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손오공이예요.
우선 어학연수시 ESL이란 용어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ESL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의 약자로 제2 언어로써의 영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모두 통칭해서 ESL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학원이나 학교별로 ESL 과정에 자체 명칭을 General English, Intensive English, English Immersion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예요. 따라서 영어를 배우는 연수과정 자체는 그냥 ESL이라고 알고계시면 되요. 한국의 영어 학원중에서 ELS라는 이름을 쓰는 곳이 있어서 ELS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학원 이름으로 영어연수 과정을 통칭하는 표현은 ESL이 정확해요.
예를 들어서 1년 정도의 연수라면 보통 연수 전반기에는 영어 자체에 중점을 두는 ESL을 과정을 하는 것이 기본이예요. 하지만 어느 정도 ESL 과정을 마치게 되면 좀 더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관심이 있는 과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과정을 Post ESL 과정이라고 하죠. 즉 ESL을 마치고 하는 과정이라는 뜻이죠. Post ESL은 영어 자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해당 과정을 배우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ESL을 마치고 해야하는데 물론 이러한 과정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영어실력의 향상도 함께 이룰 수가 있어요.
ESL만 계속한다고 영어가 느는 것은 아니고 ESL에 익숙해지만 좀 더 어렵지만 다음 단계의 과정을 해야 영어향상은 물론 새로운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것이지요.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배우는 테솔이나 비즈니스 환경의 영어를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과정, 전문적인 비지니스 지식을 배우는 비즈니스 과정, 통번역에 대한 스킬을 배우는 통번역 과정, 각종 다양한 직업학교 등이 모두 Post ESL 과정에 해당하죠.
인턴쉽 경우는 보통 비즈니스 영어나 비즈니스 과정을 마치고 일정기간 유급 또는 무급으로 캐나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Post ESL에 해당하는데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라 일을 하면서 실무를 배우는 것이 특징이죠. 인턴쉽 경우는 다만 먼저 비즈니스 과정을 마쳐야하므로 ESL 후 바로 할 수 있는 Post ESL이라기 보다는 좀 더 한단계 높다고 보셔야해요. 하지만 학원에 따라서는 ESL과 비즈니스를 병행한 다음 인턴쉽을 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물론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가능하고요.
디플로마(Diploma)란 원래는 2년제 정규 대학을 졸업하면 받는 준학사 학위를 말하는데 요즘은 학원들에서도 디플로마라는 명칭을 사용해요. 보통 ESL 보다는 Post ESL 과정들에 디플로마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요. 예전에는 6개월 과정을 Diploma로 했고 3개월만 줄여서 수강하면 Certificate을 수여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3개월 이하 과정도 Diploma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요즘은 디플로마라는 것이 어떤 학위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Post ESL 과정 중에서 마치면 받을 수 있는 수료증 정도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요. 하지만 과정에 따라서는 수료증 이상의 자격증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고요. 디플로마 경우는 학력으로 인정되는 것은 2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한 경우이고 가능하고 디플로마도 기간이 긴 것이 좀 더 많이 인정이 되는데 어학연수 경우는 어차피 장기로 디플로마 과정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ESL 마친 후에 가장 필요한 Post ESL을 하시면 될 듯 하네요. 이 때 디플로마건 Certificate건 크게 차이는 없고 오히려 원하는 과정인지 등의 조건을 따지시면 더 좋을 듯 해요.
6개월 정도의 연수라도 영어실력이 높고 Post ESL 중에서 꼭 하고 싶은게 있다면 3개월 정도 ESL을 마친 다음에 나머지 3개월은 Post ESL 중에서 필요한 디플로마 과정 등을 하는 것도 나쁜 계획은 아니예요. 아무래도 ESL만 하기 보다는 자격이나 경력 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Post ESL을 하는게 좋으니까요.
하지만 님의 영어실력이 낮다면 현실적으로 Post ESL을 3개월 ESL 마치고 하는 것은 무리일 뿐만아니라 효과면에서도 좋지가 않아요. Post ESL은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가진 과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강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완벽한 정도의 ESL 수준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ESL에 익숙해진 다음에 배우는게 더 좋거든요.
또 딱 배우고 싶은 Post ESL이 있는게 아니라면 역시 우선은 ESL에 중점을 두는게 좋아요. 6개월 전체 기간 동안에 3개월은 ESL을 배우고 3개월은 다른 것을 배워야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영어가 부족하면 6개월 내내 ESL을 해야할 수도 있고 또는 4-5개월을 ESL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까요.
Post ESL 중에서 꼭 하고 싶은 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6개월 정도의 연수인 경우에는 4개월 정도 적당한 ESL학원을 알아본 다음 그 학원 다니면서 판단해서 더 필요하면 추가로 ESL을 하거나 아니면 비교적 짧은 과정의 Post ESL을 ESL하는 동안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ESL만 전체 기간 동안 한다면 3개월 정도씩 두개 정도 학원을 알아볼 수도 있고 이 때 처음 학원과 두번째 학원 모두 본인의 영어실력과 성격 고려해서 잘 판단하시고요.
어학연수시 딱 정해진 틀이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같은 학원도 영어실력, 시기, 순서, 개인차에 따라서 평판은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가장 맞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기준으로 원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죠.
영어실력, 성격, 비용과 전체계획 고려해서 원하는 조건을 확실히 정한다면 그리 어렵지않게 이를 기준으로 선택의 폭을 좁히면서 최선의 선택이 가능해요. 이 때 주변의 경험자, 카페, 인터넷은 물론 평판이 좋은 유학원들도 몇군데 비교하면서 다양한 정보 알아보면 좋지만 어찌되었건 결정은 본인에게 가장 맞는 곳으로 스스로 하셔야한다는 점도 명심하세요.
현명한 판단하시고 더 궁금한 것은 언제든 메일 (canson50@daum.net) 주시고요.
-손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