)
제가 다녀본 숙소중 가장 시설좋은 2곳중 하나입니다. 개인락커 있고 2층짜리 침대 3개가 있는방안
가운데에 창을 바라보며 의자와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각 침대에는 조그마한 개인 선반과 등이 있어
서 늦은 밤에도 남에게 피해 안주고 책읽고 뭐 쓰는게 가능합니다^^ 무료 인터넷 컴퓨터가 한대 있는
데 대부분 외국사람만 묶어서인지 인터넷이 별로 붐비지 않습니다. (주변에 누군가 인터넷 하려고
기다리는 경우는 30분으로 제한합니다.) 산책로와 밖에 앉을공간이 있고, reception과 방 올라가는
사이에 아침먹는 식탁과 의자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이야기 하고 책읽고 합니다.
무슨 게임도 가능한것 같았는데 저는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시설은 굉장히 좋은데 단점
두가지가 있습니다. 중심지에서 좀 멀다는것과 영어를 구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모인다는 점
입니다. 베를린 역에서 30분을 가야지 이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이 워낙 넓어서 하루권 끊고
다녔기 때문에 손해란 느낌은 안받았습니다. 또 이곳 지하철이나 버스는 시간을 잘 지키기 때문에
시간손실도 없었구요. 이건 운인지 아님 유스호스텔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방안에 독일어를 하는
사람만 모여서 (이 유스호스텔에선 어디서든 독일어를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화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reception은 영어 가능합니다.)
아침 부페도 제가 먹은것중 가장 푸짐했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한건 야간열차 타고 와서 오전 9시~10시경인데 그때도 체크인 해주더군요. 정말
눈물 났습니다T.T 아마도 중심지에서 멀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시설이 너무 좋아서
복대풀고 다니고, 예정보다 하루 더 머물었습니다. 단체로 와서 같이 산책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이랑, 당구대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뮌헨 4 you munchen
12bed mixed shared dorm
아주 유명한 곳인데 제가 묵은 숙소중 가장 좋은곳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미리 돈내고 예약하는것
이 불리합니다. 10% depsit걸고 예약했는데 19.5유로 였는데 그냥 가면 18유로 입니다. 26세 미만
18유로인데 예약하면 그냥 26세 이상요금 적용되더군요. 제가 예약한 호스텔 사이트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원래 요금은 18유로입니다. 부페식사도 먹을만 하고 시설도 괜찮은 편이고 한국인이 참
많습니다. 이곳 인터넷은 이용하지 마세요 7분에 1유로 입니다T.T 역 건너편에 easyinternetcafe
있는데 1시간에 1.8~2.4유로 합니다. (시간대별로 다릅니다.) 이 호스텔은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
입니다. 뮌헨은 걸어다닐만 하기 때문에 중심지에서 가까우면 그만큼 이득이니까요.
야간열차타고 아침에 도착하면 방 있습니다~
프라하 Golden Sickle Hostel
6 bed mixed dorm 15euro
굉장히 독특한 구조를 가진 호스텔입니다. 일단 게스트호스텔 있구요. 프라하 중심지에서 매우 가까워
걸어다닐만 합니다. (다만 저녁 야경볼때는 일행을 만들어 가시는게..) 이곳은 bar를 겸해서 나름대로
상술이 있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아 좋은 기억으로 남은 호스텔 입니다. 아침은 프라하 특유
의 특이한 빵인데 걍 먹을만 합니다. 부페식 아침이긴 한데 좀 부실합니다. 인터넷 무료인데 정말
느리고 늘 누군가 대기중에다 고장도 잘 납니다..
외국사람 만나서 친구하려면 이곳에 가시고 프라하의 경우 현지 민박이 싸고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목적이 아니면 현지민박을 권해드립니다. (역에서 삐끼 엄청 많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palace hostel
4 bed female dorm shared room ensuit 16.5 euro
이곳은 제 숙소중 시설 좋은 두곳중 한곳 입니다. (베를린 호스텔과 함께) 방에 들어가는 방법이 두가지
있는데 건물안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는곳과 그곳 반대쪽으로 난 문으로 나가는 겁니다. 대부분 문이
하나고 앞쪽에 유리창문이 있는데 이곳은 아예 유리창 있을곳에 문을 하나 더 많들었습니다. 그 문을
나서면 잔디밭이 쫙 깔려있고 잔디밭 너머로 빈 전경이 쫙~ 펼쳐집니다. (빈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빈의 중심지에서 멀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2층 침대 2개랑 의자탁자, 개인 사물함이 큰거 작은
거 두개씩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같이 있습니다. 이런 호스텔이 16,5유로 밖에 안한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죠^^ 아마도 중심지랑 멀어서 인것 같습니다. 이곳도 가려면 지하철과 버스를 타야 합니다.
또 아침은 부페식인데 추가요금을 내면 이것저것 더 줍니다. (베를린 호스텔에선 걍 다 줬던걸 여기는
추가요금 내서 먹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빵, 치즈,씨리얼, 우유와 커피 등이 제공됩니다.
이곳도 먼거리를 커버할만한 장점이 많은 호스텔이었습니다. 가격과 시서면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balmer's house
8bed female dorm 17euro
발머 하우스는 인터라켄 웨스트와 오스트 중간쯤 위치하는것 같습니다. 워낙 인터라켄이 조그만 동
네라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웨스트에서 15~20분 가면 나옵니다. 이곳도 bar를 겸하고 있습니다.
여행책자에 bar가 유명하다고 나와있는데 생각만큼 외국인들이 잘 놀지 못해서 놀랐습니다-.-
이곳은 유스호스텔인데도 민박처럼 개방적이라 체크아웃하고도 밥해먹고 놀다갈 수 있습니다.
미니축구, 당구, 비디오실,탁구대 등이 있고 원하면 일광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30~4시까지
문을 잠궈놓기 때문에 이시간동안 침대와 샤워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guest kitchen이 있긴한데
쓰려면 돈내야 합니다. 스토브 2개 사용하는데 20분에 1프랑 (한국돈으로 820원 정도일겁니다.)
그냥 물끓이는것은 무료입니다. 발머와 근접한 곳에 있는 퍼니 하우스보다는 저렴하고 시설이 좋다고
하는것 같고 16.5유로하는 다른 호스텔보다는 안좋다고 하는것 같습니다.(이곳은 guest kitchen이
무료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위스의 비싼 물가를 생각할때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여기의 장점
은 많은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같이 돈모아서 혹은 식량 모아서 밥해먹는거 재밌었
습니다. (친절한 언니를 만나서 고기랑 수박이랑 감자를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워낙 개방적이라
다른 숙소에 머물면서 여기서 밥해먹고 놀아도 무관할듯 합니다-.-
원래는 제 숙소 모두 정리할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민박집은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