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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보아 파빌리온(The Balboa Pavilion)
발보아 파빌리온은 1905년 발보아 반도의 모래사장에 빅토리안 목욕탕으로 준공됐습니다.. 이 빌딩은
반도에 세워진 첫번째 건축물로서 현재까지 소중하게 보존되어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LA 분지 지역에
서 당일로 놀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길을 잘 포장해 놓고 있었습니다.. 1923년도에는 보다 더 댄스를
위한 곳으로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파빌리온에서의 댄스가 조금씩 유명해지자 근처 몇 블록
떨어져 있던 곳에 있던 조금 더 큰 규모의 랑데부 볼룸으로 사람들이 몰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랑데뷰 볼룸(The Rendezvous Ballroom)
랑데부 볼룸은 1928년도에 아주 커다란 규모로 세워졌었습니다.. 이 2층 빌딩은 반블록 정도가 지붕으
로 커버되었고, 피크때는 4000명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던 엄청난 곳이었습니다.. 솔직히 그 엄청난 인원
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상상도 가지 않지만 이 곳은 1000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소유하
고 있었으니 그 규모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댄스 플로어는 12,000평방피트(약337평 정도)
였으니 1500커플들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는 64피트(약20미터)짜리 음료수 통이 있었고 여러
개의 카우치들이 놓여져 있었고 2층에는 플로어와 발코니가 있었는데 여기도 역시 50개 정도의 카우치
와 1층에 있는 것보다는 좀 작은 음료수 통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1935년도에는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전소됐었지만 놀랍게도 3개월만에 다시 세워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 내노라 하던 밴드들은 모두 여기서 연주를 했었습니다.. 밥 크로스비, 해리 제임스, 진 크루파,
타미 돌시, 지미 돌시, 우디 헐먼, 라이오넬 햄튼, 베니 굿맨, 찰리 바넷, 레스 브라운, 가이 롬바르도, 테
드 루이스, 아티 쇼, 냇 킹콜, 빙 크로스비, 그리고 앤드류스 시스터즈 외에도 여러 유명한 분들이 공연을
했었습니다.. 1938년도에 이르러서는 잡지 LOOK에 의해 “스윙의 여왕”이란 명칭까지 부여받게 됩니다..
40년대에는 보다 많은 프로그레시브 재즈가 들어왔고, 스탠 켄튼이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곳을 소유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50년대 말과 60년대 초에 이르러서는 서핑사운드의 부활로 랑데부 볼룸의
영광의 시대가 스러져갑니다.. 슬프게도 1966년도 화재로 랑데부 볼룸은 완전히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
다..
1930년대의 발보아 반도는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인기있는 장소였습니다.. 점점 인기가 많아지던 이
곳은 발보아 주(Balboa week)로 알려진 이스터 기간동안 몇 천명의 십대들이 모이는 성지로 인식되기
에 이르렀습니다.. 그 기간동안은 그 근처의 모든 집들과 아파트들의 임대가 꽉 찼었고, 오후에는 해변에
서 저녁에는 랑데부 볼룸에서 댄스를 즐기는 십대들의 환상적인 놀이터가 됐었습니다..
더 레이 렌드 스윙어즈(The Ray Rand Swingers)
레이 렌드는 로스 앤젤레스 가까이 위치한 컬버 시티에 있는 다이애나 볼룸의 매니져였습니다.. 그 자신
도 상당한 수준의 댄서였고 그의 볼룸은 당시 더나은 댄스를 찾는 사람들의 인기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는 여러 수준높고 인기많은 댄서들을 알게됐고 1935년도에 그들을 모아 댄스 공연단을 만들어 보기로 했
습니다.. 그의 본명은 레이 렌대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단의 이름은 ‘더 레이 렌드 스윙어즈(The
Ray Rend Swingers)’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그 당시 댄스 챔피언쉽, 이벤트 등이 아주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그는 그때마다 이들이 공연하도록 기획했었습니다..
이 공연단은 LA 분지 전역에 걸쳐 유명해지게 됐고 그 추종자들에 의해 ‘더 빅포(The Big Four)’로 불
려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네커플의 이름은:
맥시 돌프 & 매리 맥캐슬린(Maxie Dorf & Mary McCaslin)
할 태키얼 & 베티 태키얼(Hal Takier & Betty Takier )
로렌스 와이즈 & 릴리언 아놀드(Lawrence Wise & Lillian Arnold)
길 페르난데즈 & 베나 캐스콘(Gil Fernandez & Venna Cascon)
그들은 당시 현란하고 화려한 댄서들이였고, 그들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졌었습니
다.. 그들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걸쳐서 바쁜 스케쥴을 소화해야 했고, 그로인해 그들은 웨스트코스트에
서 논의의 여지가 없는 대표적인 댄스 공연단이었습니다..(중략)
안타깝게도 전쟁이 발발되어 레이의 사업은 접을 수 밖에 없게 됐었죠.. 그렇지 않았어도 1939년과
1940년도에 걸쳐 스케쥴은 비어가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전쟁이 진행되던 시기에
찍은 영화필름에 얼굴을 가끔씩 내비치며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맥시 돌프는 전쟁
기간동안 해군에 입대하여 의무를 다하였습니다.. 어찌됐든 그 마스터들 중 몇몇은 전쟁에 참여를 했는
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주: 의무를 안했다는 것을 약간 비꼬는 말투인 듯 싶습니다.. 미국 스윙계의 병
역비리라고나 할까요..)
오늘날의 발보아
발보아의 현주소
발보아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기록상으로도 많이 잊혀졌었습니다.. 다행히도 완전
히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많
은 댄서들, 특히 실비아 사익스 & 조나단 빅스비, 그들의 열정으로 발보아는 1980년대에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통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기를 원했기 때문에 원조댄서들을 설득하
여 배우게 되었는데 특히 그 일련의 일들은 사람들이 ‘발보아의 왕’으로 불리던 맥시 돌프를 가까이 하며
배워지고 퍼트려지게 됩니다.. 맥시는 크게 기뻐하며 계속해서 발보아를 널리 퍼트리는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의 노력은 결국 1990년대 말에 발보아를 즐겨추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 자신도 함께 즐기면서 발보아 전파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다 2000년도에 세상을 떠나셨
습니다..
실비아와 조나단은 계속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발보아에 대한 모든 것을 전세계에 퍼트리고 있습니
다.. 오늘날의 발보아는 대중을 발보아를 보존하고 현재까지 이끌어준 그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빚졌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실비아는 ‘발보아의 여왕’이란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겠죠..
맥시의 죽음을 애도할 틈도 없이 최근에는 윌리 데사토프씨도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많
은 원조격 발보아 댄서들은 생존해 계십니다.. 할 태키얼, 앤 밀즈와 존 밀즈, 딘 래프터리, 바트 발톨로
등 많은 댄서들이 현재에도 날라다니시고들(?) 계시죠..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 추고있는 발보아
는 발스윙이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발보아(Pure Balboa)에 점점 더 흥미를 느껴가는 추세입니다..
한국 발보아의 현주소(2006)
한국의 발보아 역사는 스윙댄스 자체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현재도
국내에서는 발보아가 어려운 단계로 인식되어 있기에 널리 퍼져있지는 않습니다.. 국내에 처음 스윙을
전파해주신 Alex(나혜석 선생님)이 2003년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들어오실 때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
셔서 많은 스윙댄서들에게 발보아를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현재는 부산에 계신 스윙피기 & 스윙바니
님을 선두로 서울에서도 발보아 강습과 워크샵을 쿨캣님, 버거님, 짱 & 이화님, 알버트 & 쿨님, 세딘님
(다른 여러 강사님들을 다 나열해 드리지 못한 점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등이 진행하셨고 진행
중 그리고 앞으로도 발보아 전파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버거님은 다음 동호회에 유
일한 발보아 카페 BalSwing을 통하여 발보아 연습모임등을 통하여 발보아 전파에 힘을 써주시고 계시고
또한 현재 몇 개의 발보아 강습들이 여러 곳에서 진행중이고 진행 될 예정입니다..
개인적 소견으로 곧 우리나라에서도 나혜석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강사님들을 통하여 각 동호회에서
도 발보아가 널리 퍼질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발보아가 린디합과 마찬가지로 8카운트를
기초로 하고 있지만 그 궤를 달리하는 베이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
실입니다.. 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발보아는 빠른 음악에만 출 수 있다는 편견으로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현재 발보아(Pure Balboa)보다는 발스윙(Bal-
Swing)을 많이 추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발보아도 느린 비트에 맞춰 싱글 발(Singlestep Balboa)을 먼
저 익히게 된다면 그런 생각을 일시에 날라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잠시 주제를 벗어나서, 미국에서는 현재 블루스가 많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개최되는
익스체인지(Lindy Exchange)에서는 린디합을 출 수 있는 곳과 블루스를 출 수 있는 곳이 나누어질 정도
로 인기가 높습니다.. 블루스를 출 수 없는 저는 싱글 발을 추게 됬었는데 많은 팔로워들이 상당히 재미있
어했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바에서도 느린 비트 재즈곡에 맞춰서 꼭 린디합을 추는 것 뿐만이 아니라 블
루스, 발보아를 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곧 외국에서 여러 유명 강사분들이 들어오실 예정인데 그들을
통하여 발보아도 전파되길 바랍니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해석한 긴 글과 저의 짧은 소견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
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만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다들 아시겠지만 스윙은 즐기는 춤입니
다.. 이렇게 글을 쓴 이유가 스윙이던 발보아던 더 재미있게 추시길 바라면서 쓰는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소심소심.. ㅡ.ㅡ;)
SoulHopper Albert *^o^v
첫댓글 ^^ 발보아가 더욱더 좋아졌또요~ㅋㅋ 오늘강습 더욱더 열띠미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욧 >_<
다행이네요.. 오늘 강습은 어떠셨는지요? ㅎㅎ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