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질투심 많은 여인(게송 314)⁵⁷⁾ 사왓티에 질투심 많은 한 여인이 남편과 함께 여종 하나를 데리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이 여종과 애정을 나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맹렬한 질투심에 휩싸였다. 질투심의 불꽃이 하늘을 찌를 듯이 타오른 그녀는 남편이 잠시 집을 나간 사이에 여종의 손발을 꽁꽁 묶고 귀와 코를 자른 다음 옷장 안에 가두었다. 그때 남편이 돌아오자 그녀는 자기가 저지른 일이 발각될까 두려워 남편을 꼬여 함께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가서 부처님의 설법을 들었다. 그런데 일이 공교롭게 되느라고, 그들이 수도원으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여종의 친척들이 그들의 집을 찾아왔다. 여종의 친척들은 방 안에서 신음소리가 나자 안으로 들어가 마침내 옷장 안에 갇혀 있는 여종을 찾아냈다. 여종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다 들은 그들은 분노하여 여종과 함께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들어가 부처님께서 비구, 비구니, 우빠사까, 우빠시까들을 상대로 설법하는 곳에 도착했다. 그들은 여종을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앞에 세워 놓고 주인 여자가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여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악행을 범하지 말지니라. 또한 악행을 범하고 나서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리라 여기지 말지니라. 남몰래 범한 악행이 밝혀지는 때, 그는 보다 큰 고통과 슬픔을 겪으리라. 그대들이여, 그러나 남몰래 쌓은 선행은 크나큰 행복을 가져오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22-9-314 나쁜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나중에 고통을 초래하니까. 착한 일은 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나중에 기쁨이 찾아오니까.⁵⁸⁾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여인과 그녀의 남편은 모두 소따빳띠 팔라⁵⁹⁾를 성취하였다. 57) 설법장소 : 제따와나 수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