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목요일(목요일 밤 지나 금요일 새벽에 글쓰지만)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별로없었습니다. 평소 목요일 같았으면, 12경 삼성역에 가면 콜이 비오듯이 쏟아지고 강남역에는 새벽 2시넘어서까지 손님이 많은 날이지요.
하지만 오늘은 평소의 목요일 패턴을 보여주지 않고, 화요일 정도 또는 심하게 말하면 월요일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뭐 대략 눈치는 깠을(챘을)것 같은데...오늘은 원래 수능일 이었습니다
수능일이 오늘이었는데 어제 지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일주일 연기가 되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갑자기 수능일이 일주일 연기 되는 바람에, 원래 오늘 오전 10시 출근에 기타 오늘이 수능일임을 감안하여 각 회사사 모임에서는 오늘 밤에 약속을 안했겠지요. 부서 회식이 많은 목요일인데, 수능일이었기 때문에 회식날로 안잡았습니다. 그런데, 수능이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식을 한다는 소리가 없었고, 약속도 잡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부서회식을 오늘 한다거나, 또는 모임을 오늘 한다거나..이렇게 하기가 힘들겁니다.
물론, 부서회식을 오늘 결정하여 회식을 한 부서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회식을 뒤로 미루거나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 회식 많았던 목요일 패턴을 보여주지 않고 밤에 손님이 없어서 매출이 영 시원치 않았습니다.
본인은, 밤 12시경에 선능역에서 수원화서역 가는 손님 태워 35000원 그리고 영통구청에서 목동가는 손님 태워서 41000원 해서 그나마 선전했지만, 평소 목요일에 비해선 매출이 영 시원치 않았습니다.
뭐 택시일 하루 이틀 한것도 아니고 이런 날이 많았겠지만, 혹시 오늘 목요일 손님이 왜 이리 없지?
요렇게 고개를 갸우뚱할 택시기사가 있을 것 같아, 그이유를 설명드리는 겁니다.
다음주 목요일도 꽝일것 같습니다. 수능일이니까요. 내일은 금요일인데, 보통 회식이 없는 날인데..회식을 할수도 있으니 내일 금요일 밤..평소 금요일 보다 손님이 더많을 수도 있겠지요....
밤이슬 맞으며 매일밤 개고생하는 여러분들,, 언젠가 하늘에 밝은 햇살이 비출날이 있을 겁니다. 이 길고 어두운 끝이 보이지 않는 택시 터널을 통과하느라 고생많으신데... 밤이 깊다는 것은 새벽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이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밤이 짙으면 짙을수록 밤하늘의 별은 더 영롱하게 빛납니다. 그 영롱한 빛이 여러분들의 머리위에 빛의 폭포수가 되어 내리는 그날이 언젠가 찾아온다는 믿음으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갑시다.
첫댓글 어째 약해지나요 찍소리 허지말고 살자 같네요
택시의 적패는 잘된날만 존나 자랑질 하고
죽으라 죽쓰는 날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영통에서 목동..대박이네요...!
그런 대박..기달리다가 3.~4시간 죽쓴 경험 없으신가요?
당ㅇ연히있지요. 그래서 요즘은 최대 29분 기다리죠 .. 서울애 손님없으면 더 오랴 가다리고 어재는 쟈수가 좋았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