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다섯 가지 요소로는 목, 화, 토, 금, 수를 들 수 있지만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무엇을 뜻함을 알기전에 우리는 이 다섯 가지 요소가 어떻게 현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행과 현실 간의 관계는 추상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실을 한 단계 추상화시켜 현실에서 어떠한 특성을 추출해낸 것이 바로 오행인데, 사실 이러한 구조는 이른바 현대 학문들이 가지고 있는 구조와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서, 물리학에서는 현실을 한 단계 추상화시켜 현실에서 "질량"이라든지 "전하량"이라는 특성을 추출해냅니다. 현실은 질량 이외에도 색깔, 모양, 재질 등 여러 특성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해석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특정한 요소들을 추출해낸 것입니다. 이와 같이 현실에서 어떠한 특성들을 추출해서 오행이라고 부르고, 그 오행 간의 관계를 연구한 것이 오행론입니다. 즉, 현실에서 오행의 특성을 추출하고 오행의 특성에서 다시 오행론에 입각해서 해석하며, 그 오행론의 결과로 현실을 깊이있게 바라보는 것이 오행론의 연구방법입니다.
이러한 추상화의 개념을 잘 이해한다면 목은 나무가 아닌 것임을 알 수 있고 오행론은 단순히 나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행론은 나무의 특성을 가진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나는 생명력있는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오행론입니다. 그와 같이 오행론에서 화는 불이 아니며 토는 흙이 아니고 금은 돌이 아니고 수는 물이 아닙니다.
목, 화, 토, 금, 수는 A, B, C, D, E같은 일종의 기호라고 보면됩니다.
월인천강신사주학 입문편에도 오행은 하루 하루라는 시간이 다섯가지 변화를 거친다는 뜻으로 오행을 계절적 의미로 이해하고 하루라는 음양이 사계절이라는 오행을 지나가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며 이름 붙여진 목,화,토,금,수는 계절을 대표하는 단어로 선택되어 진 것이지 글자 그대로 나무와 불과 흙 그리고 쇠와 물을 그대로 해석되고 표현한다면 문자에 빠져 기운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것이므로 명리는 운기의 학문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오행은 계절이라는...^^
오행은 시간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