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업산 신선봉(蔚業山 神仙峯, 380.9m)
여 행 일 : ‘18. 11. 10(토) 소 재 지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산행코스 : 청심빌리지→임도→돌탑봉→전망대→정상→선촌1리 마을회관→설악면버스터미널(소요시간 : 3시간 30분)
함께한 사람들 : 산과 하늘
특징 : 선촌리(가평군 설악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뒷산으로 청평호를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야트막한 산이다. 하지만 긴장감을 늦추어서는 결코 안 되는 산이다. 해발이 400m에도 못 미치는 아담한 산이지만 능선의 한쪽 면을 서슬 시퍼런 바위절벽이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산의 특징은 바윗길을 오르내리는 쏠쏠한 재미라 하겠다. 조망 또한 빼어나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청평호가 발아래에 펼쳐지는가 하면 호명산과 뾰루봉, 화야산, 보납산, 봉미산 등 주변의 산들이 빠짐없이 눈에 들어온다. 어느 글에선가 잘 알려지지 않은 산, 때 묻지 않은 산으로 소개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표현이었던 것 같다. 한번쯤은 꼭 찾아봐야 할 산으로 꼽고 싶다.
▼ 산행들머리는 청심빌리지(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711-1) 오늘도 근교산행이다. 경춘선 전철 청평역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32-23번)로 갈아타고 오가다 청심빌리지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운행간격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으니 운행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지하철 잠실역 5번 출구에서 70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청심국제병원까지 와서 들머리까지 걷는 방법도 있겠다. 참고로 우리 부부는 승용차를 이용했다. 설악면 소재지에 있는 ‘설악골’이라는 식당에 차를 주차시킨 다음 택시를 이용해 들머리까지 이동했다. 근처에 있는 산들을 오를 때마다 이용하는 식당인데 산삼백숙과 오리로스, 장작불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뒤풀이하기에 딱 좋기 때문이다. ▼ ‘청심빌리지’를 왼편에 끼고 걸으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전면에 ‘청심국제병원’ 건물이 보인다면 제대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참고로 ‘청심빌리지’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실버타운이다. 호텔과 같은 분위기 속에 의료와 문화, 레저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 및 서비스 기능을 갖춘 노인전용 복합단지 시설이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15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 빌리지의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편으로 꺾어 들어간다. 이어서 잠시 후에는 임도를 따른다. 청평호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임도를 따르다보면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가끔 눈에 띈다. 호수가 잘 보이는 곳곳에는 벤치도 놓여있다. 빌리지에 입소한 어르신들의 산책코스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 산행을 시작한지 10분 남짓 지났을까 오솔길 하나가 왼편으로 나뉜다. 이정표는 보이지 않지만 일단은 오르고 본다. 우리 뒤를 따라오던 다른 팀도 망설이지 않고 우리 뒤를 쫒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결정이었다. 100m쯤 더 진행하면 제대로 된 들머리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정규 등산로가 아닌데도 길은 또렷하다. 오래지 않아 벌목(伐木)을 하면서 내놓은 듯한 널찍한 길이 끝나지만 이후로도 길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 북녘에서 찾아든 가을 손님은 싱그러웠던 잎새들을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면서 파스텔톤(pastel tone)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아니 잎새가 다 져버린 나뭇가지 사이로 빈 하늘만이 가득하다는 표현이 더 옳다고 봐야겠다. 가을이 무르익다 못해 어느덧 겨울의 문턱까지 와버린 것이다. 그런 풍경 속에서 가을의 전령이라는 들국화를 만났다. 그리고 그 가을이 아직까지도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 7분쯤 오르다가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자 곧이어 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난다. 경사진 곳에는 통나무 계단을 놓았을 뿐만 아니라 밧줄로 난간까지 만들어 놓았다. 성급하게 산자락으로 들어서느라 놓쳤던 정규등산로를 만난 것이다. 이후부터 산길은 가파르게 위로 향한다. ▼ 10분 조금 못되게 더 오르자 바위벼랑 위에 걸터앉은 전망대가 나타난다. 처마 아래 매달린 제비집처럼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는데, 데크로 만든 전망대 앞에는 산행안내도와 이정표(신선봉← 1.3㎞/ 사룡리↑/ 송산리 실버타운↓ 1.1㎞)까지 세워 놓았다. 5년쯤 전인가 이곳 신선봉에 대한 등산로를 정비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목표대로 정비가 이루어졌던가 보다. 당시 기사는 2.8㎞인 기존 등산로를 정비하는 한편, 정상부근에 조망데크를 설치한다고 했다.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지자체에서 글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낡은 산행안내도를 그냥 방치해 둔 것은 아쉽지만 말이다. ▼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뛰어나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청평호(淸平湖)가 발아래에 널따랗게 펼쳐진다.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넓고 잔잔하게 펼쳐진 수면이 특징이다. 또한 주위의 산과 호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항아리 모양으로 뽈록하게 튀어나온 곳에 자리 잡은 시설들은 ‘포세이돈 카라반’일 것이다. 쾌적한 공간과 아름다운 자연이 합쳐진다는 ‘카라반(Caravan Camping)’과 수상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바나나, 땅콩, 플라이피쉬 등 다양한 수상 레저를 갖추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 정상으로 향한다.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는 왼편 신선봉 방향이다. 이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길가에 매어놓은 밧줄난간을 붙들고 오르면 조금은 힘을 덜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잠시 후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이번에는 왼편으로 시야가 열린다. 청평 호반에 자리 잡은 청심국제병원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천연전망대이다. 2003년 253병상 규모로 개원한 청심국제병원은 통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역거점 종합병원이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의료시장을 겨냥한 국제병원을 선포, 현재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매년 수천 명의 환자가 찾아온다고 한다. ▼ 눈에 담을만한 기암괴석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바위산의 특징일 것이다. 조망 또한 심심찮게 열린다. 청평호의 잔잔한 수면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 잔디는 분명히 아니고 그렇다고 이끼도 아닌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기에 카메라에 담아봤다. ▼ 시간이 지날수록 산길은 가팔라진다. 그러다가 끝내는 ‘동네 뒷산인줄 알았는데 속은 것 같다’는 넋두리가 나오고야 말았다. 이때 우문(愚問)에 대한 최군의 현답(賢答)이 넌지시 뒤따른다. ‘세상에 쉬운 산이 어디 있나요?’ 그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네 인생 또한 그럴 것이다. ▼ 오른편은 서슬 시퍼런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 내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길이 낭떠러지에서 몇 걸음 안쪽으로 나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위험하다 싶은 곳에는 가느다란 밧줄로 경계표시를 했는가 하면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지 위험이라고 적힌 리본까지 매달아 놓았다. ▼ 산행을 시작한지 55분 만에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섰다. 조망은 트이지 않으나 셋이나 되는 돌탑이 눈길을 끄는 봉우리이다. 등산객들이 지나가며 올려놓은 돌맹이들이 시간이 흘러 어느덧 돌탑의 모양새를 갖춘 모양이다. 돌맹이 하나하나마다 올려놓은 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품고서 말이다. ▼ 돌탑봉을 지나자마자 뜬금없는 이정표(신선봉↑ 1㎞/ 송산리 실버타운↓ 1.4㎞)가 길손을 맞는다. 갈림길이 아닌데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것이다. 시간에 여유가 많은 산행인지라 주변을 살펴본다. 역시나 왼편으로 희미하게나마 길의 흔적이 보인다. 맞다. 산행을 준비하면서 살펴본 선답자의 산행기록에는 이정표에 소리고개(700m)로 연결되는 방향표시 하나가 더 붙어 있었다. ▼ 이후부터는 크고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고도(高度)를 높여간다. 하지만 골이 깊은 탓에 만만찮은 구간이 하나도 없다. 골마다 밧줄을 매어놓아야만 했을 정도로 경사가 가파른 것이다. 거기다 바윗길까지 더해지니 속도를 내는 것도 어렵다. ▼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이 계속된다. 그런데 이게 하나 둘로 그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 하겠다. 고개 하나 넘어 다 왔나 싶으면 눈앞에 또 다른 언덕이 보이고, 이제 다 왔나 싶어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어 목적지를 바라보면 정상은 아직 멀기만 하다. 하긴 그 숫자가 일곱 개나 되었으니 오죽했겠는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있다. 다른 산들에 비해 언덕처럼 낮아보이던 ‘신선봉’이 그 매운맛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 그렇게 15분을 걷자 또 다른 ‘데크전망대’가 나온다. 이번 것 역시 바위절벽 위에다 위태롭게 걸쳐놓았다. 그러니 어찌 조망이 뛰어나지 않겠는가. ‘가평팔경’ 가운데서도 제1경이라는 청평호반이 널따랗게 펼쳐지는데 이번에는 가평대교까지 한눈에 쏙 들어온다. ▼ 이후로도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힘든 산행이 계속된다. 하지만 산행을 하는 재미는 최고라 하겠다. 바윗길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 뿐만 아니라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 또한 일품이기 때문이다.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호수를 떠다니는 유람선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그 덕분에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화가 한결 돋보였다. 저 그림은 여름이면 한층 더 아름다워질 게 분명하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수상스키가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곳 청평호반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화가 아닐까 싶다. ▼ 그렇게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기를 1시간, 용도가 알쏭달쏭한 데크시설을 만난다. 모양새는 전망대로 보이는데 조망이 트이지 않는 것이다. 한가운데에 장의자를 배치한 걸로 보아 쉼터용으로 만들었나보다. ▼ 이어서 잠시 후에는 정상에 올라선다. 서너 평 남짓한 정상에는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표지석 외에도 많은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말뚝 모양의 작은 정상석이 하나 더 있을 뿐만 아니라 삼각점(용두 301), 이정표(선촌리← 1.4㎞/ 사룡리↑ 1.2㎞, 금용사 600m/ 송산리 실버타운↓ 2.4㎞, 소리고개 1.2㎞), 울업산과 신선봉에 얽힌 이야기를 적은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했던 모양이다. 산을 보호해 보겠다며 ‘무인산불감시탑’을 세웠는가 하면, 등산객들이 하나둘 쌓아올린 돌맹이들은 사연을 품은 돌탑으로 변신을 했다. ▼ 울업산(蔚業山)은 최고봉인 신선봉(神仙峯)이 울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일찍이 삼각산과 신선봉이 백두산을 출발하여 조선의 도읍지가 될 만한 곳을 찾아 나섰단다. 그런데 삼각산이 먼저 한양을 발견하고 자리를 잡았던 모양이다. 이 소식을 들은 울업산이 한탄하며 울고 돌아가다가 이곳 설악에 눌러앉았다는 것이다. 이곳도 역시 한 나라의 도읍지가 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란다. 그 이후로 신선봉은 ‘울업산’이란 이름을 하나 더 얻게 되었고, 산기슭 마을 또한 ‘한양부’라고 부르기 시작했단다.(정상의 안내판에서 발췌) ▼ 정상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장기판이 놓여있다. 앉을자리까지 갖추었음은 물론이다. 이곳 신선봉(神仙峯)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탐방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신선봉은 옛날 이곳에서 신선들이 놀았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오랜 옛날 한 나무꾼이 신선봉에 올라보니 신선들이 장기를 두고 있더란다. 어깨너머로 장기를 구경하던 나무꾼이 어찌어찌 해서 신선들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신선들과 장기 한 판을 두고 하산을 해보니 산 아래는 이미 100년이 흐른 뒤더라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옛 이야기인데 신선봉이라는 지명을 인연으로 모티브(motive)를 따온 모양이다. ▼ 정상에서의 조망은 썩 뛰어난 편은 아니다. 주변의 잡목들이 시야의 아랫도리를 잘라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잡목들의 방해만 없었더라면 청평호의 수려한 풍광을 실컷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일이라 하겠다. 그나마 주변의 산들이라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하겠다. 호명산과 새덕산 등 청평호를 장식하고 있는 산들은 물론이고 반대편에 있는 화야산과 뾰루봉, 곡달산, 유명산, 장락산, 왕터산 등도 빠짐없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하산을 시작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선촌리’ 방향이다. 사룡리 방향으로 직진해서 내려갈 수도 있었으나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설악면사무소 소재지인 ‘신천리’까지의 접근거리가 짧은 신천리로 하산지점을 잡았다. ▼ 하산길은 엄청나게 가파르다. 거기다 참나무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있어 엄청나게 미끄럽다. 그런데도 밧줄난간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아니나 다를까 집사람이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그리고는 길가에 놓인 돌맹이 하나를 주워들더니 돌탑에 올려놓는다. 뭔가에 의지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 이후로는 미끄러지지 않았으니 신선봉 신선들의 영험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그렇게 40분 정도를 내려오자 건축공사가 한창인 벌목지가 나오면서 왼편으로 시야가 열린다. 그리고 장락산과 왕터산 일대에 자리 잡은 ‘통일교 왕국’의 센터격인 일명 ‘천정궁(天正宮)’이 눈에 들어온다. 장락산으로 좌청룡과 우백호로 삼고 앞에 북한강을 두었으니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아마추어가 봐도 명당(明堂)이라 하겠다. ▼ 절개지 근처에서 길이 둘로 나뉜다. 이정표(선촌1리 마을회관↑ 600m/ 선촌리→ 300m/ 신선봉↓ 900m)가 가리키는 ‘선촌1리 마을회관’으로 방향을 잡는다. 능선을 곧장 탈 뿐만 아니라 능선을 꽉 매우고 있는 잣나무 숲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게 이유이다. ▼ 솔가리가 수북하게 쌓인 폭신폭신한 산길을 10분 정도 내려오면 또 다른 절개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면 마치 갤러리(gallery)처럼 반듯하게 지어진 전원주택을 만난다. 신선봉이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춘 최고의 명당이라서 정·재계 유명 인사들의 별장들이 즐비하다고 하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던가 보다. 소문난 ‘MB 별장’도 바로 이곳 선촌리(仙村里)에 있다고 한다. 참고로 풍수가들은 울업산이 대한민국에서 양기(陽氣)가 두 번째로 강한 산으로 꼽는다고 한다. 신선봉에서 내려다보면 3면으로 물이 내려다보이고, 반대로 청평호에서 울업산을 바라보면 거대한 남근처럼 생겨서 그렇단다. ▼ 산행날머리는 선촌1리 마을회관 10분 후 ‘선촌1리 마을회관’이 나오면서 실질적인 산행은 종료된다. 하지만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 식당까지는 30분 조금 못되게 더 걸어야만 한다. 아무튼 오늘 산행은 총 4시간 30분이 걸렸다. 준비해간 간식을 먹느라 중간에서 1시간을 쉬었으니 3시간 30분이 걸린 셈이다.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걷다보니 이동거리(3㎞)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던 모양이다. |
출처: 가을하늘네 뜨락 원문보기 글쓴이: 가을하늘