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 불구 강원 중개업 창업 우후죽순으로 생긴다.
강원도민일보, 황선우 기자, 2022.09.01.
부동산시장 한파에 올 상반기 전국 부동산업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 인접 비규제지역, 오션뷰 등으로 주목받은 강원지역은 반대로 부동산 창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69만 58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만 4369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창업기업 수가 70만개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9년(64만 2488개) 이후 3년 만이다. 이는 부동산업이 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했으나 지난해부터 부동산 규제 여파로 인해 창업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국 부동산업은 같은기간 18.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인 창업감소에도 강원지역의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늘어났다. 강원지역의 경우 전체 창업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8% 증가하며 17개 시·도가운데 충남(11.5%) 다음으로 창업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업을 제외 했을 경우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 상반기 창업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업종에서 부동산중개업 사업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강원지역에는 2996곳으로 2020년 6월 2651곳, 지난해 6월 2800곳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수도권 인접의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과 속초, 강릉 등 오션뷰 아파트 수요로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가격 상승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강원지역의 부동산 창업자가 서울, 부산 등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적어 창업자 수 비중에서 부동산업이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말 기준 도내 부동산중개업의 전국(14만7759곳)의 2.02%에 불과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전국, 지역별로 분석해 볼 때 강원지역의 경우 현재 부동산업 운영 수가 하위권에 속해 창업, 폐업으로 인해 창업 증가율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경우 2020년 공인중개사 수가 대폭 증가해 수치상 부동산업 제외 창업 증가율 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