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이야기를 하면 여기선 꼭 '님'자를 붙여야할것 같습니다만....
감히(?)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얼음이 나와야 진정한 정수기인가에대한 심오한 고민은 접어두고
제가 접해본 아웃도어에서 사용할수있는 휴대용 정수기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광파정수방식
많이들 아시는 미국 하이드로 포톤 사의 스테리펜(SteriPEN)이 대표적입니다
스테리펜은 Sterilize(멸균하다)와 Pen(펜)이 합성된 말로
자외선을 이용한 휴대형 음용수 멸균시스템입니다
자외선램프의 살균 효과는 바이러스나 기생충 세균 종류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살균효과를 내는 점에서 현재 알려지지않은 바이러스,세균 등도 죽이는 효과가 있단 것이 특징이지요
스테리펜기준 500ml 48초가 걸리니 신속하게 정수가 가능합니다
허나 많은 양의 물을 정수하는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광파정수의 단점인 부유물에대한 처리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테리펜의 클래식시스템이란 것이 있습니다
4마이크로미터의 필터를 날진통같은 물통입구에 간단히 끼고 부유물 등을 걸러낸 후
물을 자외선 광파로 정수하는 방법이지요
펌핑 방식 정수기
손 등으로 인위적 펌핑을 함으로 발생하는 압력으로 특정필터를 물이 통과 하도록하여
여과하는 정수방식으로 대표적으로 스위스 카타딘(KATADYN)사나 미국 MSR의 제품이 있습니다
물이 압력으로 각 제조사의 특정필터를 통과하면서 물리적 정수가 되는 방식입니다
보통 필터에 미크론(㎛)수준의(1mm의 1/1000이하)의 미세한 기공을 가진막(중공사 hollow fibre)을 이용합니다
물이 이막을 통과하면서 기공보다 큰 불순물이 여과 되는 겁니다
각제조사들 특유의 방식으로 여과의 정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타딘사의 휴대용 제품들은 살균력을 가진 은으로 가공된 세라믹필터를 추가하거나
탈취에 뛰어난 카본코어를 삽입하여 물맛을 좋게하기도 합니다
카타딘의 바리오를 기준으로하면 0.3미크론의 이상의 불순물을 제거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휴대용제품이 대등소이합니다)
바리오보다 상위등급의 정수기는 0.2미크론까지 필터링이 가능하다고합니다.
보통 세균(박테리아)의 크기는 1~5미크론이고 기생충은 그보다 큰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당부분 알려진 세균과 기생충을 여과합니다.
다만 바이러스는 0.05~0.1미크론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에대한 여과나 살균은 어렵습니다
뭐 단백질 숙주가 필요한 바이러스의 특성이지만....
엄면한 바이러스 전파기전으로 수매전파가 존재함으로 무시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관리 환경이 취약하여 전염병이 도는 지역에선 필요성이 대두되겠지요
장점 물맛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정수할수있습니다
물론 필터는 수명이 존제합니다
빨대방식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이나 상수도관계시설이 잘 발달되지 못한곳에
구호제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빨대와 같은 간편한 방식의 물을 정수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제품들도 기본적으로 펌푸타입처럼 중공사 필터를 이용합니다
우리 나라에선 스위스의 베스트가덴 프랑센사의 라이프 스트로우(Life Straw)가 대표적일겁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표준 구호물품입니다
라이프 스트로우 경우 미세중공사막외에 할로겐 처리된 수지로 활성 할로겐에 의한 물 안의 세균 억제하고
강력한 음이온이 세균과 흡착하여 활성 탄소(은 함유)를 여과하면서
활성 할로겐겐과 미생물과 박테리아의 제거 할수있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미국 아쿠아미라(AQUAMIRA)사의 프론티어 워터필터도 빨대방식의 정수기로
일반생수통에 껴서 손쉽게 섭취할수있응 방식입니다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손쉽게 물을 섭취가능합니다
물론 이역시 중공사 미세필터의 한계를 고스란이 가지고 있습니다
알약타입
Iodine(요오드), Chlorine(염소)계열 화합물로 만들어진 알약타입제품입니다
소독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죠
화학적 살균 정수방식으로 아주 고전적인 정수방식으로 많은 제조사들이있습니다
정수라는 말보단 살균, 소독이란 말이 적당할것같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모두에 대응가능한 방식입니다
미 육군은 요오드계 소독정을 쓰다가 90년대 NaDCC계 소독정인 클로로플록을 사용하거나
이산화염소제를 사용합니다
요오드나 염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고스란이 가지고 있으며
흔히 말하는 '수영장 물'을 생각하시면 확 와다으실겁니다...^^;;
물론 요즘 물맛도 꽤(?)괜찮은 정수제가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물에 넣기만 하면 되는거지만
이걸 물에 넣고 오염상황에따라 1리터에 1시간정도 기다려야하는등
'목마른사람이 우물을 판다'라는 말이 생각나게합니다
원래 눈에보이지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위해
눈에봐서 먹을 만한 물에 눈에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기생충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응급상황에 사용하는 개념으로 나온것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MSR의 miox pen
미국 물 소독시설 전문업체인 마이옥스사가 MSR의 상표를달고 2003년인가 출시한 제품입니다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방식은 팬모양의 마이옥스에 뚜겅을 열고 물과 소금을 넣은다음 흔들어서 잘섞은 다음
배터리를 전원하는 팬의 버튼을 누룹니다
그럼 전기가 소금물을 전기분해하여
나트륨과 염소 오존으로 분해된 혼합산화(mixed-oxidant) 용액을 만들게되고
이걸 먹을물에넣고 1시간에서 4시간 가량 깨긋한 물을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그리고 기도가 통했는지확인하는 정화상태를 확인하는 리트머스용지가 포함되어있어
성도님의 믿음을 눈으로 확인할수도 있습니다
위 소독제와 같은 효과로 물을 정화하느 타입니다
다만 따로 소독제를 보관할필요없고 널린 물과 소금이 필요합니다
아~ 다만 마이옥스 팬과 배터리를 잘보관해야합니다~^^;;
삼투압 멤부레인 필터방식
집에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들이 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0.00001미크론(?)의 구멍있는 멤부레인필터를
강한 압력으로 역삼투합하여 물을 정수하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너무미세한 나머지 아주 깨끗한 증류수에 가까운 물이 나옵니다
(미네랄도 없다고 난리였죠....)
RO 멤브레인(Reverse Osmosis membrane)방식으로 불리죠
그런데 이방식은 400~1100psi의 압력으로 역삼투압을해주야하므로 휴대용으론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와 달리 정삼투압방식(Forward Osmosis)은 적은 압력에서도 정화가 가능합니다
정삼투방식은 단지 25psi의 압력으로 정방향의 삼투압이 가능한 정수방식입니다
정삼투압방식은 1960년대 부터 담수화 장비를 위해 연구되어왔습니다~
미국 HTI사에서 휴대용 정삼투방식(Forward Osmosis)의 멤브레인막 정수방식의 정수기를 출시하였습니다
군사덕후 국가인 미국에서
화학전등의 극도로 오염된 상황속에서도 원할한 수분공급을 위해서 개발된 제품으로
이맘때쯤 늘 등장하는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자금지원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삼투압이 뭐시기라는 어려움 말을 했지만...
사용방식은 간단합니다
파우치타입의 제품인 HydroPack의경우
방사능오염을 제외한 어떠한 오염된 물에 던져놓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알아서 물을 흡수하여 파우치가 뚱뚱해질때까지 오염된 물이
멤브레인을 정삼투압의 방식으로 여과하여 증류수에 가까운 물로 바꾸어 줍이다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 모두에서 자유롭고 소금물도 정수해줍니다
여기서 더 뛰어난 발상은
무균상태에 가까운 밋밋한 물을 미리 파우치안에 첨가된 과일향과 필수영향분과 함께 섞여 섭취하도록 변화됩니다
뚱뚱해진 파우치 배에 빨대를 꼽아 섭취할수있어 더 간편합니다 마치 카프리썬(?) 먹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맛있습니다....^^
아 그러나.... 단순히 파우치를 개봉하여 오염된 수원에 던져놓는 행위만으로
끝나진 않습니다
355ml정도가 정수되는데 10시간 가량이 걸립니다....^^;;
담고놓고 숙성후 다음날 먹는게 권장방법이랄까요~
바닷물 담수화도 가능합니다
또다른 파우치타입의 담수화 키트인 SeaPack의 경우
하이드로팩과 달리 이제품은 1회용이 아닌 8회까지 바닷물을 담수화할수있습니다
수낭에 튜브가 달린 카멜백 타입의 익스페디션제품도있고
HydroWell이라는 30L의 양을 정수할수있는 물통도 있습니다
동일한 두개의 물통에 한통엔 오염된 물을, 다른통은 삼투압방식으로 정화된 물이 담기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엔 모 수입사가 준비중입니다~
아레 링크는 HTI 쓰레기통 썩은(?) 물을 정수해먹는 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dH2-gDrDS0s
어서 뭐든 하나씩 지르셔서 연가시의 공포에서 벗어나세요~^^
첫댓글 역시 젊음혈님~
해박한 지식, 달변과 문장력~~카페 브레인 중 한분 ㅎ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ㅎ !
좋은 칭찬이 저를 정화하는 느낌입니다~
주절주절 쓴글이 좋은 정보가 뵈었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이글 쓰기전에 가장 먼저 떠올린 분이지요~ ^^
근데.... 뭐가 있을까요.... ^^;;
좋은 정보 감사,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중
이거 고민 하신지 꽤되신것 같은데요....^^;;
얼릉 뭐든 지르시와요~~
깜짝 놀라서 봤지만 역시나...ㅎㅎㅎ
암만 봐도 젊은혈님은 직업을 잘못 택하신 듯~^^
'정수기'님이 이글을 보시면 그럴실것같아 글 머리에 코멘트를 달았죠~^^
직업선택이라.... 정수기 코디네이터??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쓰시는분 계실때 따라다니면서 장단점을 배우고 제 캠핑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선정해야되겠네요.
참 고민되는것이 백패킹용 정수기인데 이렇게 정리를 잘해주셔서 큰 도움 되었습니다.^^
도움이되었다니 감사할따름이지요~
말씀데로 본인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지요 그리고 경험이 쌓이시면
더 좋은 선택을 하실 거라생각합니다~^^
ㅎㅎㅎ....
젋은혈님~~~ 간단 명료한 설명..... 많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오지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기대하고 쓴글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난 정수기님 분석글인줄 알았삼,,,, 그나저나 책내어도좋을만큼 분석력이 좋으삼,,, 정모에서 뵈요,,
근디 마지막 동영상 복사두안되고 볼수가 없어요 링크를 걸어서 작성을 좀,,,후다다다,,,닥,,사라집니다.
아 링크는 스크렙을 잠구어 놨으니 그렇겠군요.....^^;; 아마 이미 검색하셔서 보셨을듯.....
정수기님을 함부로 분석할수 없잔아요~^^;;
젊은혈님~ 요즘 정수기에 관심 많은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쩜 이리 해박하신지..ㅎ
'정수기'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어떤 정수기말씀이시죠?
'님'자 들어갈 정수기에대한 관심은 이젠 좀 가실때도......^^;;
저는 Saywer 에서 나온 짜서 쓰는 필터 쓰는데요, 물맛좋고 가볍고 쓰기도 편합니다. 필터 청소도 간단하고 유지비도 들지 않구요.
http://www.amazon.com/Sawyer-SP131-PointOne-Squeeze-Pouches/dp/B005EHPVQW/ref=sr_1_1?ie=UTF8&qid=1376947120&sr=8-1&keywords=sawyer+squeeze+water+filter
이제품 2012년에 백패커 초이스된제품이지요~ 실사용은 안해봤는데 가정용 정수기의 UF중공사막(Hollow Fiber Membrane)을 응용한 제품인 것같더군요~ 가볍고 간편하고 필터청소도 편하고 아프리카에 라이프스트로우의 아성을 흔드는 제품입니다~ 아무튼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제품이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박한 지식과 감칠맛 나는 글솜씨까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칭찬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는 바리오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정수한 후에 반드시 끊인후 식혀서 음용하고 있습니다. 정수만 해서는 왠지 석연치 않아서요.
그렇게 생각하고 실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을 다시 끓인다는게 어찌보면 선행된 정수의 의미가 무의미해지는 부분도 있고 불편한 부분도 많지요....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의 80%가 물과 관련한 것이다.’ 라고 밝힌것처럼 음용수의 경우 불편을 감수하면서 말씀처럼 하시는건 충분히 의미있는행위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