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에 당시 구멍가게에서 사 먹었던 과자류 중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크라운 산도’와 ‘미루꾸 캬라멜’이었다. 미루꾸 캬라멜은 몇 종류가 있었는데 박태선 장로가 건설한 신앙촌에서 만든 ‘신앙촌 캬라멜’이 가장 잘 팔렸지.”
1957년 소사신앙촌이 건설되기 시작해서 신앙신보 1958년 12월 22일자에 보면 시온 캐러멜에 대한 광고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신앙촌 캐러멜은 당시 최고의 간식거리였다. “캐러멜은 주일학교 시절 제일 맛있었던 간식이었어요.” 한인숙 관장(부천교회. 45)은 달콤하고 맛있던 캐러멜 맛을 기억해낸다.
진하옥 집사(기장신앙촌.73)는 체험기(신앙신보 2007.2.25.)에서 “캐러멜은 하나님께서 친히 배합 기준을 맞춰 주셔서 만들었고 당시 일본 모리나가 캐러멜보다 더 맛있다는 평을 들었다”고 했다.
또 그때 제과공장에서 캐러멜을 만들었던 사람은 “당시 경쟁업체였던 해태에서 우리 캐러멜을 사다가 어째서 이렇게 맛있나 연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앙촌 캐러멜의 인기를 전해주었다.
그러나 신앙촌 캐러멜은 최고의 간식거리이기도 했지만 또한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는 특별한 캐러멜이기도 했다. 하나님의 축복이 담긴 생명물로 여러가지 병이 낫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캐러멜이 의약품은 아니었지만 캐러멜을 이용해 여러가지 병이 낫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안순옥 권사(덕소교회.72)는 “지금 마흔 한 살 난 아들이 어렸을 적에 팔이 부러졌는데 캐러멜을 붙이고 나았어요.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라고 했다.
예전에 유행했던 고약처럼 캐러멜을 녹여 환부에 붙였던 것이다. 이영심 학생관장(인천교회.43)은 “어려서 볼거리를 앓는데 캐러멜 붙이고 나았어요. 심한 편도선을 앓았을 때도 캐러멜로 나았고요”라며 신앙촌 캐러멜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이은애 관장(노량진교회. 55)은 “저희 어렸을 때는 식모라고 했는데 가사 도우미 언니가 화상을 입었을 때 바로 캐러멜로 깨끗하게 완치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며 간식거리만이 아닌 캐러멜의 특별한 효능(?)을 이야기 했다.
기장소비조합 한홍자 집사(61)는 캐러멜을 많이 팔아서 하나님께 피아노 상을 받았다고 했다. “1966년 경이라고 기억하는데 호남전기에 다닐 때인데 신앙촌 캐러멜을 엄청나게 팔았어요. 한 개에 몇 푼 안 하는 걸로 1등해서 피아노 상까지 받을 정도면 얼마나 많이 팔았는지 아시겠죠”라며 그때 받은 피아노를 제단에 기증해서 교회에 피아노 소리가 울려퍼졌던 기억을 이야기 했다.
첫댓글 진짜진짜 먹고 시퍼요
맛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