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소프라노 민은홍
윤지훈 작곡, 이병두 작사(피아노 박선희)
KBS FM 라디오 이영진 음악평론가의 오후의 클래식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 소프라노 민은홍 편 .. 2021년 2월 22일 방송, 첫 번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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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가곡] 봄바람 가사
윤지훈 작곡, 이병두 작사
살랑 살랑 봄바람 남서풍 불어오면
물안개 꽃피고 새들의 노래자랑
강산에 꽃피네. 사랑의 꽃이 피네.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풍광
시냇가 미루나무 흙냄새 꽃향기
없어져 못가고 막혀서 못가는
고향소식 전해다오. 바람아 꽃바람아
고향소식 전해다오. 바람아 꽃바람아
살랑 살랑 봄바람 임부르는 소리
정겨운 청명주에 향긋한 봄나물
인심이 꽃피네. 사랑의 꽃이 피네.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풍광
시냇가 미루나무 흙냄새 꽃향기
없어져 못가고 막혀서 못가는
고향소식 전해다오, 바람아 꽃바람아
고향소식 전해다오. 바람아 꽃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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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음악평론가 진행 .. 오후의 클래식>
-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소프라노 민은홍 편 시나리오 - *첫 번째 곡*
(Signal)
MC :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Up & Down)
MC : 오늘은 춘천 출신의 소프라노 민은홍 씨와 함께 음악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은홍 : (인사~) 안녕하세요.
MC : 오랜만에 스튜디오에서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민은홍 : (코로나로 인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는데요?
성악가로 활동하는 저는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그 방향성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공연무대가 줄어든 대신에 미래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나름의 즐거움과 여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MC : 네 그렇군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봄기운이 감돌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공연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달이지요? 관객을 만날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민은홍 : (네! 모바일 신(新)경영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큰 흐름인 K-Classic을 이끌고 계시는 탁계석 회장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이제는 아티스트들도 각자의 개성이 담긴 콘텐츠를 개발하고, 영상과 결합한 유튜브 활용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셀프 홍보 마케팅으로 자기경영(Selfanagements)을 실현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 또한 한국가곡의 멋과 맛을 소중히 생각해 온라인을 통한 영상과 음반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조심스럽게‘살롱음악회’같은 오프라인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17세기 전후의 살롱음악은 왕후 귀족들의 중심이었는데요. 저는 누구나 마음으로 함께 하는 ‘소통하는 살롱음악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MC : 무대에서 오페라 아리아나 이태리 가곡도 많이 부르시지만, 우리 창작 가곡에 대한 애정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민은홍 : (네~ 제가 벌써 우리나라 신작가곡 발표에 참여한지 10년이 되었는데요. 처음 입문할 때부터 불러오던 이태리가곡, 독일가곡과 아리아도 서양음악을 익히기 위해서 중요하지만.. 신작가곡을 접하면 접할수록‘우리 것’k-클래식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오늘 또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적 정서를 소중히 하여‘우리 곡’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더욱 감사한 시간입니다.)
MC : 그럼 여기서, 음악을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어떤 곡을 들어보나요?
민은홍 : (네, 첫 번 째 곡은,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동기인 윤지훈 작곡가의 신작가곡 ‘봄바람’을 들어보실게요~ 이곡은 원주에 사시는 시인 이병두 님의 작사입니다.. 가사를 쓰게 된 배경을 작사가께 직접 여쭤봤는데요...
시인이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늙어가며,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풍광과 죽마고우들이 못 견디게 보고파 세 번이나 찾아갔지만, 고향도 타향 같아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바람~에 고향 소식 전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쓰셨다고 합니다.
이분의 고향은 충북 청주 금천동인데요. 어릴 때 살았던 옛 모습이 하나도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추억으로 되살려 표현하셨다고 합니다.)
신작가곡 '봄바람'은 춘천 KBS 방송총국 공개홀에서 개최된 제9회 강원작곡가포럼의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 2019년 11월 5일 발표된 곡입니다.
<1. 음악 듣고 ->(3:58)(Live)
< 유튜브 영상 보기 ... 아래 사진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