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고개-안양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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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올 벚나무. 생소하지요 우리는 그냥 수양버들벚나무로 알고 있었지요.
서울대수목원에서 이 벚나무에 부친 이름이니 앞으로는 생소해도 처진올벚나무로 부르자구요.
그 중 한 나무아래에서 단체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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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캠퍼스 앞에서 버스 하차하여 관악산 공원으로 들어 섭니다.
꼬마들의 봄나들이를 지납니다.
"애들아~ 느그들이 진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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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를 향해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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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 동아리에서 시화전을 열었군요.
가던 걸음 멈추고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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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시 제목을 보고서 지나칠 수 없었지요.
목련화님의 얼굴에 목련꽃 한 송이 피어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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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벚꽃은 지지 않고 자태를 자랑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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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가에도 노란 개나리가 손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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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지에서만 피우는가요. 꽃술도 새하얗게 반짝입니다.
이끼로 둘둘 감은 몸체에서 피어난 두 송이 꽃.연초록 잎과 꽃송이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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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사이로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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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그리고 연못 또 그리고 벚꽃의 유영.
자전거 한 대가 멈췄습니다.
정자의 사람들의 눈도 멈추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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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죽어도 결코 죽은게 아닙니다.
새들의 먹이가 되고 벌레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나무.
호흡은 멈췄어도 사랑의 가슴은, 나눔의 따스한 심장은 살아있지요.
나무가 고사(故死)했어도 베지말라는 어느 식물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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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가 가까워집니다.
관악산과 삼성산의 경계를 가르는 낮은 고개.
전국에 무너미(또는무네미)란 고개가 여러곳에 있답니다.어느 곳이건 고개가 높지 않다는 공통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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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넘으니 길도 다릅니다. 또다른 개천을 만납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길은 이어집니다.
물길이 사람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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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나무)과 巖(바위)의 공존인가 싸움인가?
우리 모두 공존으로 결정하면 어떨까요? 이의없으면 공존으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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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길입니다. 전세낸 듯 합니다.
황야의 7인이 아닌 숲길의 7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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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의 흔적.치워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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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을 지납니다.
발을 통해 느껴지는 촉감이 완전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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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은 봄치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봄의 교향악이 들리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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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색깔입니다.
오리 한 마리의 유영을 보았습니다. 혼자여서인지 외로워 보였습니다.
때론 따로, 또 같이가 좋지요(엇?어디서 많이 듣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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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놓은건 아니지만 여심은 이미 수심(水心)입니다.
공초 오상순님의 <짝잃은 거위를 곡하노라>이란 시가 번뜩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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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 투영된 여심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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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와 다알리아?
최근 우리와 한식구 되어 열심히 참여하시는 다알리아님이 같은 과라며 기념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희망과 우아가 만났습니다. #개나리꽃말->희망 다알리아꽃말->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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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바닥까지 선명히 보이는 물이 흐릅니다.
거울이 없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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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쓸로우... 어느 춤의 박자가 아닙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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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금자리에 새가 살던 안살던 상관없습니다.
배려라고 봅니다. 나만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위한 마음이 놓여 있다고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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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간지럽지 않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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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속의 목련화?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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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을 당겨 봅니다. 맞나요?꽃속의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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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꽃 속의 또 하나의 꽃이어요.
함께하신 5녀 모두가 그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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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송이 작은 송이 목련이 조화를 이룹니다.
꽃말이 넘 애처로워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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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목련화.종친회 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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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단체 인증 샷 한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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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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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느낌이 다른가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어가 떠오릅니다.
저는 여기에 두 행을 더 넣습니다. "가까이에서 보아야 예쁘다 한눈팔지 않아야 사랑스럽다"
눈보다 마음이 더 가까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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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종점(?)이 가까워 집니다.
걸음은 더욱 씩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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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드리운 꽃무리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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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날머리 휴식. 지친 얼굴이 없습니다.
하긴 모두가 꽃이었는데요~(男둘은 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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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옷 단장을 했습니다.
아니, 의인화라고 해야 겠습니다.
한 곳에 머문....
안양예술공원이란 명칭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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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고마운 님들의 모습을 끝으로 담았습니다.
1착으로 참가신청하신 다알리아님. 연 이틀 걷기를 하신 솔밭길님. 의리의 여장부 황금님.
열일 제치고숨가쁘게 달려오신 목련화님.닉처럼 그림자같이 동참하신 그림자님.
아주아주 좋은 길을 열어주신 늘예님.
모두모두 즐거운 봄길나들이였는지요?
올봄 어어하다가 휙 간다고 합니다.모두모두 내 안에 아름답고 고운 봄 듬뿍 담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함께하여 즐거움 가득~했습니다.
봄은 마음의 눈으로 봄이랍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봄봄하셔요^^
이같또로따
첫댓글 휙~ 지나간다는 봄을 붙들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꽃비가 오려나. . 설레는 맘으로 바라봅니다 . . 아~ 아직도 꿋긋한 자세를 뽐내고 있네요. .
가볍게 넘어 본 무너미고개와 서울대 수목원은 산뜻하고 화려한 벚꽃들의 향연이었어요.
이렇게도 깨끗하게 피어나다니요~ 바라보는 내내 잔잔하게 흥분되었습니다.
좋은날에 길벗님들과 행복했습니다.^^
산에는 벗꽃이 조금 늦게펴서 엄청 좋았을것 같아요~
무너미길로 수목원 가는길이 옆에는 물이 흐르고~~~~~~~~~
@수정이 물이 너무도 맑아서. . 모두들 찬사를 보냈답니다~
한 방에간다는 올봄. 붙잡아도 놓아도 어차피 봄은 떠나가겠지만
찬스는 기회다라고 소리치며 이 봄을 만끽하시와요.
작년 8 월15 일에 천둥치는날~ 우중도보 했는 무너미 고개길 ~
그때가 생각나네요~~
로따님~
무너미길에서 수목원 내려가는길 옆에는 물이 많이 흐르고~ 너무 좋더라구요~~~~~~
사진도 예쁘고 ~
환하게 웃는 우리길 길님들도 이쁘고요~~~~~~
로따님 수고하심에 즐겁게 감상했어요
수고 많이 많이 하셨어요~
수정이님 평일 도보는 못 나오시나봐요?
같이 걷고 싶어요
한여름 무너미의 추억이 생생하신가봐요.
수목원길은 우리가 완전 전세냈지요. 진달래 벚꽃 목련도 반겨주었구요.
기대하고 갔던길
역시 최고 였어요
만개한 벚꽃을 보며 탄성이 절로나왔고 최강 동안 언니들과 함께해서 더즐거웠던날~~~
로따님의 후기도 로또네요
비오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늘예님!
길엄청 좋치요~~
탁월한 선택을 하셨어요~~
늘예님~진행하시느라 노고 무자게 많으셨습니다.
맞아요. 꽃길에는 누구나(로따 빼고) 동안이 되었습니다. 진행, 감사드립니다.
늘예님 길을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다 멋지고 때를 잘 맞춰서
가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처럼 걷기에도 타이밍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러워하진 않으셨죠? 지기가 싫어서요.ㅎ 편하고 좋은길이었답니다.
금요일의 봉사활동 오후엔 초등졸업50주년기념모임으로 참석 못 한게 엄청 아쉽네요 멋진 풍광들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손착해님 무쟈게 바쁜 날이었나봐요. 넘 무리는 않으셨겠지요.
각양각색의 자태를 뽑내는꽃들의 향연이었답니다.
함께해서.더 좋은 꽃길
로따님.늘예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함게하시어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즐겁고 기억에 남는 걷기였으리라 봅니다.
무너미(물을 넘는다)고개에 대해 로따님 해설도 잠깐 들었지만 더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해봤네요...관악산과 삼성산을 잇는 가장 낮은 산등성이 고갯길...물길을 몇 번씩 건너면서...여름에 장마가 지면 못 건너가겠구나하며...참 재미있게 걸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었던...오랜 세월 견뎌낸 거목들이 피워낸 많은 봄꽃들을 한꺼번에 고루 다 만나면서요....늘어진, 아니 처진올벚나무라는 이름도 알았구요...참 좋은 봄 날을 보냈습니다...
길 열어주신 늘예님과 다녀온 길을 다시 되돌려 기억나게 해 주시는 로따님, 함께 다녀오신 분들 모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무너미에 대해 공부(?)하셨나봐요. 옛 지명을 살펴보면 재밌는 일화와 전설도 많지요.
할 일을뒬 사알짝 미루시고 동참하심에 다시 또 박수를 보냅니다.미룬 일에 후유증은 없었겠죠?
무너미고개에서 들려오는 시간 젖은 물소리들과 수양버들 닮은 처진올벚나무 꽃잎장단에
춤추던 개나리 목련화의 아름다움은 탄성이 절로 나오는 여행길 위의 행복이었습니다
관악산 도보여행은 숨겨진 별들의 눈물같은 자기연민으로부터
힐링되는 여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리딩해주시느라 수고해주시고 다뜻한 마음으로 안내해주시는 늘예님께^*^감사드립니다^^
사진에 댓글로 격려해주시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해주시고
맛있는 쑥떡도 준비해주신 로따님께^&^감사드립니다^^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원미산 진달래축제 갔다오느라 감사의 글이 좀 늦었습니다ㅎ
오늘저는 남산길에 있었습니다
정오에 가까이 가면서 안개비와 가루비로 변해 몽환적인 남산이 얼마나 신비스럽던지요
원미산 진달래가 아른거리네요
@늘예 사진으로봐도 ,,물안개 같은..신비롭네요
왼쪽나무 수많은 잔가지들..
여운을 남기고..
와~ 멋진표현입니다.'숨겨진 별들의 눈물..."
걷기의 효능은 신심의 치유이기도 하지요.그리고요~ 앞으로는 쑥떡쑥덕하지마셔요. ㅎ
@이같또로따 이같또로따님^^
격려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쑥떡^^ 쑥떡^^~은 여전히
추억의 맛으로
기억될 듯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