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닫힌 영혼(âme close)과 열린 영혼(âme ouverte) 사이에는 ‘스스로를 여는 영혼(âme qui s'ouvre)’이 존재한다. (,,,) 간단히 말해, 정적인 상태와 역동적인 상태 사이에는 ‘도덕에 있어서의 과도기(en morale une transition)’가 존재한다.”
- 베르그송,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중에서 -
위 베르그송의 말을 읽으며, 하나의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저자가 말하는 원 뜻은 그것이 아니지만, 이 문장을 통해 일상의 삶에서 다른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는 철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기쁨을 준다. 그 깨달음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은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둘러 싸여 살아간다. 나쁜 것만 가진 사람도, 좋은 것만 가진 사람도 없다. 모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감사할 만한 ‘좋은 것’과 화가 날만 한 ‘나쁜 것’에 둘러 싸여 살아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항상 화가 난 상태에서 살아간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그의 영혼이 진리 혹은 빛을 향해 ‘열려 있는가?’ 혹은 ‘닫혀 있는가?’하는 것에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쩌면 이쪽도 저쪽도 아닌 ‘과도기’ 즉 ‘어중간한 상태’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어떤 때는 화가 나 있고 분노하며, 또 어떤 때는 감사하고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만일 내 마음에 미움과 분노, 짜증과 화가 가득하다면, 그것은 내 영혼이 빛과 진리에 대해 완전히 닫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내 마음이 감사와 평화, 안정과 기쁨으로 가득하다면 그것은 내 마음이 빛과 진리를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미움과 화남이 가득찼던 내 마음에, 조금씩 평화와 기쁨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차지하기 사작했다면 그것은 내 영혼이 빛과 진리로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이해할 수는 없지만, 빛이 나에게 찾아 왔다는 것이다. 빛은 멀리 있지 않다. 빛은 항상 우리 주변에 맴돌고 있지만, 그 빛에 마음을 닫은 것은 나 자신이었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불교의 금언은 사실상 모든 종교에서도 동일하게 통하는 진리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