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집(錦谷集) 송내희(宋來熙)생년1791년(정조 15)몰년1867년(고종 4)자자칠(子七)호금곡(錦谷)본관은진(恩津)특기사항김귀순(金龜淳), 김흥근(金興根) 등과 교유
錦谷先生文集卷之九 / 雜著 / 黔潭書院講規 庚申
철종 | 11 | 1860 | 경신 | 咸豐 | 10 | 70 | 1월, 사직소를 올려 休致를 청하고, 겸하여 二綱八目에 대해 진달하다. ○ 4월, 興巖書院에서 강하다. 忠義壇, 西山書院을 방문하다. ○ 6월, 三川書院을 방문하다. |
書院之設。本爲士子藏修講學之所。而此事寥寥。厥惟久矣。敎渝俗薄。職由於此。每切慨然。今本院有會士講學之意。風敎丕變。自今伊始。眞令人喜聞。惟願僉賢各自淬礪。探討經旨。使絃誦之習。菀然復興。則豈非好事。相與勉之哉。玆錄成略干條以送。永爲遵行之地。
本有月朔會講之規。而亦有接待諸生之資入料然後始可行之。而今姑草創。先以春秋兩次爲定。待院中事勢。更議月朔之規。似無妨耳。
一。擇士子年二十以上五十以下有文行志學之人。錄成講案。以此錄中人通告期日。以爲會講之地。
一。擇經學行誼爲士林望者二人。齋任躬往其家。敦請莅會之地。
一。講會前日。齋任入院中。待講長與諸生畢至。講會之日。先詣廟庭。開中門。行再拜而退。齋任立於講堂東階下小東。以年齒北上立。講長二人。立於西階下小西北上。諸生亦以年齒立於講長後稍西北上。地狹則折轉北向西上立。立定。齋任西向肅揖講長。講長報揖。齋任又西向揖諸生。諸生亦皆報揖。齋任揖講長。升自東階。講長報揖。升自西階。諸生繼講長升。至廳下。齋任與講長。揖讓而升堂。齋任東壁下北上立。講長二人堂中北壁下西上立。諸生西壁下北上立。折轉西上。如階下位。齋任西向揖講長。講長南向報揖。齋任西向揖諸生。諸生報揖。講長以下各就坐訖。置所講書於書案上。諸生開所講書於席前。諸生中一員升講長前。拜讀所講書一章訖。講長或先問文義。諸生各以意答之。諸生或先問而講長答之。相與難疑。下坐末坐。無更可質難然後。更讀下章。如是講討讀訖。興拜復位。每廵皆然。講畢。講長與諸生。俱席上起立。講長南向揖齋任。齋任報揖。諸生東向揖齋任。齋任報揖。講長由西階下。諸生繼講長而下。齋任由東階。與講長俱下。講長與諸生。俱東向立如初。齋任亦西向立如初。講長與諸生。揖齋任如堂上禮。齋任亦皆報揖。講長以下皆出。
春夏則午飯。短晷時則以酒麪等物。自院接待。講長則朝夕之餽。自院接待。而諸生則各自持糧。若院財幷諸生可能接待。則不必使自持糧。此則本院量宜定規。
一。在昔講規。三十以下背講。四十以下臨講。而雖能一塲誦過。不能理會文義。則實爲無益。會講之時。專以反覆討論爲主。而自願誦者聽。長老雖不講。而願忝坐質論則聽。
一。所講冊子。依程朱成法。以小學四書次第開講。以及五經。而間以家禮,心經,近思錄等書爲宜。所講冊子。必自首卷首章始之。而未畢之前。不可以他書錯雜。預書後日所講之冊於講堂壁上。使諸生必熟看理會。講時毋至生面齟齬之弊。
一。齋任以講會主人。不可專不參論。當講冊子。預自玩賾。會講時。與諸員答問講討之地爲宜。
一。講說時。擇諸生中文翰敏悟之人爲色掌。坐於書案傍。講長與諸生問答。一一錄出。裒成冊子。留作院中古事。
一。極選有士望者一人。定爲直月。檢察講會。如有違越規式。一一糾警。
一。相觀善工夫多者。程子之語也。同會一堂。以講學爲業。則實有兄弟之誼。其所以德業相勸。過失相規。豈可泛忽耶。
一。講時少長皆整衣冠。拱手危坐。毋敢喧譁。毋敢醉酗。毋敢跛倚。言語之際。務盡相敬。如或有淫褻悖慢之談。行動出入之離次輕卛者。此皆直月所當禁勅。毋或陷人於過失。而摘拔錄中。罷講後滿座面責。俾知愧耻。
一。元定講會之日。講長若有故。則預通於齋任。退卜他日。
一。講員有實病或遠出。則先期呈單。以告不能赴之意。無故不參者。初次則付罰於名錄之下。俾爲知警於後次。
헌종 | 8 | 1842 | 임인 | 道光 | 22 | 52 | 1월, 鳳巖書院 仁智堂의 扁額을 쓰다. ○ 2월, 「禮節覽要」를 완성하다. ○ 9월, 龍江書院에서 講하다. |
헌종 | 9 | 1843 | 계묘 | 道光 | 23 | 53 | 3월, 부인상을 당하다. |
헌종 | 10 | 1844 | 갑진 | 道光 | 24 | 54 | 9월, 黔潭書院에서 講하다. |
철종 | 10 | 1859 | 기미 | 咸豐 | 9 | 69 | 9월, 俗離山을 유람하고, 象賢書院을 돌아보다. |
철종 | 11 | 1860 | 경신 | 咸豐 | 10 | 70 | 1월, 사직소를 올려 休致를 청하고, 겸하여 二綱八目에 대해 진달하다. ○ 4월, 興巖書院에서 강하다. 忠義壇, 西山書院을 방문하다. ○ 6월, 三川書院을 방문하다. |
금곡집(錦谷集) | 錦谷先生文集附錄 | | 年譜 | 미상(未詳) | 1907 | a303_488a |
哉。誠以德與誠。非賢無以資也。爾何不諒予至意。又此牢讓乎。予則曰俾予一人成厥德立厥誠。在於爾幡然一著。爾其諒之。 壬寅 先生五十二歲。 正月 庚戌 癸酉。書鳳巖書院仁智堂額。舊額卽文正公筆。而因雨漏朽破。先生因院儒來懇而書揭。後又撰仁智堂記。 二月 庚辰 戊戌... ...。禮節覽要成。凡四冊。 三月 庚戌 甲寅。黔潭儒生請山長。龍江儒生請山長。四月 己卯 壬辰。行講會于黔潭書院。○六月 戊寅 己亥。除執義旋遞。○九月 丙午 丙辰。行講會于龍江書院。講小學。會者七十餘人。翌日。與諸生舟遊前江。 癸卯 先生五十三歲。 正月 甲辰... ...集。○批曰。爾又辭病不來。益覺予誠禮之未能孚而致此也。愧悵交中。無以爲懷。第所引程子與李文成䟽語兩段。眞切懇至。足見爾平生所蘊。予雖否德。亦豈不惕然而警省乎。尙望爾俟病上來。資予啓沃。 丙子。行講會于黔潭書院。講小學。會者二百餘人。 十月 甲午 甲辰。遷奉妣李... ...方任永同縣。先生往留。轉向俗離山。歷拜象賢書院。 庚申 先生七十歲。 正月 丙寅 戊辰。有衣資食物賜給及存問之命。以先生壽躋七旬。有是命。俾每歲首輸送。 辛未。上疏辭職乞休致。兼陳二綱八目。䟽見文集。○批曰。旣有堯舜君民之志。而懷道長往。不我惠然者。不無慨然于... ...。 ○四月 乙丑 丙戌。行講會于興巖書院。繼行鄕飮酒禮。會者八十餘人。 尋忠義壇,西山書院。○六月 癸亥 辛巳。往尋三川書院。 辛酉 先生七十一歲。 正月 庚寅 壬辰。有衣資食物賜給及存問之命。○丙午。上疏辭職名及食物。○三月 己丑 乙卯。性理論辨成。凡五冊。 이미지 |
또 권11에는 간본에 실리지 않은 내용인 〈心經講說〉, 〈興巖書院小學講說〉, 〈從容堂講會家禮問答〉, 〈華菴書院大學問答〉, 〈黔潭書院孟子講說〉, 〈龍江書院中庸講說〉이 있으며, 권20~24에도 간본에는 없는 宋浚吉의 家狀 2편이 중복하여 실려 있다. 권24~25의 諡狀, 行狀, 傳은 내용은 간본과 같으나 수록 순서가 다르며, 행장에는 宋徵, 李齊杜, 朴之垕의 것이 더 있다. 부록의 年譜, 家狀은 간본과 중복되나, 마지막에 先妣 坡平尹氏의 家狀이 첨가되어 있다. 따라서 이 본은 잔존하던 校正稿本의 零本에 定稿本의 영본을 내용에 맞추어 끼워 넣고 정고본의 편차 순서에 따라 卷次를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總目에 나타나 있는 내용이 간본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간본은 여기에 사용된 정고본에 의해 印行된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본서의 저본은 次子 宋益老가 교정 편차한 것을 손자 宋鍾奎가 1907년에 목활자로 인행한 초간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본(한46-가320)이다.
跋(宋鍾奎 撰), 家狀(宋益老 撰), 異本에 의함
구성과내용
본집은 原集 18권, 附錄 合 10冊으로 구성되어 있다. 序文은 없고, 맨 앞에 目錄이 있으며, 부록 뒤에 宋鍾奎가 지은 跋文이 있다.
권1에는 14세 때 지은 〈月夜〉를 시작으로 136題의 시가 年代順으로 실려 있다. 초기의 시로는 저자가 살던 충청도 公州와 瑞山 등지를 유람하고 읊은 〈訪開心寺〉, 〈息波亭八景〉 등이 있고, 역사상 알려진 중국의 지명을 소제목으로 삼아 지은 〈詠史詩〉 25首는 저자가 20대에 지은 것이다. 저자는 38세 때 大芚山을 유람하였는데, 이때 여행했던 용강서원 및 그 주변 지역을 50세 이후 다시 찾아 그 감회를 읊은 〈挹風樓次落成韻〉, 〈龍江講席吟示諸儒〉, 〈龍江講會吟〉 등의 작품을 남겼다. 저자는 여러 차례의 召命에도 응하지 않고 주로 書院의 山長을 역임하며 講學에 힘썼으므로 시 또한 서원의 행사나 講席에서 이루어진 것들이 다수 보이는데, 〈鄕飮禮詩〉, 〈淨流堂講會……〉, 〈龍江講席賦詩諸益〉, 〈西山書院〉 등을 들 수 있다. 만년에 晉州 桐谷의 풍경을 읊은 〈桐谷八詠〉이 있다.
권2~3에는 28편의 上疏가 실려 있는데, 15편이 사직 상소이고, 5편이 國葬에 참석하지 못하여 죄를 청하는 내용의 상소이다. 그중 〈擬上六條疏〉는 큰 뜻을 세워 三代를 회복할 것, 학문을 돈독히 하여 정치의 근본을 세울 것, 紀綱을 진작시켜 풍속을 권면할 것, 인재를 직분에 맞게 선발할 것, 폐단을 詢問하여 백성들의 힘을 덜어 줄 것, 잘 계승하여 선조들의 업적을 빛나게 할 것을 헌종에게 건의한 내용이다. 이 밖에 성상에게 학문에 힘쓸 것을 권면하는 〈勉聖學疏〉, 폐단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應矯弊傳敎疏〉 등이 있다.
권9에는 雜著 12편이 실려 있다. 〈義莊完議〉는 恩津宋氏 가문의 수령 4명이 族人의 구휼을 위해 조직한 宗稧와 義稧의 규모와 節目을 상세히 기술한 것이고, 〈課規〉는 선비로서 매일 매일 지켜야 할 심신을 닦는 데 필요한 규칙들을 제시한 것이다. 〈龍江書院講儒勸諭文〉은 서원에서 학업을 닦는 유생들을 권면하는 글이고, 〈黔潭書院講規〉는 서원의 강규를 만들어 보낸 것이다. 이외에도 〈吳氏三隱說〉은 羅州吳氏 吳熿의 선조로 세조의 찬탈을 보고 과거에 합격하였으나 벼슬하지 않았던 栢隱 吳敬祖, 松隱 吳敬親, 竹隱 吳敬長을 기리는 글이며, 〈雜錄〉은 冠婚喪祭의 禮節 및 服式에 대해 서술한 것으로 잡저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글이다. 권9에 실린 글들은 禮學에 관심이 많고 정통했던 저자의 특색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